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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동호회(CTCIS)
- 마음이 허전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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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이 (smy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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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1-05
본문
계시는 동안 번거로웠는뎅(매일 아침, 점심, 저녁을 드셔야하니깐, 다른 뜻은 아님)
막상 오늘 가시고 난 빈 방을 보니 허전하네여~~~~
지금 막 공항에서 두분 가시는 뒷모습 보고 돌아왔습니다~
역시 많이들 늙으셔서 가시는 두 어깨가 왜그리 초라해 보이는지~~~~~
한국에서 자주 뵐때보다 많이 더 늙으신 듯~~~
그래도 연신 나와 집사람 걱정만 하시는 두분~~~
계시는 동안 김치 담가주시고, 깍두기 해주시고, ...오히려 서울에 계실때보다
더 바쁘게 일만하시곤 그래도 너희들 얼굴봐서 너무 좋았다 하시며 출국 터미널로 들어가시는~~~~
그 뒷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동자가 촉촉해지는걸 느끼게 되네여~~~~
그저 마음 속으로 두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빌어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보는 싱가폴정경들이 오늘따라 유난히 낯설어 보이네요...
우리 늙으신 부모님이 내 마음도 가져가신 듯~~~
댓글목록
Sun님의 댓글
Sun (swwoo)효도하신겁니다. 맞아요, 그 마음 동감합니다. 눈물이 기냥 나오죠... 자주 연락 드리세요~~~
jina님의 댓글
jina (csc35)
갑자기 몇개월 전 다시는 오지 못할 머나먼 곳으로 가신 울 아버지 생각이 뭉~~클...흑흑..이젠 안 울려고 했는데...
그래도 뵙고 싶을때 볼 수 있는 부모님이 계시다는건 얼마나
행복이고 축복인지...모르실꺼예요.문득 문득 요즈음도 전 하늘을 보며 이젠 같이 할 수 없는 당신이기에 눈시울을 붉히곤 하지요.
우리곁에 서 계실때 효도 많이 해 드리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네요...
J님의 댓글
J (ruok69)
저두 객지생활 꽤 많이 한 편이고,
서울에서도 따로 살고 있는지라...
그 기분 이해합니다.
오랜만에 찾아뵈었는데... 부쩍 나이드신 모습을 대하게 될때...
가슴이 무너져 내리곤 하죠.
'부모살아실때 효도를 다하여라' 다들 알고는 있지만,
때론 바쁘다는 핑계와 먹고산다는 절박함이 우리를 손가락질 하게 합니다.
명심보감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 여자는 의복과 같아 벗어버릴 수 있으나
부모 형제는 살갗과 같아 늘 소중히 여겨야 하며, 벗어낼 수 없다
하지만, 그런것들을 모두 실천하고자 할때는 부모와 형제가 이미 곁을 떠난 때가 되곤 하는게 우리 삶이죠.
인생이란 영화는 연습이 없기때문에 NG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여러분모두 하루하루 한순간한순간...
후회하지 않는 최선을 다하는 삶을 가꾸시기를...
Cathy님의 댓글
Cathy (emtravelkoko)
에궁, 살아계실 때 효도하려믄 두분 잘 사는 모습과 건강한 모습...
글구 빨랑 손자,손녀 보여줘야 합니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