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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동호회(CT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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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동호회(CTCIS)
  • 8월 18일 정모 후기

페이지 정보

  • [나쁜남자] (john2878)
    1. 118
    2. 0
    3. 9
    4. 2005-08-19

본문

오늘은 Farrer Park.

저번 월례대회를 한 장소입니다.
저번에는 지리를 잘 몰라 택시를 타고갔었는데
이번에는 지웅이랑, 성훈이랑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패러파크 역에서 내려서 약 10분 정도 걸었습니다.

코트에 도착해 보니 이미 밴형과 주호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제서야, 오늘 주호와 창제의 빅매치가 있는 날인걸 깨달았습니다.
ㅋㅋㅋ

8시가 되어 몸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창제가 시합이 있다는 생각에 같이 몸을 풀어주려고했습니다.
근데, 이런... 창제가 며칠전에 마신 술이 아직 몸에 상당량이 많아 있는듯
저와의 약 15분간의 빡신 몸풀기에 이미 몸이 풀어져버렸습니다.
그 결과는 경기의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경기 경과는 곧 이어짐... 개봉 박두)

나머지 한 코트에서는 주호와 밴형이 같이 몸을 풀고 있었고
로미형은 이를 지긋이 바라보며 누구에게 돈을 걸 것인가를
심히, 고민하고 있는듯 하였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지웅, 현수, 성훈, 목사님, 흥기 그리고 현대 산업개발(?? 맞나용)
형님께서는 나머지 코트에서 번갈아 가면 스트록을 연습했습니다.
그들의 스트록 연습도 마치 시합을 방불케했습니다.
나이스~~

드디어 첫 번째 랭킹 시합이 시작 되었습니다.
저는 현수의 백핸드 레슨을 해 주느라 시합 초반부를 놓치고...
경기를 관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경기 스코아는 이미 3:1로....
주호가 리드 하고 있었고,
창제는 이미 온몬이 땀으로 젖어있었습니다.

경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하는 박빙의 승부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에서 공격을 창제가 주로 주도했지만,
몇번의 환상적인 공격이 주호의 빠른 발과 침착한 수비에 막혔습니다.
그날의 주호는 마치 빠른 발과 수비로 떠오르는 신예 나달을 기억나게했습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경기는 결국 4:4가 되었습니다.
주호의 서비스...
창제는 자신의 노련함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서비스를 브레이크하며
자기 서비스를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숨소리가 거칠어진 창제...

이번 게임으로 끝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힘이 빠진 창제의 팔과, 성급히 끝내야겠다는
창제는 머리는 중요한 포인트에서 unforced error를 만들었고,
강한 서비스를 침착하게 리턴한 주호는
창제의 짧은 드롭샷들을 침착한 코너웤을 통해
중요한 득점으로 연결시켰습니다.
그래서 스코어는 다시 5:5...
경기시간이 약 50분을 넘어가고 있었고,
이제 두 선수 모두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하지만, 창제의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졌으며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느낀 창제는 마치 한번의 샷으로 포인트를
얻어려는것 처럼 강한 샷을 쳤지만,
이미 체력이 바닥나고, 집중력이 떨어져 많은 미스샷을 날리고,
창제의 적극적인 공격에도 차분히 대처한 주호가
마침내 게임을 7:5로 이겼습니다.

정말 손에 땀을 지게하는 경기였습니다.
경기후 두 선수를 인터뷰해보니,

주호왈 오늘 밴 형님의 라켓, 프린스 O3로 친것이 좋았습니다.
공이 앤드라인 주병이 정확히 떨어지더군요...
라며, 밴형에게 그 라켓을 사고 말았습니다. ㅋㅋ 신병기 장착...

이미 힘이 빠질대로 빠진 창제는...
경기중간에 라켓을 던져 버리고 싶더라.. 너무 힘들어서,
그제 먹은 술이 아직도 내몸에 남아있다....
저도 이해됩니다. 충분히, 저희도 이미 32살 하고도.. 몇개월..
나이는 못속이더군요.

