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미라(231위)가 2002년 5월 후쿠오카 챌린저 이후 근 2년만에 5만불 챌린저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미라는 지난해 세아제강컵과 마운트 갬비어(2만 5천불) 대회 결승에 진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5만불 대회 결승진출은 오랜만의 일.

전미라는 1일 일본 기후에서 벌어진 캥거루컵 ITF Womens Circuit(총상금 5만달러) 4강전에서 홈코트의 유카 요시다(130위)를 2(6-2 7-5)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전날 경기에서 일본의 영건 료코 후다(326위)를 꺾고 상승세를 탄 전미라는 이번대회 1번시드를 받은 요시다마저 이겨 이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결승전 상대는 예선을 거쳐 2회전에서 조윤정을 꺾는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아나 이바노비치.

이바노비치는 2번시드의 조윤정을 2회전에서, 그리고 6번시드인 슬로바키아의 야르밀라 가지도소바를 4강에서 꺾는 등 이번대회 들어 승승장구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되지만, 전미라가 그간의 경험을 무기로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벌어진 복식에서도 조윤정과 짝을 이룬 전미라는 일본 페어를 2(6-4 6-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 단복식 동시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