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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2006 US open 2 (스클롤 압박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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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크 (minhwa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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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12
본문
역쉬 페더러라는 아쉬움과 숙제만을 남긴체……
내가 응원했던 나달이 8강 탈락하면서 더 이상 Draw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아직 페더러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칭찬이 아깝지 않은 선수입니다. 일명 얼음왕자, 승부처에서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자기 샷을 칠 수 있는 유일한 선수. 역대 두번째 6개 메이져 대회 연속 결승 진출, 그리고 5개 대회 우승(2005년 AUS open 4강 탈랑(마랏 사핀에게 준결승에서 패함), 2005 파리오픈에서도 4강 탈락(나달에게 준결승에서 패함), 2005 윔블던 우승(vs 앤디 로딕), 2005 US 오픈 우승(vs 애거시), 2006 AUS 오픈우승(vs 다그다티스), 2006 파리 오픈 준우승(나달에게 결승에서 패함), 2006 윔블던 우승(vs 나달), 2006 US open 우승(vs 로딕).
정말 대단한 선수죠, 파트너 바꿔가면서 어렵다는 4대 메이져 대회 우승을 밥먹듯 하는 걸 보면 역대 선수 중 가장 위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일부에서는 전성기의 샘프러스와 현재의 페더러가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 하고 논란이 있은 적이 있는데, 전 감히 페더러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샘프러스의 시대 대비해서 요즘의 선수들의 평균 기량이 더 발전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우승을 쉽게 해서 좀 얄밉기도 하지만, 황제의 칭호를 들을 만한 실력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일정한 리턴 및 스트로크, 상대를 질리게 하는 정확한 판단, 위기에서 흔들리지 않고 더 강해지는 정신력, 뭐 하나 나무랄게 없습니다. 페더러가 현재의 코치 할아버지를 만나고 장족의 발전을 한걸 보면 천재성 + 노력이 오늘날의 황제를 있게 한 것 같네요. 하드웨어적으로만 본다면 페더러보다 뛰어난 선수가 많은 것 같은데, 노력과 코치의 능력 부족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안드레 애거시, 1970년생, 내캉 동갑, 그런데 재산은 하늘(over 10 digit)과 땅(only 6 digit) 차이, 크~ 부러븐 놈. 훌륭한 선수, 위대한 선수, 이제 당신의 플레이를 보지 못한다는 게 아쉬울 따름. 마지막 승리 경기와 마지막 패배 경기를 볼 수 있었다는데 만족함. 빨리 이런 스타성을 갖춘 선수가 또 나타나길……
앤디 로딕, 페더러를 하드와 잔디에서 잡을 수 있는 유삼한 선수인데(사핀, 로딕 and 나달) 여전히 뭔가가 부족합니다. 올해의 북미 시리즈를 통해서 확실히 재기에 성공한 것 같은데, 여전히 부족한 2%는 어떻게 채울지. 애인 사라포바는 우승했는데, 쩝.
나달, 페더러를 클레이에서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인데, 플레이 특성상 하드에서 밀리는 것이 흠이죠. 그래도 이번 US오픈에서 대진운이 좋은 탓인지 특별한 천적(토마스 베르디치, 블레이크 등)을 만나지 않고 운좋게 8강까지 잘 올라 왔는데, 유즈니라는 복병을 만나서 8강에서 좌초함. 아마 결승에서 페더러와 만났다면 로딕처럼 허무하게(??) 지지는 않았을 텐데, 플랫 드라이브(?) 위너샷 이게 문제인 것 같네요. 저번의 삼촌 코치가 현재 코치보다 능력이 좋은 것 같은데, 빨리 삼촌을 다시 코치로 모시는 것이 실력 및 정신력 측면에서 좋을 것 같네요. 남은 유럽시리즈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류비치치,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두번째 선수 입니다. 확실한 하드웨어와 실력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자주 삽을 드는 바람에 이번에 1회전 탈락. 좋을 때와 나쁠때의 차이가 너무 커서, 이 선수도 6개월내에 좋은 코치 만나지 못하면 이대로 사그라 들지 않을까?
날반디안, 사강 전문가, 한 5%정도 부족한 모습.
