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팍은 안나오겠지 이러면서 경기를 기다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나오네요. 뭐 긱스도 발렌시아도 에브라도 안나오니까 그런가보다 생각합니다.
새로돈주고 사온 신상들을 써보고싶겠죠. 엄한걸 사온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을꺼고.

결과적으로 2:1로 끝났는데, 내용적으로 볼때는 맨유 여전히 잘 몰아붙이네요.
공격진이야 뭐 일단 루니가 있으니 크게 문제될건 없습니다만, 웰벡은 글쎄요...
아무래도 치차리토 돌아오면 벤치 신세일것 같습니다. 열심히는 뛰는데, 공간 창출하는 능력은
치차리토보다 좀 많이 떨어지는 그런 느낌?
애슐리영도 잘뛰고 왼쪽을 마구 휘젓고 다니긴 하는데, 축구사이보그 발렌시아에 비하면 크로스 능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발렌시아의 끊김없고 한템포 빠른 크로스가 아쉽다랄까요.
나니야 뭐 원래 혼자 저러고 다니니 제외...맘에 안드는 스타일이긴 한데 결정력은 인정하니깐요.

안데르손은 몇번의 나쁜 트래핑을 제외하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스콜스를 상당히
의식하는게 눈에 보인다랄까요. 키핑이 좋아졌고. 볼 배급에 신경을 많이 쓰는 느낌입니다.
클래버리는 위치로는 수비미들 같은데, 포메이션 유지나 패스에 치중한 플레이였고 가끔 저돌적이기도
하던데 그런거치고는 상대 역습시  위치선정이 좀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 생각은
듭니다. 좋은 유망주를 잘 키워낸 퍼거슨 감독, 앞으로 좀 든든할듯..

전반적으로는 영이랑 나니가 공격에 줄기차게 가담하다 보니 클래버리가 중원장악에 허덕대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아무래도 박지성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더라구요. 든데는 표시가 안나도 난데는 표시가
난다고, 박지성은 뛸때보다 없을때 퍼거슨 감독으로 하여금 아쉽게 만드는 부분이 분명 있겠지요.

아나운서도 경기 시작전에 언급을 하더군요. "긱스도, 벨바도, 팍도 벤치에 앉아있는 게임" 이라구요.

스몰링은 피지컬이 좋은만큼 윙백보다는 센터백으로 키우면 좋겠다는 기분? 윙백으로는 순발력이 좀
떨어지는듯...것보다 수비진 운영에 머리가 좀 아프겠네요. 오늘 수비수들 줄부상이던데. 앞으로는 필존슨
스몰링 에반스로 운영을 해야 할텐데, 보내버린 오셔가 그리워지는 퍼거슨 영감님이겠네요.


자 저녁에 뵙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맨유 경기 졸려서 고생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