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동호회(CT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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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날 소감(스크롤 압박 엄청 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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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 (sw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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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4. 2003-12-19

본문

조마조마한 맘으로 퇴근전 30분부터 local weather site를 수시로 들여봤다.
원래 섬이나 산은 날씨변화가 무쌍하지만,
싱가폴은 더 심한 것 같다.
10분을 멀다하고 rain location이 바뀌니까...
기상대 아찌들 엄청 고생하겠네~~~
날씨때문인지 싱가포리안들도 기가 짧은 것 같다.
TV 방송도 15분마다 CF가 나오니,
도대체 집중해서 볼 수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으잉 열받쳐!
그래서 CF가 가물에 콩나듯이 나오는 Hallmark channel을 즐겨 본다.
내용도 건전하고,
유익하고,
로맨틱하고,
폭력도 없고,
경찰도 없고,
군인도 없고,
요상한 장면도 없고,
재미도 없고,
허지만 마지 못해 본다~~~

그래도 싱가폴 동쪽은 거의, 항상, 언제나, 늘, 왕왕(뭐 더 없나), NO rain !
Ban님 왈, 회장님 명당에 사신다고...
회장님이 풍수지리까지?!?!
아마 그래서 그런지 날씨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공항이
싱가폴 동쪽에 있는것이 아닐까? 창이공항!
처음 싱가폴에 올 때 무슨놈의 공항이름이
동네 아 이름 같노?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있었지만,
근데 우리나라는? 인천, 김포, 청주, 강릉, 목포, 김해, 군산...
하나같이 꾸리스무리한(짬뽕 일본어) 안개가 운치있게~
마치 동양화의 한폭같이~
멋있게, 잘, 그것도 자주 끼이는 곳을
기똥차게, 기가 막히게 잘도 자리 잡았지...
사고만 많이 나게끔...
하기야 그런곳에 주택가가 있었다가는
칼잽이들이나 똥파리들 수입만 올려주기 쉽상이지...
(요 문장 이해가 안 되시면 다음 모임 때 질문하세여) <ㅅㅋ 퍼뜩 본론으로 가라카이~ㅇ>

워째튼 pdf file을 총알같이 올려 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코트로 향했다.
너무 일찍 왔나? 7시 40분, 아무도 없다!
우리가 운동할 코트엔 눈 파랗고 궁둥이 큰 커플이 되지도 않은 폼으로
희희낙락 애기랑 즐겁게 잠자리채를 휘두르고 있었다.
지네들은 운동하고, 애기도 운동하고, 볼보이 운동...
ㄴㅃㄴㄴ들, 나는 안 그러는데...
속으로 그렇게 쳐 봐라, 백년 지나도 고모양 고꼴일거다~~
하면서 코트로 가까이 가니 사자머리가 찡긋 웃음을 짓는다.
이해가 안 갔다, 우리 딸이 봤으면 모른다스탠드" 했겠다.
글 쓰는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내가 만만하나?
하지만 가족이 같이 즐기는 것을 보니 보기에 좋았다.
행복이란 바로 저런거겠죠!

조금 있으니 Ben님이 웅장하게 등장,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같이 아니 지금 기억해보니
나 혼자서 코트를 다 말렸다.
이런건 쫄따구가 해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이 파악 스쳐갔다.
근데 어쭈,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지난주 처음 왔으니,
내가 제일 쫄따구네!?!?!
어디가나 코트말리는 건 항상 나...
자존심이 쪼깨 상했지만 모르시는 말씀,
이것도 운동이라 생각하고 warming up 하는 셈 치면
몸도 가볍고, 정신수양도 되고...
일거양득, 누이 좋고 매부좋고, 삼겹살 빠지고 근육 오르고...

진짜루 코트 양면을 혼자서 전부 말리면,
30분가량 걸리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님다.
그것도 요령없이 그냥 왔다리 갔다리 한 후,
다 했다 생각하고 벤치에 앉아 물 마시면서 코트를 보면,
요기조기, 옴폭옴폭 들어간 부분에 물에
light가 반사되어 별빛처럼 twinkle twinkle !
특히, 네트 바로 밑 부분, 그곳엔 항상 물이 고여 있죠.
귀찮다고 기냥 두고 시합했다간 낭패보기 쉽상!

