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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라포바의 모든 것 A to Z(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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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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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한국을 처음 찾는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윔블던 이후 확 달라진 테니스계의 신데렐라.
샤라포바는 한국을 방문하면서 개런티가 한솔코리아오픈의 총상금 보다 많고, 1등석 항공권, 최고급 호텔 스위트룸, 24시간 경호, 차량 제공 등 웬만한 국빈 빰치는 대우를 받는다.
한솔코리아오픈에 톱시드로 나서는 샤라포바의 모든 것을 A to Z을 통해 알아본다.
Age
멋진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샤라포바에게서 성숙함이 물씬 풍기지만 샤라포바는 1987년 5월 19일에 태어난 17세 소녀다. 코트 위에서는 어린 선수 답지 않은 강한 정신력으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코트 밖에서는 해리포터를 좋아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인터넷을 통해 키스톤 내셔널(Keystone National)고교 과정을 이수 중인 10대다.
Boyfriend
현재 샤라포바에게 남자친구가 있을까? 이는 남성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샤라포바가 윔블던 우승 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은 한 사람이 있는데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해서 그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무수한 추측이 일기도 했다. 혹시 샤라포바의 숨겨진 남자친구가 아니냐는 질투어린 시선도 많았으나 샤라포바가 테니스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적인 도움을 준 중년의 억만장자라는 것이 드러나 많은 남성 팬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는 후문이 있기도 하다.
“현재 샤라포바는 남자친구 만들 시간도 없이 테니스에만 전념하고 있다”는 샤라포바 할머니의 말처럼 남자친구를 만나기에 샤라포바는 할게 너무 많다. 그리고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니 남성 팬들은 안심하도록.
Character
샤라포바는 ‘강철도 휘게 한다는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샤라포바가 아빠와 미국으로 떠나기 전날 가족들 모두 너무 초조하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말없이 의자에 자기 옷을 개어두었고 마치 자신의 숙명을 받아들이는 듯 보였다”는 할머니의 회상에서 어린시절부터 남달랐던 샤라포바의 정신력을 엿볼 수 있다.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에서는 경기를 뒤집는 대담함을 보여주었고 윔블던 결승에서는 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으로 세레나를 압도했다.
Dream
프로 테니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듯 샤라포바 역시 세계랭킹 1위 등극과 4대 그랜드슬램 제패를 꿈꾼다. 17세의 샤라포바는 현재 랭킹 9위(9월 13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으며 벌써 윔블던에서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땄다. 샤라포바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 그녀가 가진 꿈이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러나 혹시 안나 쿠르니코바처럼 모델 같은 외모 때문에 테니스가 아닌 다른 곳에 눈을 돌리면 어쩌나 걱정하는 몇몇 팬들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njoy
테니스만 치면 너무 지루하지 않을까. 코트 밖에서 샤라포바는 꿈 많은 10대처럼 즐기는 것도 많다. 비록 테니스에 집중해야 하는 터라 또래 친구들처럼 마음껏 즐기기는 힘들지만 말이다.
제일 감명 깊게 봤다는 ‘진주만’을 포함해 영화를 즐겨 보고 러시아 문학이나 셜록홈즈의 미스터리소설을 좋아한다. 재즈댄스, 노래에 관심이 많으며 쇼핑을 비롯해 패션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즐긴다.
Father
샤라포바의 아버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그녀가 존재할까 싶을 만큼 딸을 훌륭한 테니스 선수로 만들고자 하는 아버지 ‘유리’의 희생은 남달랐다.
주머니에 700달러가 고작이었지만 7살 난 딸을 데리고 미국 행 비행기에 오른 유리의 의지는 딸 샤라포바가 윔블던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많은 보탬이 됐다.
윔블던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샤라포바가 관중석으로 달려가 경기를 응원하던 아버지를 끌어안은 모습은 여전히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을 만큼 인상적이다.
