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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튜션 방법에 대한 노하우 있으세요?(알려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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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부인 (ka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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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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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선생님께 요구한 조건은 까다롭지 않은것은 물론이거니와 어찌보면 아주 물렁한것인데 선생님께서 좀 헷갈려 하시는것 같네요. 저의 요구사항...애를 공부하느라 잡지 말아주면 좋겠다. 일단은 알아듣고 자기가 원하는 걸 대충 말할 정도면 되니까 공부..라기보다는 영어로 놀아주면 좋겠다. --->첫 날은 서먹해 하던 울 아들 둘째번 부터는 공부시간에 술래잡기하고 난리나서 수업 끝나고 저한테 혼났습니다. - -;; (선생님이 무지하게 황당해 하시더군요...이해합니다...ㅠ.ㅠ) 혼을내던 데리고 놀던 상관을 안할것이니 알아서 하십쇼..하고 첫 날은 애 때문에 옆에 저만치 앉아있었지만 둘째날 부터는 안 보이게 방에 들어가 (물론 천방지축 아들놈 땜에라도 문은 열어놓고) 수업하는거 듣고있습니다. 가끔 아들이 방에 들어와 물어봅니다. "엄마, 이거 뭐예요? 하고 물어보려면 뭐라고 그래야돼?"
2시간 하겠냐고 하는걸 기겁을 하고 1시간 반을 하겠다고 했는데 1시간은 영어, 30분은 중국어를 아주 간단하게(뭐 아는게 없으니 당연하겠지요..)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쉬시지도 않고 수업을 하십니다. 울 아들 끝날때 쯤이면 방에서도 들리게 "끝나면 좋겠다.."를 연발하다가 선생님한테 진지하게 묻는 소리가 들립니다. "Teacher! going out?" .. - -;; 담 주부터는 50분 정도 하고 10분 쉬시라고 해야겠습니다. 시간도 칼이고 열심히 가르치시는데 애가 호응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는듯 하여서...
그런데...이렇게 무작정 하는게 나을런지 ,이왕 하는거 나은 방법이 있다면 알고싶어져서요.
사실은 방학이 되면 로칼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 집어넣으려고 했거든요. 좋아하는 레고나 축구..뭐든지 간에(뭐 아직은 뭐든지 새로 배우는건 좋아라 합니다. 엄마가 맨날 노는데만 가자고하니 - -) 콘도에 아이들도 별로 없고 하니 제가보기엔 텔레비젼 만화영화 볼 때 말고는 별로 아쉬워 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실 만화도 대강 분위기로 이해하는 듯 하긴 합니다만 ...
튜션선생님과 호흡이 잘 맞아야 효과가 있을것 같은데 혹시 가지고 계신 노하우..나 유치원생(암것도 모르는..)영어 교육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알려주시와요~
댓글목록
sweetmommy님의 댓글
sweetmommy (nature)튜션이 뭔가요? 처음엔 tuition 학비 라고 생각했는데 tutor 인것 같아요...괴외선생...여기서는 tutor을 튜션이라고 하는건가요? 죄송해요 제가 몰라서...
rain님의 댓글
rain (kkwon426)tuition...수업료 라고만 저도 알고 있었는데요...개인 과외를 뜻하기도 한대요~^^.
Vision님의 댓글
Vision (jink8181)
안녕하세요.. 어머니..
전 싱가폴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지금은 방학이라 과외를 6명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까지..
참...(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한국의 어머니들과 상담을 하고 대화를 하다보면 정말 자식생각을 많이 하시고 특히나 교육열은 세계에서 으뜸이라고 느낍니다.. 저도 어렸을때 부터 여러나라를 거치며 공부를 해왔지만 미국의 아주 시골인 곳에서도 자식들의 교육을 위해 힘쓰시는 어머니들을 보니 우리나라가 이렇게 부모님들의 열심으로 인해 이렇게 성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학생이라 많은 노하우를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어머님들께 말씀드리는 몇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학생들을 보니 어린친구들인 경우에는, 티비에서 하는 만화들을 많이 보던데.. 슬랭(은어라고 하나요?)도 많이 쓰고 말도 빨리 하고 proper한 영어를 쓰지 않을때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디즈니 많화를 추천해드립니다.. 인어공주, 라이온킹등등.. 저도 어머니께서 영어선생님이셨는데 제가 어렸을때 많이 봤던 기억이납니다.. 아직도 그 떄 봤던 문장과 대화를 외우고 있기도 합니다..디즈니만화가 좋은 점은 미국표준영어를 사용하고, 은어를 쓰지 않고, 노래가 많이 들어있어서 학생들이 쉽게 숙지할 수 있으며, 폭력적이지 않고.. 등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어머니들께서 오시면, 자식들의 적응에 대해 많이 기대를 하시고 오시고 또 좋은 선생님, 학교, 친구들을 만나기를 원하시는걸 많이 경험했습니다.. 저도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사람이 엄청많은 christchurch)에서 1년 동안 배워도 트이지 않았던 영어가 미국 washington의 조금한 시골에서 6개월도 안되는 시간동안 제가 영어를 습지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린자식들과 같이 오신 부모님들께서는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가 쉽지 않죠.. 그리고 학생들을 현지 홈스테이에 보내시기도 불안하시고...그래서 아주 나이가 어린 학생인 경우에는 거의 모든 물건에 영어단어를 (이건 거의 모든 어머니들께서 하시는 것 같아요..) 써서 붙여놓는 것도 괜찮고... 그리고 어머니께서 자녀분들께 심부름이나 대화를 하실때 영어로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어머니들께서 영어가 짧다고 많이들 부끄러워 하시는데.. 심지어 "누구누구~, table에 있는 dictionary좀 갖다주세요, please" 라도 아이들에게 많은 vocabulary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못하시더라도, 영어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실 수 있잖아요^^