구기운동중에 유일하게 털있는 공이 테니스죠?
그것도 한개가 아니라 두개 내지 세개나...
그 털에 물이 묻어 보세요,
그때부턴 그 공은 any more 테니스공이 아닙니다.
육상경기중의 투포환 아시죠?
바로 그 투포환이 되는 겁니다.
운이 무지 나빠 그런 공에 한번 맞으면
전치1주까지는 안 가더라도 억수로 아픕니다.
안경쓴채로 그런 공을 서브넣었다간,
물보라가 화악 일어납니다.
그럼 안경이 엉망되겠죠? 시합은 지게 되고...

그리고, 그 물이 기냥 물이 아니고 흙탕물이라 미세한 흙을 포함하고 있어서,
요놈이 라켓의 거트에 끼이면 거트 끊어지는데 기가 막히게 잘 기여한답니다.
특히, 클레이코트에선 금상첨화죠!
겨울에 눈이 녹아 물이 남아 있는 코트에서 운동한 후에,
다음 경기 때 날씨가 추워지면,
기다렸구나 하고 거트가 아주 멋있게 틱 소리를 내며 끊어진답니다.
운 나쁘면 라켁 프레임도 한 순간에 같이 부러져 버리죠...
팽팽하게 매여 있던 거트가 부러진 프레임과 함께 너덜너덜하게 된 걸 보면,
기냥 김이 팍 샙니다!
인생이 허무하죠,
그날 시합은 반드시 지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구요?
부러진 라켓 대신 손에 익숙치 않은 spare 라켓으로 시합하게 되고,
이미 김이 팍 샜으니까 맥주 김샌거랑 똑같은 기분인데,
시합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리곤 그날 저녁에 맥주 마시고, 김 샌 맥주기분으로, 맥주냄새 풀~풀~ 풍기면서
너덜너덜하게 귀댁하게 됩니다.
그래서 물은 항상 말끔하게 닦아놓아야 한답니다.

반대로 이걸 역이용하는 사람들도 있죠!
강서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고 범인입니다.
멀쩡하고 자알 말라 있는 공은 내버려 두고,
일부러 물에 폭신폭신하게 잘 젖은 공을 골라 첫서브에 이용합니다.
물에 묻은 공은 무게가 무거워지게 되고,
F= ma라꼬,
m이 커지니까 F도 비례해서 커지게 됩니다.
안 그래도 강서브인데 물 때문에 강강서브가 자연스럽게 되는겁니다.
상대는 영문도 모르고 기냥 혼쭐나고 지옥으로 직행하는거죠...
<어휴, 또 옆길로 샜네요>

또 조금 있으니 우리들의 hope들께서 한사람씩 입장,
회장님을 비롯하야 패션이 바뀌었네!
까만 민소매에 하얀 반바지...
고럼 고렇지! 역시 우리 회장님이야!
기냥 존경심이 울끈불끈 솟아 올랐다.
이 Sun의 말빨이 효과가 있었는지...
괜히 목에 힘이 갈려꼬 했다.

지난주에 인사 못드린, O양님, 애자님, Tarah님,
그리고 무지 반가웠던, 내보다 더 쫄따구(?)인
오늘 첨 오신 박성주씨.
하지만 얼굴인상을 보고는 쫄따구란 말은 못했다.
모두들 같이 인사하고 곧장 시합으로 들어갔다.

경기 스코어보다 더 중요한 게 경기내용이죠?
Ben님이랑, 총무님 실력이 지난주보다 좋아졌다.
(아마 본인들은 잘 모를겁니다)
박성주씨도 구력이 제법 되 보였다.
특히, Ben님,
제가 30년간 테니스해도 이사람처럼 잘치는 사람은 처음!
3,4개월전에 테니스 시작했다는 사람이
벌써 스트로크는 상당히 안정궤도에 올라 있었다.
백핸드도 구력에 비해 엄청 좋은 편이구...
Ben님한테도 이미 말했지만 찬사를 보냅니다. 짝짝짝
조언을 드린다면, 스윙 폼을 더 크게 하시고,
우선 콘트롤 위주로 안정화시킨 후,
몸도 좋으시니까 과감하게 치면서 power를 붙히시면,
일취월장, 일일신 우일신,
조만간 괴력이 나타날 겁니다.

다른 코트에선 J님과 총무님의 정성어린 지도로
여러 파리채들이 고생하고 있었다.
그중에서 긴바지들의 파리채들이 더욱 더 고생하고 있었다.
(파리채가 잠자리채보다 고수임당, because 파리채 < 잠자리채)
아울러 논산훈련소 훈병들 모습도 쌩쌩히 되살아나면서
그 긴바지 파리채들이 미워지기 시작했다.
백년까진 아니더라도, 쨍하고 sun 뜰날 볼려면 엄청 시간이 걸릴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파악 스쳐갔다.

