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들이 주축이 된 테사모(테니스를 사랑하는 모임)가 주최하는 부산오픈이 시즌 첫 국제대회로 오는 27일 부산 금정코트에서 개막한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한국 테니스의 희망인 이형택(삼성증권)이 출전하기로 해 더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스닥 100오픈에 출전 중인 이형택은 "스케줄이 맞는다면 부산오픈에 꼭 출전하고 싶다. 부산 오픈은 나와 인연이 깊은 대회다"고 말했다. 부산국제 남자오픈 챌린저대회에는 세계 87위의 이형택을 비롯해 세계 129위인 대만 유엔순 등 23개국에서 87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부산오픈은 지난 99년 테사모(회장 유호재)가 국내 첫 오픈 대회로 열었으며, 지난해부터 국제 프로대회로 전환하여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상금 2만5천달러였으나 올해는 부산시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총상금을 3만7천5백달러로 증액하였다. 따라서 단식 및 복식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도 55점으로 높아졌다. 국내 선수들로서는 안방에서 랭킹 상승의 기회를 잡은 셈.

유호재 회장은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각종 후원도 늘고 있다. 이 대회를 메이저급 대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단식 32드로, 복식 16드로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4월 4일(일) 벌어질 예정이다.

정민철 토너먼트 디렉터는 "부산시, LG칼텍스 등 많은 곳에서 후원을 해주어 챌린저 등급이 상향 조정되었으며 선수들에 대한 편의시설도 투어급 수준으로 해줄 수 있게 됐다. 모두가 테사모를 포함한 부산지역 동호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이다"고 말했다.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을 선수는 26일(금) 발표될 예정이다. 단식 본선의 출전 선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순번 이름 참가국 순위
1 Lee, Hyung-Taik KOR 87
2 Lu,Yen-Hsun TPE 129
3 Peya, Alexander AUT 135
4 Udomchoke, Danal THA 149
5 Wang, Yeu-Tzuoo TPE 164
6 Chiudlnelli, Marco SUI 191
7 Suzuki, Takao JPN 199
8 Kunitsyn, igor RUS 220
9 Amntrai, Prakash IND 261
10 Motomura, Gouichi JPN 268
11 Iwabuchl, Satoshl JPN 269
12 Vlco, Uros ITA 279
13 Bastl, George SUI 285
14 Stepanek, Martin CZE 286
15 # Pospisil, Jaroslav CZE 288
16 Klec, Ivo GEF 293
17 Bruthans, Victor SVK 299
18 # Kim, Young-Joon KOF 308
19 Iwanni, Tasuku JPN 313
20 Kutsenko, Vadim UZE 326
21 Adaktusson, Jacob SWI 331
22 @ Sekac, Branislav SVH 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