베르디치,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선수, 분명히 페더러 보다 좋은 하드웨어와 포핸드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성적은 영 형편없는 선수, 언제 메이저 결승에 오를지…… 이 선수도 류비치치 처럼 1년내에 좋은 코치 만나지 못하면 사그라 들지 않을까? 나 같은 면 페더러의 코치 할아버지 납치해서라도 모시겠다.(페더러가 현재의 코치 할아버지에게 삼고초려 했다는데, 백 번 이라도 찾아가서 무릎 꿇고 코치해 주세요라고 해야지)
블레이크, 작년 US오픈 3R에서 나달을 이긴 선수, 대단한 포스라고 생각하는데, 역쉬 3%정도 부족함.
이형택 선수, 최근 4개 대회 연속 1회전 통과, 자꾸 방구 뀌다 보면 정말 일낼 것 같음. 그런데 나이가 여전히 부담스러움.
US open 사강 : 페더러, 로딕, 블레이크, 유즈니.
8강 나머지 선수 : 다비덴코, 휴이트, 하스, 나달.
PS 여자경기 우승 : 샤라포바,
준우승 : 에넹 에르하덴.
4강 진출자 : 아밀리에 모레스모, J.Jankovic
중국의 무적 여자 복식조(Yan & Zheng)는 8강에서 탈락.
나리는 16강에서 샤라포바에게 탈락함.
중국선수들 보면서 느끼는 생각은 우리도 키우면 잘 할 것 같은데, 언제 테니스의 박세리와 박지은이 나올지, 테니스의 박찬호가 나올지? 아마 한 10년 뒤면 가능할까?
이상 게시판의 성격과 틀리지만, 이래 저래 주워 들은 것과 나름대로 분석, 영문기사 독해 등으로 작성했습니다.
자칭 테니스 매니아 루크.
Make a force with you.
이젠 박지성과 농구경기에 올인할 때가 온 것 같구나.
댓글목록
루크님의 댓글
루크 (minhwankim)
<a href=http://www.usta.com/presentations/flash/06/09/agassitribute/index.html
target=_blank>http://www.usta.com/presentations/flash/06/09/agassitribute/index.html
</a>
아직까지 히어링이 안좋아서, 대충은 알아 듣겠는데, 뭐 언제 우승했고 등등만, 전체적으로 뭘 야그하는지 잘 모르겠음. 누가 들어보고 내한테 야그 좀 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창님의 댓글
박창 (winthe)Make a force with you!
[나쁜남자]님의 댓글
[나쁜남자] (john2878)
ㅋㅋ 언제나 루크 형님의 박식한 지식과 예리한 논평에 감동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ㅋㅋ
이번 US오픈 결승전에서 우즈와 패더러가 만났다는군요. 그동안 만나려고 몇번을 시도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서...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면 우즈가 방문하기로 해서.. 결승전과 후에 만났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황제간에... 황제로서 얼마나 힘든지... 같이 이야기 하며 동감했다네요.. 약간 재수 없긴 하지만.. 두선수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패더러는 누구도 이루지 못한 3년 연수고 윔블던과 US오픈을 우승했고 앞으로 몇년은 더 할 수 있을것 같은 포스를 줍니다. 우즈때문에 골프장이 길어지고, 드라이버 해드가 커지고... 다른 선수들 뿐만 아니라 골프장 디자이너와 싸우고 있는 우즈 또한 대단한 선수 입니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그들의 플레이를 볼수 있다는게 큰 행운입니다.
캐이님의 댓글
캐이 (sohn6681)난또... US오픈 결승전에 우즈하고 페더러가 붙었다는줄 알았네...글이 길어 댓글먼저 봤더니...
낭만고릴라님의 댓글
낭만고릴라 (wj011)
이틀 전 패더러와 로딕의 결승전 재방송을 봤습니다. 저도 테니스를 좋아하고 쳐본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음 나름대로 그 경기에 대해 평을 한다면... 로딕은 자신의 플레이를 충분히 했다고 보여집니다. 그의 서브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예전보다 좋아진 스트로크로 패러더를 상대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유심이 본 것은 그들이 플레이 할때 포지션.. 항상 로딕은 베이스라인 한 보 뒤에서 패더러 공을 받아쳤고, 패더러는 베이스라인이나 반보 앞에서 받아쳤습니다.
즉, 파워자체에서 밀렸다고 생각이 되네요. 한때 NO.1이었다는 로딕과 현재 NO.1의 대결.. 현재의 패더러는 대단하다고 밖에,,, 우려했던 백핸드 스트로크도 굉장하고...그 멋진 경기운영.. 부럽다 ㅋㅋ
낭만고릴라님의 댓글
낭만고릴라 (wj011)
참, 루크 형님, 언제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언제 CTCIS의 회원 전력을 분석해 보시는 건 어떠실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