경기 도중 Cathy님, O양님, 애자님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응원도 많은 힘이 되었다.
비록 소프라노 참새소리 + 알토 꾀꼬리소리랑 비스무리했지만... ㅎㅎ
고마왔어요!
님들이 시합할 땐 heroic tenor로 응원해 드릴께요.
Heroic tenor가 뭐냐꼬요?
플라시도 도밍고가 바로 heroic tenor랍니다.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lyric tenor죠.
얼마전에 35살연하의 미녀와 결혼했다지 !
와! 대단하다. 잘 먹고 잘 살고 있네잉~
(잘 아시겠지만 혹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봐 설명올렸습니다.)

근데 우리의 사명감, J님께서 오늘 콘디숀이 안 좋으신지,
영~~~
J님도 라켓 바꾸시고, 조끔만 갈고 닦으시면
하늘을 날겁니다. 오늘 책 드렸으니깡 기대할께요...
아마 J님이 하늘을 날 때쯤이면
저도 하늘을 날아 한국으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3세트를 열심히 치고,
차주 모임장소를 협의하던 중,
회장님이 제 집 콘도를 물으셨다.
Yuiko랑 같은 콘도라 하지 않는가!
그것도 같은 동에...
그제야 기억이 났다.
그저께 우리 콘도 코트예약시에 오늘 9-10시에
Yuiko란 이름이 있었는데...
Wow! Its small world!
총각이라면 몰라도 난 날 샜고 일 없네...
기회가 되면 저희 콘도에서도 모입시다.
저희 콘도의 테니스클럽 회장직을 제가 맡고 있으니께,
걔들 카드 빼앗아 오는건 시간문제랍니다.

Ben님이 맥주 사신다고 같이 가잰다.
가슴은 가고 싶은데,
삼겹살도 출렁거리고,
머리속엔 마누라의 얼굴이 반짝반짝거려서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았다.
$@%$%&%$##%i^^$
그래서 화장실로 갔다가는 옆길로 샜다.
Ben님, 미안해요!
나중에 기회가 있겠지요....

시원한 바람,
좋은 사람들,
알콩달콩한 분위기,
알쏭달쏭한 남녀 멤버들간의 관계...
혹, 작업(아직 정확히 뭘 뜻하는지 모른다스탠드, let me 안다스탠드)이 필요하면,
call me, any time Ill support you !!!
돌아 오는 길가의 크리스마스 네온사인들이
유난히도 좋아 보였다.
왜~ㄴ지 싱가폴이 좋아 보~여~따~~(눈꺼풀이 중력을 못 이기고 있다)
Good Nite !


P.S. 여기까지 읽으시느라 고생많았습니다.
       저 원래 글재주가 없는데 재미있었으면 리플 많이 달아주세요,
       고럼, 재미있는 테니스 에피소드(실화) 올려드릴께요.

댓글목록

곽동진님의 댓글

곽동진 (neverdid)

글 잘 읽었습니다.....

선배님같으신 열성 회원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랩니다.

저도 같이 한수 배웠으면 좋았을꺼란 아쉬움이 남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J님의 댓글

J (ruok69)

음... 잘 읽었슴당. 스크롤 압박 많이 심하군여...

손성원님의 댓글

손성원 (rei225)

근데 파리채랑 잠자리채는 정말 무엇을 뜻하는 말인가요?

Sun님의 댓글

Sun (swwoo)

동진씨,
잘 지내고 있나요?
우리나라는 지금 테니스하기엔 너무 춥죠?
그래도 오후2시경이면 따뜻해지니까
칠 수 있지 싶은데...
특히, 대구는 비나 눈이 적게 와서
오히려 겨울이 테니스하기에 좋지 싶습니다.

J님, 이미 멜 보내드렸지만 이번 일요일 꼬옥 봅시다.

회장님, WOW ! 하하하...
이런 질문하는 사람 첨 봤다아~~ 정말 모르는교?
테니스라켓이 둥그런 프레임에 거트를 매어 놓은 모양이
파리채(파리 잡는 채)나 잠자리채와 비슷하죠!
지금의 잠자리채는 그물망이 봉다리(이 말도 오랫만에 쓰네!) 모양이지만 옛날에는 철사 프레임에 실을 그물모양으로 만들어
잠자리를 잡았답니다.
이제 아시겠죠?
덕분에 오늘 하루종일 즐겁게 히죽거리면서 웃게 생겼습니다.
Thanks!

