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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카페
- 좀 한심한(?) 질문이지만 저에겐 절실해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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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 (zoo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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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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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살다가 싱가포르 이주 계획중인데 제가 뉴질에서 가장 힘들었던 게 무지막지 롱다리 거미와 쥐(!!) 였거든요.
싱가포르에 도마뱀 얘기는 익히 들었는데 뭐 호텔에도 있다하니 그냥 귀연넘 이라고 여기기로 큰 마음 먹었는데 어제 게시판 글 읽다보니 날라다니는 바퀴벌레도 있고 도마뱀 쉬야 랑 응가가 또 문제네요.ㅠ.ㅠ
뉴질랜드에서 3년 보냈고 아이들 초5, 중1 학교 공부 잘하고 만족해 하지만 저는 운전도 못하는 상태에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항상 누군가의 픽업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거미와 쥐가 무섭고, 아이들은 너무나 열심히 공부하는데 비해 뉴질랜드의 교육수준은 좀 걱정되고......
그래서 대중교통 발달했고 교육수준 높다하고 깨끗한 나라라는 이미지, 거기에 중국어까지... 이런점들을 높이사서 짧게는 3년, 길게는 대학까지 싱가포르에서 보내려고 계획했는데, 남편이 연말에 당장 떠나라고 했는데 이렇게 바퀴와 도마뱀 앞에서 무릎을 꿇게되네요. ㅠ.ㅠ
엄마가 되어가지고 자식들 교육보다 벌레를 더 중요시하니 참 누구한테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 저는 생명이 10년 단축되더라도 벌레 없는 곳에서 살고싶을 정도로 벌레가 무섭고 싫거든요.
정말 싱가포르에서 날개달린 바퀴랑 도마뱀은 제가 적응하고 포기해야 할 정도로 친근한 아이들 인가요?
사실 전세계에 바퀴벌레 있다지만 저는 아직 한번도 마주치질 않아서 (어딘가에 꽁꽁 숨어있는지) 더 겁이 나요.
주부님들, 꼭 좀 가르쳐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소공녀님의 댓글
소공녀 (panghr)그 마음 이해되네요. 사실 전 여기 산지 4년반 되었는데, 바퀴하고는 아직 친구가 안 되었구요. 도마뱀 식구들하고 개미떼들 하고는 진짜 친해요. 사실 좀 우습지만, 약간 초월하고 사는 편이에요. 도마뱀은 죽이기도 좀 그래서 그냥 두었더니 새끼들을 그새 낳았는지 어느 날은 아주 작은 도마뱀도 봤죠..ㅎㅎ..
socool님의 댓글
socool (myhayday)음.... 이곳 바퀴벌레는(적어도 우리집에 사는)아주 느려요. 그리고 약간 귀여울정도로 어리숙해요. 그래도 눈에 띄는대로 잡긴잡는데... 음식만 냉장고에 잘 넣어두고 외부에 꺼내 놓지않으면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닌듯싶구요. 도마뱀은... 저도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그냥 마음을 비우심이.... 정답이 없네요...
봉봉님의 댓글
봉봉 (ya00)집을 구하실때 이왕이면 지은지 얼마 안된 콘도, 높은층을 선택하심 좀 나을실거 같아요...전 현재 지은지 3년된 10층에 살고 있는데. 집 밖에서는 보기는 봤지만 집 안에서는 다행이 아직 이네요..^^
happyface님의 댓글
happyface (semicoma1012)저도 참 벌레 무쟈게 싫어하는데요.. 어떤집을 구하느냐에 따라서 누구는 싱가폴에서 벌레한마리 못봤다가 될 수도 있고 누구는 싱가폴서 벌레땜에 못살겠다 이런 후기가 될 거 같아요.. 11층에 살때는 바퀴벌레는 걍 작은것들 쓰레기투입구에서 본게 다였구요.. 4층에 살때는 두번 날라다니는 바퀴벌레가 거실, 방에 뒤집어 쓰러져있는거 봤구요.. 지금 14층집 역시 쓰레기투입구에 쪼까난 바퀴들이 많네요.. 기어나오기도 하구요.. 저.. 바퀴 넘 싫어해서 아직까지 쓰레기 남편이 버려줘요ㅠㅠ 간간히 거기에 킬라 뿌려주구요.. 따로 방역을 해도 개미랑 바퀴는 그대로네요..혹시나 출장이라도 가면 어쩌나 고민중입니다..도마뱀은 그냥 편해요^^;;
zoombook님의 댓글
zoombook (zoombook)
오마나, 개미까지 있나봐요. 개미는 다행히 안 무서워하지만 떼로 오는건 싫은데... -.- 느린 바퀴벌레는 더 난감하네요. 빠르면 샤샤삭~ 도망이라도 가지 이건 뭐, 제가 계속 지켜봐야 할듯...
새아파트, 고층이 아무래도 벌레가 없을듯 한데 렌트비는 더 비싸겠죠? 흑흑... 저는 애들 데리고 유학할거라 남편님은 곁에 없네요.