멋진 경기를 관전하고,
로미형과 난타를 치고...
어느듯 10시가 되어...
아니나 다를까, 가까운 뉴턴 서커스로 음료수(???)를 마시러 갔습니다.
경기후 밴형의 트럭 뒷자리는 정말 저희에게 아늑하고 시원함을 주었습니다.

캐시 누나와 다른 한분(이름이...)이 2차에 오셔서, 같이 맥주도 마시고
밴형이 맛난 안주들도 많이 사 주셔서 불러오는 배를 느끼면
자정을 맞았습니다. (밴형 감사~~)

자정쯤 자리를 파하고 같이 방향 사람들끼리 택시를 타고 뿔뿔이...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자 과연 다음 매치는 어떤 선수들이 참여하게 될지...
벌써 궁금하네요...



이상 건강한 훈련부장
박부장이었습니다.

ㅋㅋ

댓글목록

박창제님의 댓글

박창제 (winthe)

아.. 패자입니다. 후기까지는 아니어도 소식을 올려야 하는데 지난 정기모임 공지에 올리는 것도 그렇고 차코치님 공지에 올리는 것도 그래서 아직 안올렸었는데 여기 올리면 되겠군요..
네.. 제가 졌습니다.. 흑.. 개인적으로 체력도 실력이다라는 걸 다리 후달리게 느꼈네요. 물론 주호가 잘 쳤습니다. 구석구석 잘 넣더군요. 부지런히 수비도 잘했구요. 체력좋은 재호형 스탈.. 힘들었습니다.
그럼 승자에게 경의를~
다음 경기는 누가누가 하려나~

박창제님의 댓글

박창제 (winthe)

울 박부장이 정기모임 올리느라 수고가 많군요..

[나쁜남자]님의 댓글

[나쁜남자] (john2878)

ㅋㅋ 후기입니다.

학생님의 댓글

학생 (sexypolka)

거칠어진 숨소리...ㅡㅡ;

CIH님의 댓글

CIH (cihcih)

형 잘읽었여... 글 너무 리얼하다... 이래저래 운이 좋았던 겜이 였던거 같슴다... 좀더 칼을 갈아야지... 삭삭삭~~

유진아범님의 댓글

유진아범 (yujin005)

"바람불때 연날려라" 라는 말과같이
회장님의 지시와 회원님들의 호응으로 "해볼까?" 라고
하자마자 시행된 처음 시합이 무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저 개인적인사정(얼마전에 가게 이사와 더불어 어제 집이사)으로
인하여 자리에 참석 하지 못해 못내 서운한 감정이 있던 와중에
우리의  부지런하고 깜찍한 훈련 부장님의 깔끔한 후기를 읽어보니
마치 저도 코드 에 선수들의 숨소리를 느끼면서 본듯한 착각을들 정도로 실감할수 있었습니다...
두분 모두 수고 많았구요, 항상 바쁘신 와중에도 항상 멋진 글 올려 주시는 훈련 부장님 역시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시합 방식 에 대한 조금더 재미(?)난 의견이나 선수 추천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댓글 부탁 드리면서...
여기서 잠깐!!!!
아시다시피  다음 시합은 얼마전에  데니수의 공개적인 들이댐이
있었던 관계로 (760번 을 읽어 보세요) 저 와 데니수의 시합이 잠정적으로 정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시합은 배팅($100까지 가능)이 가능하오니  회원 여러분의 의견 바랍니다....

데니수님의 댓글

데니수 (maxwell3)

창제야...우째 이런일이...야매의 전성시대가 저물어가네...코치님 다음주는 태국순회공연이라 다다음주에...

Lomi님의 댓글

Lomi (palomino)

후기가 짱이당~~~ 종한, 볼링 후기는 언제??

선수들의 진지함과 고뇌??하는 모습에 감동했슴당..장난이 아니더군요, 창제 그 시함이후 전혀 운동 못하더군욤...서로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아여. 일단 랭킹은 주호 1 창제 2인가염 그럼??

차코치님의 관전기록이??
글구 단식하니까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는 말도 있던데..
차코치님,,,코치단의 조언이 마구 필요...

gml317님의 댓글

gml317 (gml317)

멋진 후기였습니다. 하체를 단련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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