Gossip
한때 경기 중 지르는 ‘괴성’ 때문에 선수들과 팬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2003 윔블던 빅뉴스에 꼽히기도 했던 괴성 소동은 미녀 스타 샤라포바가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를 했기 때문. 샤라포바의 옆 코트에 있던 선수가 분노를 터뜨리며 항의하는 바람에 윔블던 불청객 취급을 받을 뻔 하기도 했지만 정작 그녀는 “플레이에만 집중하겠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톱스타의 반열에 오른 샤라포바의 괴성에 대한 논란은 그녀의 실력에 가려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Her friend
같은 러시아 출신의 마리아 키렐렌코와 친하게 지낸다. 절친한 친구 키렐렌코와 DFS클래식 복식에 출전하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공식적으로 마라트 사핀의 여자친구로도 알려져있는 키렐렌코는 한솔코리아 오픈에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아쉽게 무산되었다.
Interview
“코트 밖 우승자 게시판에서 내 이름을 발견했을 때 ‘아! 내가 우승했구나’를 실감했다. 그리고 우승 접시가 내 손에 있었다! 믿을 수 없었다.” 윔블던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샤라포바는 이렇게 말했다. 17세 샤라포바에겐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것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July
올해 7월은 샤라포바에게 어떤 때보다 행복한 한 달이었다. 7월 3일에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샤라포바는 ‘윔블던 요정’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단숨에 세계 테니스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우승 전까지만 해도 안나 쿠르니코바와 자주 비교되는 ‘러시아 선수’에 불과했지만 윔블던 타이틀은 샤라포바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래저래 7월은 샤라포바를 위한 달이었다.
Kournikova
샤라포바는 ‘제2의 안나 쿠르니코바’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같은 러시아 출신이라는 것과 모델 같은 외모로 한때 쿠르니코바와 자주 비교되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쿠르니코바가 한 번도 차지해 보지 못한 투어 타이틀을 4개나 땄고 그랜드슬램 우승도 차지해봤다. 실력까지 갖춘 테니스 요정으로 자리잡으면서 샤라포바가 싫어했던 ‘제2의 쿠르니코바’라는 말도 더 이상 듣지 않는다.
Looks
183cm의 키에 59kg, 긴 금발. 모델 같은 외모를 지닌 샤라포바는 현재 수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예전에 많은 남성 팬들이 ‘안나! 안나!’를 외쳤다면 이젠 ‘마리아!’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샤라포바는 모델 뺨치는 스타일로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를 한 몸에 받곤 한다. 그래서 현재 샤라포바는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여자선수 1순위.
Meeting
분명 운명적인 만남이었다. 나브라틸로바가 어린 꼬마의 재능을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더라면 지금 우리는 ‘샤라포바’라는 세계적 스타를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특별행사에 참가했던 나브라틸로바는 라켓을 휘두르던 5살 난 샤라포바의 테니스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봤고 코치를 찾아가 볼 것을 권했다. “당신의 딸은 특별한 선물을 가졌고 제대로 가르친다면 빛을 보게 될 것이다”는 나브라틸로바의 말은 지금의 샤라포바가 존재하도록 한 선물이었던 것이다.
Nick Bollettieri
러시아에서 발견된 샤라포바의 재능은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를 거쳐 무르익었고 드디어 빛을 발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닉 볼리티에리 아카데미에서 샤라포바는 9살 때부터 테니스 수업을 받았고 이곳의 코치 볼리티에리 역시 샤라포바가 가진 ‘파워와 정신력’을 칭찬한 바 있다. 이곳에서 배출한 안드레 애거시, 짐 커리어, 모니카 셀레스, 마리 피에르스, 안나 쿠르니코바 같은 많은 스타들의 대열에 샤라포바는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겨 넣었다. 샤라포바의 우승 이후 아카데미가 초만원 상태에 이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하정화 기자
junghwa@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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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는 차이나오픈이 끝나고 나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한솔오픈에 참가할 예정인데요..
한국에서는 그때문에 때아닌 테니스 붐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어쨌든.. 샤라포바가 최고의 스타임에는 분명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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