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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이형택, 16강 신화 재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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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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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게임도 더 많았고, 총 포인트도 14개가 많은, 내용에서는 이겼지만 경기는 패한 아쉬운 한 판이었다.

지난 2000년에 이어 두 번째 US오픈 16강 진출을 노리던 이형택(삼성증권)이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9월 4일 낮 2시 30분(뉴욕 현지 시각), 이형택은 안드레이 파벨(루마니아)에 4-6 2-6 6-1 6-1 4-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파벨은 2시간 42분만에 가까스로 생애 두 번째 US 오픈 16강에 올랐고, 3, 4세트를 6-1 6-1로 잡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렸했던 이형택은 마지막 세트를 4-6으로 아쉽게 내줘야 했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서브로 돌파구를 마련한 파벨이 기록한 에이스는 총 21개.

이형택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안드레이 파벨의 포핸드를 공략하던 이형택은 파벨의 포핸드 패싱샷과 강한 서브에 밀려 0-4의 궁지에 몰렸다. 이형택이 서서히 리듬을 찾은 건 5번째 게임. 두 차례의 듀스 끝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이형택은 이후 연속으로 3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4-5로 만들었다.

1세트 10번째 게임은 경기 분위기를 좌우한 접전이었다. 파벨의 서비스로 시작된 10번째 게임에서 이형택은 포핸드 발리와 포핸드 다운더 라인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5차례의 브레이크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실패했고, 파벨은 2세트까지 기세를 몰아갔다.

2세트에서도 파벨은 강한 서브로 이형택을 몰아붙였다. 2세트에서 6개의 에이스를 터뜨린 파벨은 서브를 앞세워 경기를 진행했고 이형택은 2-6으로 경기를 내주었다.

3세트부터는 이형택의 네트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경기 리듬을 완전히 회복한 이형택은 스트로크 대결에서 파벨을 압도했고 6-1로 3세트를 마무한 데 이어 4세트도 6-1로 파벨을 제압했다.

특히 이형택은 파벨에 맞먹는 에이스를 쏟아낸 것은 물론, 깊은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크로스샷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인상적인 스트로크전을 펼쳤다.

마지막 세트인 5세트는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형택은 듀스 끝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줬고, 파벨은 단 한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이형택에게 브레이크 당했다. 이형택은 적극적인 네트 대시와 앵글 발리로 파벨을 압도하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승부가 갈린 것은 세번째 경기. 이형택은 백핸드 다운더라인과 드롭샷을 멋지게 성공시켰지만, 더블폴트와 파벨의 백핸드 공격에 밀려 게임을 내줘야 했다. 이후 두 선수는 서로 각자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켰고, 이형택은 4-6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초반 밀리던 (이)형택이 전략을 바꿔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다만 파벨의 서브가 너무 좋았다. 1세트 마지막 게임에서 파벨을 더 압박하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는 것이 최희준 코치의 분석이다.

한편, 이형택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 여자 3회전에서는 일본의 아사고에가 13번 시드 파올라 수아레즈를 6-4 6-4로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경기 내용>
이형택 안드레이 파벨
에이스 9개 21개
더블폴트 4개 5개
에러 40개 38개
위너(서브포함) 51개 52개
첫서브 승률 52/70=74% 51/74=69%
세컨서브 승률 25/52=48% 22/54=41%
브레이크포인트 승률 7/18=39% 6/14=43%
네트 어프로치 22/29=76% 17/34=50%
총포인트 132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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