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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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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Y (libert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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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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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경에 싱가폴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한 조진호입니다.
저희 가족은 한국에 잘 도착해서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년간의 여정에서 중간에 한국을 2년 정도 잠시 들어와서 살았고 10년은 싱가폴에서 꼬박 살았네요.
7년전에 한국에 들어와 2년을 잠시 살았는데도, 지난 달 말에 여러가지 셑업하느라 여기저기 다니고 했는데, 한국도 많이 바뀌고, 저또한 잊어버린 것도 많고해서 한편으로는 재미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좀 어색하기도 합니다. 신용카드도 새로 만들어야되고, 시간이 걸리니 체크카드 먼저 만들고, 인터넷도 새로하고, 가구 , TV, 차, 압력밥솥 등등... 아직 싱에서 보낸 짐이 도착 안해서 햇반 그릇을 밥그릇으로 대신해서 쓰고, 주방 도구 사고 등등... 여러가지로 분주했네요... 이제 한 50% 정도 셋업이 된 것 같고 싱에서 짐이 도착하면 70%~80% 셑업이 되겠지요. 나머지 20%~30%는 살아 가면서 올해 내로는 셑업이 되겠지요. (예를 들면, 가을, 겨울 옷은 한벌씩 밖에 없어서...)
역시 분주한 가운데, 문득, 문득 싱가폴 생각이 나고, 싱가폴하면 테벗들이 생각납니다. 우리 호일 회장님, 아미 총무님, 호경씨, 동혁씨, 그리고 두 분 아름다운 제수씨, 그리고 미선씨, 젊고 씩씩하고 늠름하고 아름다운 민수, 선한 미소의 성환, 그리고 우리 새내기 토니, 빙수, 새내기 그러나 고수 현근 등... (죄송합니다. 얼굴들이 선~ 한데 모두 이름을 다 올릴 수는 없군요.) 모두 생각나고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저의 소중한 테벗입니다. 소중한 테벗들을 떠나와서 한국에 오게 된 상황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통탄해마지않는 저의 가장 큰 실수는 왜 더 일찍 한국촌 테벗들과 시간을 더 갖지 못했나 하는 점이 가장 큰 실수로 여겨집니다.
한국촌에 처음 갔을 때, 첫눈에 좋은 모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국에서의 몇몇 모임 경험으로 첫눈에 알아 봤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밤 늦게 공부하느라 고생하고, 저의 안해는 옆에서 돕느라 늦게까지 같이 안자고 고생하는데 저혼자 밖에서 신나게 놀다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죄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지육림을 완전 포기하고, 인생의 즐거움이 많이 반감된 것을 눈치챈 안해께서, 밖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완전한 프리덤을 줘서 나중에는 좀 자유로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 늦게 들어 갔을 때, 책상앞에서 스트러글링하는 아들을 보면 미안한 감도 들었습니다. 지 인생이니 지가 알아서 하는 것이기는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이란게...
한국촌 테니스 모임에 새로이 비교적 신입인 분들께 도움말을 하나 드리자면,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번 나와서 자기에게 맞고 좋은 모임이라고 판단되면, 꾸준히 활동하고, 혹 저와 비슷한 문제가 있는 문이라면 슬기롭게 시간을 잘 조절하면서 꾸준히 활동하는 방법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걸 제가 생각 못하고 지금 이렇게 큰 후회를 하는군요.
하지만, 그래도 한국촌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을 계속 간직하고픈 진실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자주는 못 만나더라도 계속 언제든지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만나고 참석하고, 테니스 공 나누고, 같이 한잔하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할 것입니다.
싱가폴에 출장을 가거나 휴가를 가게 된다면, 반드시 연락드리겠습니다. 한국 방문하시는 기회가 되는 테벗 분들께서는 반드시 연락주십시오. 제가 나가는 한국 모임도 있고, 언제든지 여기 한국 모임에 초대해서 같이 테니스 칠 수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헤어진 것이 아니라 그냥 자주 못보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지만 오래 오래 볼 테벗들이라 생각합니다.
늘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즐테건테, 아름다운 테니스하시기를~
댓글목록
dongjoozoa님의 댓글
dongjoozoa (dongjoozoa)저희 잊지 않고 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도 테니스 많이많이 쭉 즐기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오렌지..님의 댓글
오렌지.. (singksj)
이제 뒷풀이에서 우롱차 드시는 전무님을 뵐수없다니...
한국에서도 건강하게 즐테하시고 싱방문하시면 꼭 코트에 오세요. (동혁씨 와이프예요)
달님님의 댓글
달님 (moons)
형님, 이제 우롱차는 제가 바톤을 받겠습니다.
짧은 기간 형님을 뵈어 아쉽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저희도 즐겁게 지내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묵드림-
메롱이님의 댓글
메롱이 (hr840817)
한국 변한거 .. 일욜은 이제 약국문 안연대요 ㅎㅎ 이번에 알았지 뭐에요 ;;; 헤헤
따뜻한 글 감사드려요 ㅠ_ㅜ
저저번 분기대회때 햄안뺴고 김밥 만들어가서 못드셨죠.. 아직도 죄송해요ㅠ
행복하시고 늘 건강하셔요 ^-^
-혜령 드림-
boree님의 댓글
boree (boree)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란걸 알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됩니다. 어디계시든 밝은 모습 잃지 마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한국가게되면 꼭 연락드리겠습니다. -현근 드림
애림아빠님의 댓글
애림아빠 (richard2843)항상 건강하시고 다시 싱가폴로 어여 컴백하세요. - 원호 드림 -
Oppamichi님의 댓글
Oppamichi (nick)건강하세요 선배형님!!!
Ami님의 댓글
Ami (ayojjang)
잘 들어가셨나요? 전 마지막으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네요! 흙흙.
싱가폴 잘 지키고 있을테니 오실때마다 연락주세요!
Kwon님의 댓글
Kwon (neocpu)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세요~~~
맴이 싸,,,하네요...ㅋ
Hitman님의 댓글
Hitman (poma2000)
한국에 가면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랄푸님의 댓글
랄푸 (ralphbae21)형님 한국에서 잘 생활하시고 ^^ 건강하십시오~~ 배성환 드림
CJY님의 댓글
CJY (liberty33)아~ 따듯한고 가슴 찡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오늘 정기 모임이겠군요. 오늘도 변함없이 싱가폴 쎄인트조지스 로드, 테니스코트에 밝고,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으로 꽉꽉 채우고, 아름다운 테니스문화를 꽃피우는 우리 한국촌 테벗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회장님, 총무님, 코치님, 코트예약 기동 타격대, 공 운송팀, 모두 또 수고하시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