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는 25일(한국시간) 나스닥 오픈이 열리고 있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2003년도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상(Player of the Year)에는 지난해 6개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앤디 로딕(미국)이 수상했다. 로딕은 몬트리올, 신시내티 마스터스를 연거푸 우승한 데다 US오픈 마저 제패하며 시즌 1위를 차지했었다.

최고의 복식 팀에는 캘리포니아 출신의 밥 브라이언, 마이크 브라이언 형제조가 선정됐다. 브라이언 조는 지난해 투어 결승에 8번 올라 그중 5번 우승했다. 또한 생애 최초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였으며, 연말 마스터스컵까지 제패하며 시즌을 1위로 마쳤다.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에는 세계33위에서 6위로 성장한 라이터 슈틀러(독일)가, 올해의 신인상은 라파엘 나달(스페인), 재기상은 무릎 수술 후 다시 톱10에 복귀한 마크 필리푸시스(호주)가 차지했다.

파라돈 스리차판(태국)은 스포츠맨십상, 박애상에는 구가 재단을 설립하여 불우 어린이들을 돕고 있는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이 수상했다. ATP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팬 인기상에는 현 세계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