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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동호회(CT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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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동호회(CTCIS)
  •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글 - 부모님게 효도하시길....

페이지 정보

  • Mr kami (sung9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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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
    4. 2004-10-20

본문









"성필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

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

- 쾅..

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성필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

"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처졌다. 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겨진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여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여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성필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

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0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언틋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멋진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멋진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시골사람같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멋지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나왔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날보고 부러워했다.

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아들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

어자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가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아들 성필이 보아라.



성필아. 내아들 성필아.

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성필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돈이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성필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

아들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

우리 아들..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아들아..우리 아들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뒤져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2000만원이야..

우리 아들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왜 나같이 못난아들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

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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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어머니 몸이 많이 안좋아 보이십니다.

그런데도 당신 몸은 당신이 아신다며 좀 처럼

병원을 가시질 않습니다.

자식들이 감기라도 걸리면 병원을 가라며 그렇게 호들갑을 떠시는 어머니,

아버지들은 당신들 몸은 철인인양 하십니다.



많이 걱정됩니다.

혹시라도 큰 병을 가지고 계신건 아닌지,

얼굴색이 안좋아 지시거나 몸이 아프신 기색이 보이면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안가시겠다고 버티시는 부모님을 보면 참 가슴이 답답합니다.



정말 고집쟁이들 이십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는 없지만

그 속에서도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 곁에 계셨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건강검진

한번 받아 보자는 건데 우리 마음 알면서 .......바보 엄마 바보 아빠...



이번에는 강제로라도 부모님을 이끌고 병원을 가봐야겠습니다. 부모님의 몸이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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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계신 아버지의 어깨위로

무겁게 짓눌러진 삶의 무게를 보았을 때

아버지는 그렇게 말이 없이 길게 담배 한 개피를

태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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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인터뷰를 하던 도중 기자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문스님 너무 마마보이 아니에요?"



전 웃으며 대답 했습니다.

"그렇죠 마마보이 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어머니의 말에 맹목적으로 복종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제가 어머니를 지켜 드리고 싶기 때문에 어머니의 뜻을 거슬리고 싶지 않은 거랍니다. 전 행복한 마마보이죠."

라고 말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 했었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어머니를  지키겠노라고.

어머니보다 더 강한 존재가 되어 내가 지켜 드리겠다고..



하지만 오늘..

여전히....아니 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존재 하시는 때까지...

내가 어머니를 지켜 드리는게 아니라

아직도..앞으로도 어머니가 저를 지킨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정말 서럽고 힘들 때

어머니의 얼굴을 봐보세요.

그리고 이야기해 보세요.



우리 어머니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깊고 넓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답니다..









P.S- 반대로 힘들고 서러운데 어머니까지

구박하면 그렇게 서러울 때가 없더라구요^^

그럴때 방에 들어와 거울을 보면 어찌나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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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챗바퀴 돌듯 언제나 반복되는 우리의 일상...

시간표를 짜 놓은 것도 아닌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 가끔씩은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어디론가..멀리,,,단 하루 만이 라도 떠나고 싶어진다..



무심코 되네였다..

10년이 넘도록 똑같은 일상..정말 짜증이 난다고..



하지만.

난 왜 몰랐던 것일까....



나의 어머니, 아버지 역시

똑같은 일상을 지내고 계시다는 걸..



나 살아온 20을 훌쩍 넘어

똑같은 하루를 반복 한다는 걸...



그런 나는 일탈을 꿈꾸면서,

부모님이 가끔씩  일탈을 하시려 할때

조금도 이해 하지 않았다.



보통때보다 술을 많이 드셨을때...

반찬이 맛없을때

양말이 아직 다 마르지 않았을때...



당연히 엄마는 그 일을 해야만 하고.

난 당연히 엄마는 그 정해진 틀에 꽉 매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얼마나 답답 하실까

이제 스물 중반인 내가 이렇게 답답한데,

반평생을 이렇게 살아 오신 두분은 얼마나 답답하실까..