우짜쓰까나... ㅠ.ㅠ
치치님의 댓글
치치 (miruakl)뉴질랜드는 화산지대라 벌레가 없는편이예요. 저희는 처치에서 살앗는데 벌레걱정은 한번도 한적이 없어요..그에비해 싱가폴은..흠.. 뭐 집나름이긴 해요.. 도마뱀은 머 어쩌다가 보일똥말똥이고..그나마 구엽다고 생각하게 세뇌하고 있는데..개미나 바퀴는 정말...이사온 몇달은 한마리도 안보여서 룰라랄라했것만 몇일전 상상도 못할크기의 바퀴는...점점 여기생활을 고민스럽게 하지만..뭐 시간이 지나면 면역이 되려니 세뇌중임다..ㅠㅠ
moca님의 댓글
moca (bigba1009)
전 바퀴랑은 마주친적이 없구요 작고 빠른 개미들은 꾹눌러줄 용기는 있는데 어찌하다 마당에 살다가 잠시 들린 롱다리큰개미는 정말 싫더라구요. 신랑이 발로 밟아죽였는데 빠직~~하는 소리가 났답니다. ㅠㅠ
도마뱀은 만날때마다 꺅~~하는 환호성으로 반겨주면 저도 놀라서 도망가버려요. 오줌은 한번도 본적없지만 응가는 어쩔수 없는듯....그저 설사나 하지말고 건강하게 잘살아서 달리기 잘하기만 바랄뿐이네요.
가끔 얼음땡하는 아가도마뱀을 만나기도하는데 눈이 참 귀엽(?)답니다
쥐는 본적없고 다람쥐가 주차장에 가는거 보고 쥐로 오인한적은 있네요.
저도 바퀴 무쟈게 싫어하는데 더운나라 치고는 벌레류 많지않은듯해요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치치님, 정말 반갑습니다. 저도 치치에서 살았는데 함 연락해주세요. 혹 아는 분이신가 궁금하네요. 8233-6038
Doremi님의 댓글
Doremi (judyshim01)전 싱가폴에서 꽤 오래 살았지만 바퀴벌레는 집에선 잘 안보이던데요. 집나름이니 구하실때 잘 구하심 될거예요.
dason님의 댓글
dason ()
바퀴는 음식물 처리만 잘 하면 집에서는 거의 못봐요. 한번 화장실에서 보고 기절하는줄 알고 그 이후로 바퀴죽이는 약 군데군데 놔두었더니 그 이후로 바퀴본지 이년이 지났네요. 바퀴는 관리가 되는데 사실 작은 도마뱀 종류인 케코는 잊어버릴만 하면 나타나곤 해요. 해치는 동물 아니고 집안에 있으면 오히려 모기 잡아먹고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라 해서 이제는 그냥 그런가보다 해요. 보면 놀라기는 하지만요.
거미는 이상할 정도로 없습니다. 전 싱에서 한번도 거미를 못봤네요. 저만 그런가요?
zoombook님의 댓글
zoombook (zoombook)
모두들 말씀 감사해요. 어젯밤 남편한테, 일본은 벌레 없을거 같은데, 일본 가서 살까? 했더니 기가막히는지 대꾸도 없네요.
뉴질에서 파리, 쥐에 익숙해져 모든 음식물은 무조건 냉장고 행 버릇들었어요. 한국처럼 방충망이 있으면 밖에서 들어오는 애들은 해결될거 같은데 싱가폴엔 없나보지요? 뉴질도 견디다 견디다 결국 창문마다 방충망 달았더니 한결 낫더라구요.
sow님의 댓글
sow (leedajie)집안 청소 깨끗히 하면서 개미 바퀴 도마뱀같은 것을 죽이는 약을 구석구석 뿌리시면 벌레 볼 수 없어요. 싱가폴은 열대지역이라서 벌레가 많지만~~내가 청결하게 하고 들어오는것마다 약이라도 뿌려서 죽이면 안들어와요. 일본은 다다미라서 더 많아요. 누가 일본에 벌레가 없다고 해요. 그리고 싱가폴은 수시로 모기약도 뿌려주기때문에 콘도 안살아도 벌레가 그다지 많지 않아요. 그러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미케님의 댓글
미케 (nsjkr0907)집구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전에 콘도 살땐 4층인데도 바퀴는 구경도 못했구요 가끔 도마뱀 나오면 신기 하다고 온식구 총동원해 사진찍는다고 난리 법석이었어요 근데 hdb로 옮기니...방역을 한대도 가끔 집안에서 마주칩니다...밖에선 수시로....도마뱀도 뭐 이젠 식구죠...제발 응가만 좀 어찌 해주면 동거인으로 기꺼이 받겠는데...ㅠ.ㅠ....개미는 이젠 그냥 무시...도마뱀쫒아준다는 약이나 어느분이 알려주신 판단잎...다써봐도 그때뿐이네요....집을 잘 구하시면 그나마 나을꺼예요....모기는 오히려 없는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