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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2004 데이비스컵 우승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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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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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2004 데이비스컵 우승컵은 미국을 물리친 스페인이 차지했다. 이 순간 27,200명의 관중이 꽉 메운 프린스 펠리프 경기장은 수훈선수인 모야를 행가래 쳤고, 왕자와 왕비로부터 축하의 악수를 받는 등 「우승 스페인 !」 의 환호가 넘쳐 났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데이비스컵은 국가 대항전 남자 경기로서 첫날 경기의 두 단식 경기와 다음 날의 복식 경기, 그리고 마지막 날의 두 단식경기 등 총 「베스트 오브 화이브」에 의한 3승을 먼저 거두는 나라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대륙별 예선을 거쳐 최종 결승전에 오른 스페인과 미국의 두나라 대결에서는 스페인이 2번째 데이비스 컵 타이틀의 욕망을 불태우고, 미국은 32번째 우승을 이루려는 야망으로 팽팽하게 전개되었다.

금요일 밤에 열린 첫날 첫 단식경기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모야와 미국의 마더 피시의 대결에서 3:0으로 먼저 승리를 거두어 1승으로 앞서 나갔다. 대회 방식은 그랜드슬램 경기처럼 5세트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2번째 단식은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미국의 앤디 로딕 경기는 로딕의 우세 속에 진행되었으나 놀랍게도 신세대의 기수인 나달이 3:1로 로딕을 물리치는 성과를 거두어 스페인에게 2승을 먼저 올려 데이비스컵 우승에 발판을 마련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였다.

토요일에 열린 세 번째 경기는 복식 경기로서 복식 랭킹 1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밥 브라이언과 마이크 브라이언 형제는 19995년이래 데이비스컵 우승을 노리는 미국에게 전체 세트 스코어 2-1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냈다.

스페인은 토미 로브레도와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주자로 나섰으나 브라이언 형제에게 3:0(6-0, 6-3, 6-2)으로 패하여 2승 1패의 전적을 남겨 일요일의 단식 경기 결과로 승부를 가르게 되었다. 밥은 왼손잡이이고 마이크는 오른손잡이로서 위대한 복식 콤비 환상적인 조합을 자랑하여 손쉬운 승리가 예견되고 로딕이 승리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털어놓았었다.

대망의 일요일에 열린 첫번째 단식 경기, 팽팽한 긴장 속에 모야는 로딕에게 3:0(6-2, 7-6, 7-6) 스트레이트 승을 거두는 순간, 바닥에 벌렁 드러누워 감격적인 스페인의 2번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경기에 이어, 마디 피시와 라파엘 나달의 2번째 단식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고, 로딕은 모야와의 역대 전적에서 3번의 경기를 모두 이겨서 로딕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태였으나 모두 하드 코트에서의 전적이기 때문에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스페인 우승의 분수령은 차세대 기대주인 18세의 신예 나달이 세계 랭킹 2위인 로딕을 물리치는 명승부에 힘입은 바 크고, 모야는 두 번의 단식경기를 모두 이겨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어 냈다. 한편, 미국은 에이스 로딕에게 승리를 기대했으나 나달과 모야에 연속 패함으로써 우승을 놓쳤고, 클레이 코트에서 다소 약한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었다.

인터넷 기자 백정현.

noble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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