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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목표? 경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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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크 (minhwa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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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30
본문
진짜 넘 길다.
여기 온지가 벌써 이년 하고도 3달. (8월 17일)
첫 애가 태어난지 벌써 8년에 1개월이 모자라고, (12월 4일)
결혼식 할 때와 처음 다니던 회사가 외국계 회사로 넘어간 지가 벌써 8년, (9월 5일)
1996년 1월에 삼성 본관에 입사하러 간 것이 벌써 11년 하고도 9개월,(1월 8일)
군대 제대한지가, 14년 하고도, 6개월, (4월 21일)
군에 입대한지가, 17년, (10월 23일)
고등학교 졸업한지가 벌써 18년 하고도 10개월, (2월 ??)
부모님 밑을 떠나서 대구 유학한지가 벌써 21년 하고도 7개월,(2월 ??)
무슨 계기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항상 뒤돌아 보면, 흐지부지 하고,
제대로 한 것은 결혼하고, 애기 둘 가진 것 밖에 없는 것 같으니, 참.
내가 뭘 하고 살았나? 한번씩 돌아보면 아쉬움 만 남는데, 그런다고 뭐 별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한번 더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 가짐만 가진다면, 그렇다고 뭐 별나게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여튼 말이 자꾸 꼬이네요.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영어 공부도 하고, 애들도 좋은 학교 다니고, 테니스도 맘껏 치고 하니까 좋겠다고 하는데, 또 회사에서 말하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는, 술 한잔 묵고 싶어도 마땅히 불러낼 만한 사람이 없을 때, 그 쓸쓸함.
그래도 여기 동호회에 나와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바쁘다는 핑계 대고 빠지기도 하고, 정말로 어쩔 수 없이 약속 잡다 보니, 내만 목요일에 안되고, 남들 다 된다고 했을 때의 난감함.
술만 많이 안마시면 금상첨화 인데, 또 한국 사람이 술을 빼고 이야기 할 수도 없고……..
지난 모임에 자신 있게 제가 전화함 해보겠습니다. 했는데 막상 주소록 보고 전화하려니, 연락 한번도 안다가 대뜸 하려니 그 쑥쓰러움, 그래도 간만에 릴라와 통화했습니다.
교회일로 바쁘다는데, 난 릴라가 그렇게 어린지 몰랐씀다. 한 삼십 초반 인줄 알았습니다.
참, 전에 한번 뒤풀이에는 총무를 제외하고, 젤 어렸는데, 지난 주 뒤풀이에는 또 젤 나이가 많더라구요. 이런 큰 편차는 앞으로 없도록 (결론 함 쓰기 무지 힘들다) 많이 많이 나오셔서, 재미있게 공도 치시고, 술한잔 하면서, 세상 사는 야그도 하고, 등등등.
자주 많이 많이 나와주세요. 요즘 회장단이 쫌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다들 자기 시간내서 봉사하는 맘으로 하니까, 가끔씩 수고한다는 야그도 쫌 하고 그렇게 하자구요.
쑥쓰럽구만 이거.
하여튼 건강하시고, 즐거운 테니스 치시길.
기냥 마치기에 뭐해서,
뱀발 하나. 제 전공이 금속 공학과 입니다.
영어로는 Metallurgical Engineering. 영어에 좀 더 가깝게 번역하면 야금(治金)공학이 맞는 표현이죠.
대학교 1학년 때 교수님들 연구실 있잖아요, Prof 조현기, 그리고 문 앞에 상변태 연구실.
우씨 뭐야 상변태도 연구하나????????
4학년 전공 수업을 보니, 상변태 3학점. 이거 이상한 과 아냐???????,
나중에 알았습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Phase Transformation.
그리고 또 위의 야금, 치금술 이라고 했다가 선배들에게 혼났습니다.
분명히 치금술 맞는데……..
재미있죠? 없음 말구.
뱀발 둘.
오늘 복식에서 이겼습니다. 그래서 드뎌 결승 진출했습니다. 6-0, 7-5로 이겼습니다.
최대한 실수 안하려고, 평소 패대던 것보다 약간 힘을 빼고 쳤는데, (나쁘게 이야기하면, 얍실하게 쳤지만), 첫 세트를 너무 쉽게 이겨서, 방심한 탓에 5-5까지 갔는데, 침착하게 제 서브 게임을 지키고, 상대 서브 게임을 몇 번의 듀스 끝에, 세컨 서브를 센터로 리턴해서 겨우 이겼습니다.
여전히 가장 많은 실수가 나온 것은 로브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아직 많이 떨어지고, 첫 서브의 성공율의 편차가 너무 심하고, 여전히 백은 자신이 없고, 세컨 서브는 좋은 먹잇감이고…. (잘 하는게 뭘까? 얍실하게 치는거?), 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최선을 다해서 이겨 보겠습니다.
뭐 그런다고 달라 지는 건 없지만.
그리고 임박사님, 지수씨, 종환 회장님 감사합니다. 지난 주에 있었던 복식 게임 너무 재미있었고, 박진감 넘쳤습니다. 요즘 개콘에 나오는 신봉선 톤으로 박진감 지대로다!
지수씨, 종환 회장님, (건방진 말투로)시간되시면 도전하세요. ㅋㅋㅋ.
우씨 또 넘 길다.
Master 요다의 마지막 제자겸, 마지막 제다이 루크 였슴다.
Make a force with you.
나이키 선전에서 "Just do it"의 정확한 뜻이 뭡니까?
제가 이해하는 건, 그냥 하는 거야! 이건데, 맞나요?
댓글목록
CIH님의 댓글
CIH (cihcih)
오.. 성님 정말 장문의....
나보고 장문 쓰라면 소재가 없다는... 대단함다....ㅎㅎㅎ
목욜날 뵈여...ㅎㅎ
rosa님의 댓글
rosa (rosa23)
루크님!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요즘 회원님들께서 동호회를 위해 많은 글을 올려 주시네요~
동호회가 다시 뜨거워지는 것 같네요..^^
아자~ 아자~!!!
Lomi님의 댓글
Lomi (palomino)
루크 오바버니 요다의 제자답게 강력한 포스를 뿜어내시는군욤~~
복식 이기셨다니~ 대단하심당~
담번엔 정말 우리 동호회 플랭카드들고 응원가야하는거 아닌지요?????????
[나쁜남자]님의 댓글
[나쁜남자] (john2878)
ㅋㅋ 루크 형님.. 스크롤의 압박이었습니다. ㅋㅋ
담에 함 도전 하죠...
그리고 전 종한입니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