Harry님의 댓글

Harry (honors)

저는 철사 프레임에 거미줄을 붙여서? 잠자리를 잡았었는데...
실로도 가능한가 보군요.

Sun님의 댓글

Sun (swwoo)

우와~~
거미줄을 애용하셨다니...
그때부터 벌서 친환경제품을 사용하셨군요!

심심이님의 댓글

심심이 (smy2031)

Sun님 정말루 고맙습니다~~~~짧지만 늘었다구 칭찬해주신글~
사실 저 어제 테니스의 벽을 뼈져리게 실감하면서 무지 실망하면서
집으로 가는 도중에 난 여기가 한계인가봐~~~ 하면서
스스로 자책하면서~~~~ 무지 우울하게 집에 왔거덩여~~~ㅠㅠ

Sun 님의 그 말한마디가 저에게 다시 힘을 주시는군요~~~~
고맙습니당~~~~~~~

Sun님의 댓글

Sun (swwoo)

심심이님, 저~~ 심심이님이 총무님 맞져?
일단 맞다고 가정하고 잠시 조언을 드릴께요.
제가 보기엔 심심이님의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foot work입니다.
특히, 포핸드에서 백핸드로의 전환시 발위치의 전환입니다.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립도 바꾸어줘야 하구요.
포핸드 스트로크는 안정되었습니다.
어떤 그립을 사용하시는 줄 모르겠습니다만,
안정된 상태에서는 이제부터 power를 실어보시죠!
파워를 실으시려면, 반드시 공에 드라이브 스핀을 줘야 합니다.
안 그러고 플랫으로 치면 99% out이 되어버리고 말죠...
프로선수들의 시합을 TV에서 유심히 보시면
플랫으로 치는 경우는 서브, 발리, 스트로크 전부 포함해서 1%미만입니다. 90%정도(선수들의 90%가 아니라 특정 한사람의 경우)가 drive를 칩니다. 나머지가 슬라이스나 드롭샷이고요.
심지어 첫서브도 얼핏 보기에는 플랫같지만 슬라이스성이 조금 가미된것입니다.
드라이브를 치시려면 톱스핀을 걸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그립을 이스턴 or 세미웨스턴 or 웨스턴으로 잡아야 합니다.
이스턴=> 세미웨스턴=> 웨스턴으로 갈수록 강한 스핀이 걸리죠.