그리고, 한국에서 오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학년을 낮추는 것에 대한 걱정과 그리고 최대한 빨리 학교에 들어가는게 우선이다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들의 학년에 낮추는 것이 학생이 더 빨리 적을 할 수 있고 그리고 나중에 (대학등)을 위한 준비를 더 신중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그리고 저는 싱가폴의 초,중,고에 대한 information이 별로 없지만.. local 학교가 foreign 학교보다는 거시적으로 봤을때 훨씩 얻는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을 봐도 그렇구요.. 물론 너무 어릴때 와서 싱글리쉬를 쓰는 학생들이 더러 있지만, 나중에 성장해서 자기가 관리해서 영국영어나 미국영어에 가깝께 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물론 자기 노력하에 달려있지만, 한국사람은 한국인만의 특유의 발음이 있기때문에 많이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가장 빠른 방법은 local 학교에 들어가고.. 또 친구들은 많이 사귀는 거죠.. 저는 부모님들께, 영어를 배울때만큼은 얼굴에 철판을 씌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부끄러워하면 안되다는 거죠.. 틀려도 계속 써봐야 자기것이 됩니다.. 영어단어를 하루에 50개씩 외우는 학생들도 봤는데.. 그 단어들 써보지 않으면 자기것이 되는게 쉽지 않습니다.. 자기가 외운 단어가 있으면, 학교, 학원, 아님 이웃에게도 쓰도록 지도 하시는 것이 학생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랬지만, 아주 좋은 분들은 한국사람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기에 고쳐주시고, 올바르게 쓰는 법을 가르쳐 주시기도 할 수 있지 않겠어요?
제 학생중에서 싱가폴에 온지 4개월 정도 됬는데, 성격이 워낙 좋은 학생이 있는데 (틀려도 절대 영어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학생^^), 한국에서 영어를 거의 하지 않고 온 아이가 이제는 제법 어머니를 위해 통역도 해주고 영어를 쓰는 것을 보면서 (싱글리쉬지만ㅡ.ㅡ) 아주 기특했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정말 부딪치면서 배워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머니께서 위에서 말씀하신 로컬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가 중국계가 많아서 저희나라와 문화적으로 맞지 않는 면이 많겠지만, 아이들이니 이해하셔야 할 것입니다.. 저도 아이들싸움이 어른들의 불화로 이어진 상황을 몇번 봤거든요..)
그리고 영어일기는 아주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영어일기를 쓰게 하면 아주 지루해 하고 흥미도 잃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sentence를 쓸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된다면, 영어일기를 하루에 반페이지씩..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1페이지씩 늘리는 정도로 훈련은 한다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과외를 받고 있다면, 그 분께 검사를 많고 proofread를 해야 자기가 무엇을 틀렸고 어떻게 써야 할 지를 배우겠죠.. 틀려도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그 문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그렇게 쓸 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과외선생이지만, 저는 학생들에게 아마 20% 정도의 도움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과외선생님은 가이드만 해 줄뿐이지, 나머지 80%는 학생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 학생들의 노력이 대부분 차지하는 것 중에서 부모님께서 조금만 더 환경을 학생이 영어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조성해 주신다면 결과는 더욱 빨리 올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흠.. 그 밖에도 몇가지가 더 있는 것 같은데.. 끄적대다 보니...새벽이라 머리속이 텅빈 느낌이네요.. 히힛.. 안그래도 부족한게 많은데 이렇게 올리고 보니 괜히 읽으시는 분들 시간낭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어머님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타지에 나와서 생활하시는 부모님들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분들이 정말 세상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도 기원합니다..
만두부인님의 댓글
만두부인 (kammy)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아직은 읽고 쓰기는 커녕 듣고 말하기도 벅차보이지만 많이 버겁지 않으면서도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모색해보아야겠습니다. 사실 교육방법은 아이들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밖에 없겠지요.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이 어떤것인가 찾아내려면 제가 좀 더 부지런을 떨어야 하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늘 행복하시길..^^
서울이님의 댓글
서울이 (david)
VISION 님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조목조목 좋은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님의 앞길에도 좋은 일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AllenAlice님의 댓글
AllenAlice (kcho92)좋은 정보 감사...^^
겨울바다님의 댓글
겨울바다 ()vision 님의 글을 잘 보았습니다.너무 감사드리고 대학생이시라니 공부 열심히 하시고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