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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테니스 일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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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동진 (never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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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03
본문
(곽동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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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아침부터 창밖의 나뭇가지에서 참새가 짹짹거리며
지저귀고 있었다.
서울 회색집속에서 이렇게 기분좋은 소리를 들으며 기상한다는 것도
넘치는 복이다
일출시간이 빨라져서
연습하러 나오는 사라도 점차 많아졌다
혼자 스매싱, 서브, 벽치기
맘이라도 맞으면 좀더 일찍와서 랠리라도 하면 좋으련만
앞의 레슨자도 많이 늘었다
백핸스트록이 하루가 다르게 자신감이 붙는것 같다
그래 레슨받으면 느는건 분명하다
포핸스트록
코님: 스탠스를 길게 하시고 왼발을 확실히 딛으시고
앞으로 몸으로 쭉밀면서 치세요
감는건 나중에 해도 되요
전번까진 포가 좋더니만 오늘은 왜 이러시지?
그래 드라이브로 치려고 했던것 같다
그냥 플랫으로 치려니 좀 지루해서
잘치는 고수처럼 드라이브로.
안되겠다. 확실히 플랫부터 혼을 담으며 연습하자
가르쳐주시는것만 일단 확실히 배우자
백핸스트록
습관적으로 세미웨스턴으로 쥔다
당연 드라이브다
그래 이건 폼에 배긴것 같다
잘 넘어가고 오른쪽 머리위로 수직으로 라켓이 서는게 참 보기도 좋다
코님: 나이서 나이서
포발리
맞는 소리가 명쾌했다
좀더 몸을 오른쪽으로 틀며 맞춰야겠다
백발리
코님: 위에서 찍어눌러줘야되요
그래야 상대를 압도하지
지금 이것은 넘기는 것밖에 되지 않아요
다시 코님께서 손으로 공을 던져주셨다
에구구구구....
이렇게 해서 넘 아쉬운 한주 레슨이 지나갔다
사실 하루에 20분은 넘 짧은것 같다
한시간정도는 해야되지 않을까?
짝짝갈라져 내리쬐는 아침 햇살에
유난히 이마가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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