그 다음 백핸드가 문제인데요.
이걸 설명하려면 스크롤 압박이 심한데 참으시고 읽어보시죠.
오른손잡이의 경우 라켓을 오른손에 잡고 있죠?
이는 포핸드스트로크에 적합합니다만,
반대로 백핸드 스트로크에는 부적합합니다.
신체구조적으로 백핸드를 포핸드와 똑같이 치려면
왼손으로 라켓을 잡아야 하겠죠!
근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잡을 수가 없단말입니다.
기냥 오른손으로 라켓을 잡고 백핸드를 칠 수 밖에 없는데,
이때 달라지는 것은
1) 그립
2) 발의 위치
3) impact point
4) 스윙 form
등입니다.
하나하나 순서대로 설명드리면,
포핸드 잡은 그립을 그대로 백핸드를 치면
십중팔구는 슬라이스가 되어버리죠.(프로라도)
그래서 그립을 백핸드 이스턴이나 콘티넨탈, 심하면 백핸드 웨스턴으로 잡습니다.
발의 위치는 포핸드와 거꾸로 되겠죠!
무슨 말인고 하니,
포핸드의 테이크 백시 우측발에 무게중심이 갔다가 스윙과 동시에 좌측발로 중심이동이 일어납니다. 백핸드는 반대죠.
그 다음 impact point!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에게.)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백핸드는 왼손으로 치는 것이 이상적이나
오른손에 라켓을 잡고 백핸드 테이크 백을 하시면,
포핸드경우보다 어깨가 네트쪽으로 더 나오게 되죠!
즉, 머리를 중심으로 했을 경우,
포핸드시에는 우측팔이 네트에서 멀어지지만,
백핸드시에는 우측팔이 네트에 가까워지죠!
그래서 impact point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결국, 백핸드시의 impact point는 포핸드보다 30cm 정도 앞에 있게 됩니다. Impact point가 앞에 있게 되니까 똑같이 날아오는 공에 대해 포핸드보다 더 빨리 쳐야겠죠? 더 빨리 치려면 백핸드 테이크백을 포핸드보다 더 빨리 해야겠죠?
그리고, 스윙폼도 포핸드와 전혀 다릅니다.
포핸드의 경우는 스윙후에 오른팔꿈치가 목 앞으로 돌출하게 되지만,
백핸드의 경우는 오른팔이 하늘을 향하게 됩니다. 겨드랑이에 바람을 쐬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스윙후에 팔을 쭉 벋어 하늘을 향해라는 의미입니다.
정리하면 백핸드시에는
1) 테이크백을 포핸드보다 더 빨리,
2) 그립을 바꾸면서(왼손으로),
3) 무게 중심도 변화시키면서,
4) impact point를 앞에 해서
5) 스윙 후에 팔을 하늘위로 쭉 뻗어서치면 됩니다.
이상은 싱글백핸드(한손)의 경우이고,
최근에는 백핸드를 양손으로 많이들 치죠.
프로, 아마추어 가릴 것 없이 거의 80%이상이 더블백핸드(양손)를 칩니다.
이유는 싱글백핸드보다 더블백핸드가 배우기에 더 쉽고
안정화시키기에도 단시간이 걸립니다.
테니스 10년정도 쳐도 싱글백핸드를 포핸드만큼 제대로 치는 사람은 드물정도니까요. 더구나, 싱글백핸드로 드라이브를 친다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요합니다.(아마 선수급정도가 되야 제대로 칠 겁니다)
아울러 impact point width가 싱글보다 넓고,
power, control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무슨말이냐고요?
더블백핸드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오른손 중심과 왼손 중심.
많이 사용되는 것은 왼손중심입니다.
이는 오른손을 콘티넨탈 그립으로 라켓을 잡고,
왼손을 오른손앞에(라켓 프레임쪽으로) 잡은 후에,
왼팔의 스윙폼을 포핸드의 오른팔과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스윙후에 왼쪽팔꿈치가 포핸드시의 오른팔꿈치와 같이
목 앞으로 돌출하게 되죠.
또한, 왼손으로 치게 되니까 impact point width는 포핸드와 똑같게 됩니다. 싱글 백핸드시에는 impact point가 뒤에 있으면 공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한번 해 보시죠. 금방 실감하실겁니다.
이 width가 넓어지니까 control도 쉬워지죠!
또한 양손으로 치니까 power는 당연히 세지고요.
<a href=http://www.tennisuniverse.co.jp/method/method_page2.htm target=_blank>http://www.tennisuniverse.co.jp/method/method_page2.htm</a>
사이트의 동영상을 유심히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그리고, 차주 모임 때 실제 동작으로 보여드리고,
또, 시간이 허락하면 '테니스스킬'에 각종 자료들을 올려놓을께요...
심심이님은 포핸드가 안정되어 있으니까 백핸드도 금방 배우실겁니다. 포핸드가 안 되면 그다음의 백핸드, 발리, 서브 다 어렵습니다.
아이고~~ 시간 많이 갔네...
심심이님, 이제 심심잖죠?
하실 일이 수북히 쌓인 것 같죠?
Cheers!
그럼 구리수마수 다음날 봅시더~~~
자자자잠깐만...
우와~~ 구리수마수 다음날이
와이프생일이네잉~~

심심이님의 댓글

심심이 (smy2031)

Sun님 대단히 감솨합니다~~~
긴글이었으나 전혀 심심(?)하지 않고 끝까지 읽었습니다~~~

다음엔 꼭 코트에서 갈쳐 주세용~~다시 할일이 생겼습니다~~~

pingpong님의 댓글

pingpong (pong)

Sun님, 한번 뵈지는 못했지만 열정이 대단하시군요....제가 너무 급한 일이 있어서 이번주 일요일까지는 읽지 못하겠지만 이번주 일요일에는 꼭 읽어 보겠습니다. 그럼 곧 뵙기를,,,,,

Cathy님의 댓글

Cathy (emtravelkoko)

와.... 글이 넘 길어 읽지 못하겠네여...

손성원님의 댓글

손성원 (rei225)

제가 정말 몰라서 올린게 아니라..Sun님 즐겁게 해 드릴려고 일부러 그런거지요....:P 하핫.

Sun님의 댓글

Sun (swwoo)

하하핫! 다시 또 웃음이 나오네요. 맞아요, 그런것 같앴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 왕왕 만들어 주세요. 윔블던패션 짱였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공지 2008-09-18
  1. 18325
  2. 1
  3. 1
공지 2008-09-18
  1. 20779
  2. 1
  3. 0
공지 2015-11-13
  1. 28894
  2. 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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