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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시합 진행은 어떻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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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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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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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어여삐 여겨 새로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으니, 날로 쑤메 홀빼이셔도 님들의
맴을 편안케 하고자 합니다. (from 훈회원정음?)
복식을 기준으로 시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써 볼께요...
시합전 몸을 풀기 위해 5~10분간 랠리(스트로크, 발리, 서브, 스매슁) 연습을 한다
이때는 볼을 강하게 치거나 상대가 받지 못하도록 구석으로 볼을 보내는 것은 좋은 매너가 아니다.
연습하는데 마치 시합하는 것처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non-sense 이기 때문이다.
대신 이 연습시간중에 상대의 약점을 빨리 간파해야, 시합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연습할 떄는 상대방이 치기 쉽게 볼을 주지만, 시합에선 완죤히 반대로 어떻게 하면 상대가 볼을 못 치게끔 보내야 한다.
즉, 연습시간은 상대약점 파악시간!
연습이 끝나면 4명의 선수와 심판이 모여 서로 인사(악수)하고 서브권을 결정한다.
결정방법은 보통 coin을 던져서 결정한다.
심판의 play 구호에 따라 시합이 개시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독자가 먼저 서브를 넣는다고 가정)
여러분이 듀스코트(자기 코트의 우측면과 상대방의 대각선 방향의 면)의 베이스라인에 서서 서브를 넣는다.
이때 파트너는 코트의 좌측에 서도 되고, 우측에 서도 된다. 제한이 없음.
작전에 따라 전위(net player, net 가까이 서는 사람)가 되어도 되고,
후위(back player, base line 가까이 서는 사람)가 되어도 무방함.
서브권은 두개를 가지는데 first serve 가 in 되면 자동으로 second serve는 필요없어진다.
서브는 상대방코트 대각선 방향의 사각형(center line과 service line으로 둘러싸인 부분)에 넣어야 in 이 되고, in이 되면 그대로 경기가 속개된다. out 이면 심판은 fault 또는 out이라고 call 한다. 심판의 call이 없으면 in 이라는 뜻이므로 경기를 진행한다. 일단 serve를 넣은 후 상대가 넘긴 볼(이 볼을 return이라 함)은 우리편의 누구라도 칠 수 있다.
탁구에서는 번갈아 상대의 볼을 쳐야하지만, 테니스에선 그런 제한은 없다. 극단적으로 한사람이 시합 첨부터 끝까지 쳐도 무방하다. 단, serve/receive 는 항상 교대로 한다.
한 point (또는 ball count)를 땄다면, 15:0 (서브측을 앞에 call 함, fifteen love 라 call 함),
그 다음 상대가 한 point를 땄다면, 15 all (fifteen all 이라 call 함, 간혹 five all 이라 하는 무식쟁이들이 있는데 모방하지 마세요)
이런 방법으로, 30:15, 40:15 가 되어 다시 여러분이 한 point를 따면 그 게임을 한개 따게 된다.
그러면 심판은 game count is one zero 또는 one game to zero라 call 한다.
(간혹 game count 1:0을 one love 라 부르는 애들이 있는데, 이는 ball count 와 헷갈리므로 사용하지 마세요)
그런데, 40:40 forty all (deuce라 call 함)이 되면 어떻게 하나?
탁구와 마찬가지로, 여기선 두 point를 먼저 따야 한 게임을 이길 수 있다.
Deuce에서 여러분이 한 point를 따면, advantage for server 또는 add in 이라 하고,
여러분이 한 point를 잃으면, advantage for receiver 또는 add out 이라 한다.
자, 한 게임이 끝났으니까 이제 상대방이 서브를 넣어야 하는데
상대방의 두 사람중 누가 서브를 먼저 하느냐? 답은 아무나 먼저해도 무방하다 입니다.
대신 항상 번갈아서 서브를 넣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game count를 어느쪽에서든지 6 game을 먼저 따는 측이 이기게 된다.
단, game count 5:5 (five all)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이는 ball count 가 deuce가 되었을 경우와 비슷하다.
즉, five all이 되면 거기서 부터는 두 game을 먼저 따야 그 set를 이길 수 있다.
그런데 양측 실력이 막상막상이어서 6:6, 7:7, 8:8...
되어 아침부터 시작한 게임이 밤 12시가 되어도 끝나지 않을 수가 있다.
그런 경우를 막기 위해 통상(거의 99%)적으로 6:6이 되면 tie break라 하여
어느쪽이건 7 ball point를 따는 쪽이 그 set를 따게 된다.
이때 서브는 먼저 여러분이 듀스코트에서 한번(물론 두개의 서브권), 상대방이 두번, 여러분이 두번,...
이런식으로 시합을 진행한다.
근데, 정말루 실력이 또옥 같아서 game count 6:6, ball point 가 6:6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게 된다.
이럴때는 어느쪽이라도 두 ball point를 먼저 따야 그 set 가 종료된다.
운 나쁘게 7:7, 8:8, 9:9, 10:10... 되어 가도, break는 절대 없다. 기냥 두 ball point를 어느 한쪽이 딸 때까지
영원히(?) 계속한다.
아차! 잊어버릴 뻔했네! 어제와 같이 강한 햇빛이 내리 쬐는 경우,
해를 마주보면서 경기하는 조가 상대보다 불리하겠죠?
일단 빨리 더워지고, 눈이 부셔서 볼도 안 보이고, 상대도 안 보이고,
기냥 뿌연 상태태에서 시합하게 되고...
어쩌다가 상대가 고 약점을 알고 부웅 뜨는 lobing 볼을 주기라도 하면
정말 열 받습니다!
이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court change 를 한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
양쪽의 game 수를 합해서 홀수(1:0, 1:2, 2:3, 3:0, 3:4, 5:0, 4:5, 5:6)가
되었을 때, 서로서로 살기애애하게 코트를 바꾸면 됩니다.
상대방 기를 좀 죽이고 싶으면, court change 할 때 서로 스치고 지나가게 되는데,
그때 인쌍을 팍! 쓰면서 째려보면 효과가 하나또 없을 겁니다. ㅎㅎㅎ
이상과 같이 시합이 끝나면,
이긴 쪽은 승리의 미소를 참으며, 패한 쪽은 눈물을 애써 집어삼키며 네트로 모여,
다시 인사(악수)를 나누고 심판과도 작별(감사)인사를 한다.
그리곤, 제 갈길로 간다.
댓글목록
손성원님의 댓글
손성원 (rei225)
ㅋㅋ 정말 백번 듣는것보다 한 번 해보는게 낫다고.
그 동안 게임하는거 봐도 확실히 기억에 남지 않더니 어제 이후 이젠 알것 같아요. 거기다가 여기 설명까지 자세히 적어주시니 확실히 알겠네요~감사합니다. :-)
Sun님의 댓글
Sun (swwoo)그럼, 담부터 짱님도 심판하실 수 있겠죠?
O양님의 댓글
O양 (gracye)
단식 경기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셨음 좋겠어요.
복식과 마찬가지로 오른쪽에서 서브를 넣고
대각선 방향으로 향해야 하는지...등등...
기초적인 질문을 많이 해도 계속 어여삐 여겨 주세용~~~!!! ^^
Sun님의 댓글
Sun (swwoo)쓰다 보니 길어져서 별도의 글로 올리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