난 왜 몰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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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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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볼 때면 사랑은

작은 배려에서 나온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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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처음에 이것을 소재로 그림을 그릴려 했을때

참 민망 하기도 했고...왠지 남자인 내가

여자들의 영역에 주제 넘게 아는 척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에게 생리란 무슨 의미일까..

단순히 한달에 한번 곤혹을 치르는 월례 행사의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생리를 한다는 것은 이제 성숙한 여인이 됐다는 증표이자

하나의 가정을 꾸릴 수 있는 의미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수많은 의미들이 내포 되어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른 바 "폐경기" 생물학적으로 여자의 능력을 상실한 시기이다.

내가 그 고통이 무엇인지는 알 수없다.

하지만...어쩌면..



이제 살날이 살은 날보다 더 적게 남았다는 신호 보다

이제 여자로서의 삶이 끝났다는.. 그 슬픔이...



비록 몸빼바지에 아줌마 파마...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

ㅡ이지만 평생 여자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저기 저 서랍속의 생리대가

아닌 가 싶다..



어머니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당신은 나에게 있어

최고의 여자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테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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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아니 이제는 기억 속에 사라져 간 국민학교 시절

난 소풍이 너무 싫었다..

다들 어머니 손에 이끌려 행복한 얼굴들을 하며 오는 소풍날의 기억은

나에게 언제나 혼자서 먼 길을 갔다가 와야 하는 슬프고도 힘든 고행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소풍 때면 언제나 신라면 봉지에 어머니는 계란 세 개를 넣어 주셨었다.

책가방에 넣어주시며 목이 메니 물을 마시며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하며

내가 사라질 때까지 대문 밖에서 서성이셨다.



그때는 챙피했다.

맛있는 반찬 하나 나눠 먹을 수 없는 내 처지가 한심스러웠고,

일년에 한번인 소풍 하나 챙겨주지 않는 어머니가 너무나 미웠다.

또한 소풍이 끝난 후 모두들 부모님과 함게 집으로 돌아갈 때

혼자 집까지 걸어가야 하는 나의 처지는 어린나이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짐이었었다.



하지만...내가 느끼는 이 챙피함 보다 쪽팔림 보다 일년에 한번 있는 소풍에 따라가 주지 못하는

계란 세 개를 넣어 줄 수 밖에 없는 어머니 마음은 더 아프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었다.



중학교때도 , 고등학교때도 언제나 자격지심에 나의 가난을 어머니, 아버지의 무능력함을

사람들에게 감추기에 급급했지 당신들의 느꼈을 그 아픔과 슬픔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고,

오직 가슴에 가난에 대한 증오와 슬픔만이 있었다.



이제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짊어져야 했던 그러한 슬픔들을 내가 조금 도와 드리려 한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충분히 열심히 사셨다고 충분히 힘든 세월을 했으니 이제는 조금 쉬시라고 말씀 해드리고 싶다.



가난은 죄가 아니라지만 우리 부모님들은 마치 죄인양 우리에게 언제나 미안해 하셨다.

그리고. 가난이 죄가 아닌 약간의 불편함으로 느낄 수 있는 건 오로지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에 있다는 걸

너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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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버스에서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 한 후 멍하니 창밖을 보며 서있는데

어르신께서 말을 걸어 오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같이 나누다가 불쑥

부모님 나이를 물어 오셨다.

순간 어머니와 아버지 나이가 생각이 나지 않아 정말 곤혹 스러웠다.

언제나 막연히 이제 많이 늙으셨지 라고 생각했었지

아버님이 환갑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고,

어머니가 이제 50줄에 들어 가신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 순간 부모님에 대한 죄송 스러움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무작정 다음 정거장에 내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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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만화라 공감이 안가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생선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젓가락질이 서툴러서 생선 가시를 잘 골라내질 못합니다.

언제나 저희집 밥상에는 가시가 없는 생선이 올라 왔었습니다.

