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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동호회
- 어느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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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수라 (st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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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25
본문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 사는 것으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받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함이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해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맘이
네 엄마 만큼은 아니지 않겠느냐.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 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이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
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그 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 들 잊은 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 주면 안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히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릿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 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네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래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 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런 어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 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 들 아깝겠느냐.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내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애써 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가라.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희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들 때 너희들이 헤쳐가 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로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
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너희도 좀 이해 해다오.
우리도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되 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니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마라.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자 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 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마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마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 바쳐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어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네 인생도 중요 하구나.
댓글목록
싱가폴킹카님의 댓글
싱가폴킹카 (cjhkingka1324)엄마 아빠 보고 접네요 ㅠㅠ
정원사님의 댓글
정원사 (celldream)어머니...
아수라님의 댓글
아수라 (stcw)댓글 좋아요~ 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