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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US오픈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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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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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인 US오픈이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2주간의 열전을 펼친다.

하드코트의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천775만달러(약 202억원)를 걸고 세계 테니스의 별들이 뉴욕 플러싱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남자단식에서는 올해 메이저 2관왕을 차지하고도 아테네올림픽에서 초반 탈락한 `스위스 특급 로저 페더러(1번시드)와 디펜딩 챔피언인 `광서버 앤디 로딕(2번시드.미국) 그리고 돌아온 챔피언 레이튼 휴이트(4번시드,호주)의 3파전이 예상된다.

이들과 함께 우승을 다툴 후보로는 홈 어드밴티지를 업은 안드레 애거시(6번시드)와 아테네 올림픽 남자 단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칠레의 니콜라스 마수(10번시드), 3번시드의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손꼽힌다.

애거시는 이달초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시들지 않은 관록을 과시하였다.
한국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은 1회전에서 24번시드의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와 대결한다. 강한 서브가 주특기인 류비치치와의 경기를 위해 이형택은 매일 서브가 강한 선수와 연습을 하며 1회전을 준비하였다.
이형택의 1회전 경기는 31일(화) 열릴 예정이다.

여자 단식은 4개월의 공백을 깨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세계 1위 저스틴 에넹(톱시드)의 2연패가 점쳐지는 가운데 윔블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7번시드.러시아)와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아나스타샤 미스키나(4번시드.러시아), 미국이 자랑하는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가 우승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멜리 모레스모(2번시드.프랑스), 은퇴를 앞두고 올 시즌 투어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고 있는 린제이 데이븐포트(5번시드.미국), 제니퍼 카프리아티(8번시드.미국)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수 없다.

이번 대회에는 다음주 서울에서 벌어지는 삼성증권 챌린저에 출전할 선수들도 여럿 눈에 띄는데 이들의 활약상을 미리 관전하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하다.

1회전 매치에서 팬들의 관심을 끄는 대결은 옛명성을 되찾으려는 앨버트 코스타(스페인) v 로저 페더러, 로비 지네프리(미국) v 안드레 애거시의 신구 대결과 엘 아노위(모로코) v 덴트(미국)의 마라톤 매치도 예상된다.

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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