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첫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모레스모는 아더 애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1회전에서 미국의 마리사 이반을 6-4 6-2로 꺾고 가볍게 2회전에 진출했다.

24살의 이반은 이번 US오픈이 6번째 출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한 모레스모를 맞아 첫 세트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선전했지만 모레스모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모레스모의 2회전 상대는 우크라이나의 쥴리아 바쿨렌코다.

한편 이번 대회 18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카로리나 슈프렘(크로아티아)은 같은 크로아티아의 옐레나 코스타닉에 3-6 6-2 4-6로 패하면서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윔블던에서 비너스를 꺾으며 8강까지 진출, 돌풍을 일으켰던 슈프렘의 선전이 이번 US오픈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크로아티아를 대표하여 여자 복식에 함께 출전하기도 했던 슈프렘과 코스타닉은 1회전부터 맞붙어 대진운이 좋지 않다고 실망하기도.

파워풀한 그라운드스트로크와 주무기인 탑스핀, 짧은 볼을 앞세운 슈프렘을 꺾은 코스타닉은 이번이 US오픈 2회전 진출 세 번째. 유게니아 리네스카야(러시아)를 맞아 생애 처음으로 US오픈 3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아이 스기야마(일본)는 테니 애쉴리를 맞아 7-5 6-2로 꺾고 무난하게 2회전에 진출했고 2회전에서 지셀라 둘코(아르헨티나)와 맞붙을 예정이다.

*30일 경기전적

-여자 단식 1회전
(2)아멜리 모레스모 6-4 6-2 마리사 이반
(3)세레나 윌리엄스 6-1 6-3 산드라 클레이노바
(12)아이 스기야마 7-5 6-2 테린 애쉴리
(10)베라 보나레바 6-1 6-1 헨리에타 나교바
(16)프란체스카 스키아본 6-1 6-3 클라라 쿠카로바
(17)알리샤 몰릭 6-0 6-2 스테파니에 코헨알로로
(6)엘레나 데멘티에바 2-6 6-2 6-4 디나라 사피나
(8)제니퍼 카프리아티 2-6 6-1 6-2 데니사 클라드코바
(15)패티 슈나이더 7-6(3) 6-0 로베르타 빈치
(22)막달레나 말리바 2-6 6-2 6-4 플라비아 페네타
(30)타티아나 골로방 6-2 6-4 안카 바르나
옐레나 코스타닉 6-3 2-6 6-4 (18)카로리나 슈프렘
(31)마리아 펜토 카브치 0-6 6-2 6-3 콘치타 마르티네즈
(23)파비올라 줄루아가 6-3 6-4 미리암 카사노바
다니엘라 한투코바 1-6 7-6(5) 7-6(9) 카밀레 핀
마리온 바르톨리 6-4 6-4 (32)메칸 샤우네시
지셀라 둘코 7-6(3) 6-3 타마린 타나슈가른
율리아 스크러프 6-3 7-6(4) 6-1 제니퍼 홉킨스
안젤라 하이네스 6-7(4) 6-1 7-6(5) 타티아나 페르비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