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마스터스시리즈에 출전하는 이형택이(삼성증권)이 미하일 유즈니(러시아)와 1회전 대결을 펼친다.

결혼 후 첫 투어 원정을 위해 8일 출국한 이형택은 12일부터 인디언웰스에서 벌어지는 시즌 첫 마스터스시리즈인 퍼시픽라이프 오픈(총상금 277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2월 16일 멤피스에서 열린 크로거세인트 주드 1회전에서 요아힘 요한슨(스웨덴)에 패한 이후 거의 한 달 만의 투어 출전.

이형택은 64드로로 치러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고, 1회전에서 로비 지네프리(미국)에 패하며 2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이 대회가 96드로로 치러지며 이형택은 본선에 직행한 상태.

이형택의 1회전 상대는 현재 세계랭킹 51위에 올라있는 미하일 유즈니. 유즈니는 현재 랭킹이 50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지만 지난해 6월 세계랭킹 25위까지 올랐던 강호로 전 주에 열린 두바이 오픈에서 길레르모 코리아(아르헨티나), 라파엘 나달(스페인) 등을 꺾으며 4강에 진출했었다.

이형택과 유즈니는 아직 투어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이형택이 유즈니를 꺾고 2회전에 오른다면 빅서버 마크 필리푸시스(호주)와 대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