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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에넹, 자국에 첫 금메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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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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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이 져스틴 에넹(벨기에)에게 돌아갔다.

22일(한국시간) 아테네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전은 세계 1위와 2위간의 대결.

금메달을 사이에 두고 벌인 경기에서 세계 1위 에넹이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를 6-3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넹은 아테네에 처음으로 자국, 벨기에 국가를 울리게 만들어 이번 금메달이 더욱 더 값진 것이었다.

지난 5월 이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않았던 에넹은 올림픽 챔피언자리에 오르며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있을 US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

"코트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건 만으로도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알고 있다.그래서 100 퍼센트 실력을 발휘하려고 노력했다"고 에넹은 금메달 순간의 감격을 전했다.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건 모레스모는 "여기까지 오는데 에넹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했는지 알 것 같다"고 에넹의 금메달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호주의 알리시아 몰릭은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를 6-3 6-4로 이기고 자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나는 어제 패배 이후 마치 목적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한 미스키나는 준결승, 에넹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세트 6-8로 졌던 휴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자 복식 3,4위전에서는 슈아레즈,타라비니(아르헨티나)조가 아사고에,스기야마(일본)조를 6-3 6-3으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가 테니스 부문에서 메달을 차지한 건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파스쿠알, 마르티네즈(스페인)조와 리,순(중국)사이의 여자 복식 결승전은 23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


하정화 기자

junghwa@tennis.co.kr
2004-08-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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