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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페더러, 금메달 물건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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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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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스위스에 금메달을 안기겠다던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의 꿈이 79위의 무명 토마스 베르디히(체코)에 덜미를 잡히며 수포로 돌아갔다.

페더러는 17일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19살의 베르디히에 3시간 30분의 접전 끝에 6-4 5-7 5-7로 역전패하며 2회전에 탈락했다.

스위스의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개막식에서 스위스 국기를 들고 입장했던 페더러는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다"며 "이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오늘 내 플레이는 무엇하나 만족스러운 것이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 시즌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페더러는 이번 패배로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하며 조국 스위스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겼다.

한편 올해 19살로 세계랭킹 79위에 랭크되어 있는 베르디히는 지난해 초까지 퓨처스 무대를 전전하던 그야말로 무명. 올 시즌 챌린저에서만 3차례 우승했을 뿐이고 투어 무대에서 8강에도 단 한 차례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페더러의 덜미를 잡으며 이름을 알리게 됐다.

베르디히는 토미 로브레도(스페인)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2번시드 앤디 로딕(미국)은 토미 하스(독일)를 맞아 고전 끝에 4-6 6-3 9-7로 승리하고 16강에 오르며 금메달 전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페더러의 탈락으로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가 된 로딕은 "올림픽 테니스는 여러모로 많은 의미를 가진다. 아직까지 이 대회에 남아있을 수 있어서 기쁘다"며 말했다.

로딕과 함께 미국 대표로 출전한 마디 피쉬는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꺾고 3회전에 진출했고, 테일러 덴트도 도미니크 에르바티(슬로바키아)를 제압하며 순항을 계속했다.

미국과 함께 남자 테니스의 강국으로 꼽히는 스페인도 2회전에 패한 페레로를 제외한 카를로스 모야, 토미 로브레도, 펠리시아노 로페즈 등 세 명의 선수가 16강에 오르며 본격적인 금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17일 경기전적

-남자단식 2회전

앤디 로딕 4-6 6-3 9-7 토미 하스
토마스 베르디히 4-6 7-5 7-5 로저 페더러
토미 로브레도 1-6 6-3 6-4 파브릭 산토로
카를로스 모야 6-0 7-6(3) 올리비어 로쿠스
니콜라스 마수 7-6(3) 6-2 빈센트 스패디아
이보 카를로비치 7-6(4) 4-6 6-4 아르노 클레망
마디 피쉬 4-6 7-6(5) 6-4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맥스 미르니 6-3 6-4 야르코 니미넨
미하일 유즈니 6-4 6-3 이리 노박
세바스찬 그로장 7-6(2) 6-3 웨인 아더
펠리시아노 로페즈 7-6(4) 6-3 마라트 사핀
이반 류비치치 7-6(3) 6-4 요아힘 요한슨
테일러 덴트 7-6(4) 6-3 도미니크 에르바티
이고르 안드레프 W/O 어거스틴 칼레리
페르난도 곤잘레스 7-5 6-2 이형택


김세동 기자  
tennic@tennis.co.kr
2004-08-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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