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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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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테니스 시즌이 종별선수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3월 15일 올림픽코트(남녀일반)를 장충(남녀대학), 훼릭스(남중,고), 그린(여중,고) 코트에서 개막한 종별선수권은 올 시즌 첫 국내 대회이자 2004년 한 해를 전망할 수 있는 대회.  지난 겨울 동계훈련을 착실히 마친 각 팀과 선수들은 이번 대회로 동계훈련의 성과를 평가받고 올해의 성적을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종별 대회는 의미있는 대회로 평가받는다.

19일까지 올림픽 코트에서 벌어지는 남녀 일반부는 이날 1회전 32강 경기를 모두 끝마쳤다.
김영준(구미시청)과 정희석(충남도청)이 나란히 1, 2번 시드를 받은 가운데 1회전에서는 백승복(산업은행), 김동현(경산시청), 이상훈(현대해상) 등이 나란히 승리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 실업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지난해의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김동현은 대학 후배 김현승(괴산군청)을 6-4 6-1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고, 이상훈 역시 김선종(구미시청)을 제압하고 2회전에 올랐다.
백승복은 팀 후배 이창훈(산업은행)을 6-3 3-6 6-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라 톱시드 김영준과 2회전 대결을 펼칠 예정.

최진영과 김미옥의 양천구청 듀오가 나란히 1, 2번시드를 받은 여자일반부에서는 유난히 실업 초년생들이 많아 눈길. 실업 1년차 유수미(농협)는 역시 실업 1년차인 박현숙(구미시청)을 7-5 6-2로 꺽고 2회전에 올라 톱시드 최진영(양천구청)과 대결하게 됐고, 용인시청으로 팀을 옮긴 이안나는 김지영(인천시청)을 6-2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이밖에 구미시청에 둥지를 튼 신미란과 경동도시가스에 입단한 김선정 등도 2회전에 올라 실업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한편 남자 128드로, 여자 32드로로 펼쳐지는 대학부는 장충코트에서, 258드로로 진행되는 남자 중,고등부는 훼릭스코트에서, 128드로로 벌어지는 여자 중,고등부는 그린코트에서 각각 올 시즌 첫 대회의 막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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