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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뮈(코트의 악동) (sung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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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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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미국 찰스턴에서 시즌 첫 우승을 올렸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지난 페드컵에서의 선전 후 다시 한번 투어 우승을 기록, 연초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WTA 투어 J&S 컵(총상금 58만 5천불) 결승전에서 2번 시드의 비너스 가 스베틀라나 쿠츠넷소바(러시아, 4번 시드)를 2(6-1 6-4)0 으로 눌러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에 있음을 재확인 시켰다.

비너스는 경기 초반부터 파워 스트로크로 쿠츠넷소바를 몰아붙여 간단히 첫세트를 따냈고, 두번째 세트에서 쿠츠넷소바의 실책이 잦아지자 더욱 상대를 압박, 예상보다 쉬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 2월 두바이 오픈 8강전에서 쿠츠넷소바에게 당한 빚을 갚게 된 비너스는 "지난 찰스턴에서의 우승이 이번주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내게 너무도 중요한 것이다.  나는 강도높은 플레이를 구사했고 매 경기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투어 결승에서만 3번째 패하게 된 쿠츠넷소바는 " 나는 평시와는 달리 너무 쉬운 볼을 놓쳤다.  서브도 좋지 않았다.  상대가 공격하기 좋은 첫서브였다.  두번째 세트 4-5의 상황에서 나는 너무 많은 실수를 범했다"라며 자신의 수많은 실책이 패인이었음을 드러냈다.  

비너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그녀에겐 특별한 의미.   그녀는 작년 이대회에서 복부 근육 부상을 입어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으며 올 초 재기에 나섰다가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우승을 포함, 최근 11연승을 기록하면서 다가올 프랑스 오픈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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