일주일 전까지 가시가 없는 생선만 어머니가 하시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전 역시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우연히 후라이팬을 보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뭉클 해졌습니다.



후라이팬 안에는 생선 두마리와 어머니가 골라 내셨을 가시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런 조그마한 거 까지 어머니는

신경을 쓰고 계신거 였습니다.



도대체 우리 어머니들은

우리 자식들에게 어디까지

사랑을 베푸셔야 직성이 풀리시는 걸까요...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부모님들의 마음을....



지금 자그마한 소원이 있다면

너무 늦게 그 마음을 알게되지 않기를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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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특집].



어렸을 적엔 그렇게 악착 같이 돈을 벌고

10원 짜리 한 장에 호들갑을 떠시는 어머니가

이해가 안았다.

저10원짜리 한 장 아낀 다고 뭐가 달라질 레나…….



그 당시엔 몰랐다…….



그 10원 한 장이 100원 짜리 동전 하나가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이 옷이 됐고

내가 학교를 갈 수 있는 차비가 되고

내 등록금이 될 수 있었 다는 걸



오늘도 나는 아무렇지 않게

버스를 타기 귀찮아

택시를 타고 친구를 만나러 가지만



어머니는 버스비 700원을 아끼기 위하여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10정거장이 넘는 거리를

걷고 계신다.



그 700원은 내 주머니 속에서

담배가 되어 또는 나의 자잘한 군것질 거리가 되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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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80년을 살 수 있다고 했을 때.

우리의 부모님들은 이제 사신 날 보다 살날이 더 적게 남으셨다.

우리가 받아들이긴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우리를 남기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 가실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처럼 고마운 존재 라는건 분명히 알지만

우리의 일상은 언제나 가벼운 짜증과 투정으로 부모님을 대한다..



고작 2년 2개월 군대에 있을 때도 그렇게 그립고 보고 싶던 어머니,

아버지인데, 다음 세상으로 가신 후에 몇 십 년을 그리워하며 지낼 것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은 계속 가고 있다.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또 그렇게 부모님을 대하고

마음속으로 "잘해야지, 잘해야지"를 대뇌이고만 있다.



물어보고 싶다.

어머닌, 아버진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고 싶을 땐 어떻게 하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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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미 대사관 앞에 늘어서 있는 전경들을 보았다.

중, 고등학교 시절.전경들이나 군인들을 보면

멋있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어른 같았었다.



하지만 오늘 본 전경의 모습은 보잘것없는

이제 스물이 갓 넘은 학생의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 느낌을 받은 후…….나도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걸.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나는 그들에게서 예전의 그 느낌들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빠져 있을 때쯤.내 머릿속에 한단어가 생각났다.

아버지…….



참 강한 분 이셨는데.

모든 걸 다 알고 계신 분 이었는데…….



저 전경과 마찬가지로 나는

더 이상 아버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더 이상 아버지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 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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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과
"인연"이란 끈을 하나씩 하나씩 연결하며 살아간다.
나이가 들면 들 수록 그 끈은 점차 늘어간다.
때론 본의 아니게 그 끈을 놓치기도하고...
남이 놓아 버리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되어도..
마지막까지 포기 하지 않고
끈을 잡고있는사람은...
어머니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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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할 짓은 절대 하지말자!!

지금의 내 모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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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심심이님의 댓글

심심이 (smy2031)

정말로 길지만 멈출수 없었던 글이군요...

유난히 그분이 보고싶군요..

Better-man님의 댓글

Better-man (lasthumanist)

언제나 가까이 계시지만 우린 그걸 모르고 있었는데....
조금이나마 다시 그분의 정체를 일케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nkino님의 댓글

nkino ()

비 내리는 오후에..눈물땜에 혼났슴다..^^
가까이 계실땐 잘 해 드리지도 못하면서..오늘은 그분들 곁으로 가고 싶은맘 간절하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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