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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ewel (yic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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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3
    4. 201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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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vs 산후조리아줌마

톰슨 병원에서 3일전에 퇴원한 산모입니다.
새벽에 시어머니랑 산후 조리 아줌마의 의견차가 있어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병원에서는 3시간에 한번씩 20ml 만 모유를 먹이라 했는데, 막상 집에 오자마자 3시간 간격이 그냥 무너지더라구요. 2시간이든, 1시간이든 배고파서 울어대면, 일단 젖을 물리긴 했습니다. 얼마를 먹는지는 모르지만요. 문제는 밤이더라구요. 저도 잠을 자야 해서, 낮에 20ml씩 3개씩 짜 놓았더니, 밤중에 산후 조리 아줌마가 애가 계속 칭얼대거나 입을 자꾸 벌리면 그냥 40ml을 한꺼번에 먹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부터 40ml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도 소화를 잘하구요. 근데, 몇번 딸국질을 하는 걸 남편이 보고 아줌마 먹이는 방법에 대해 불만을 표하더라구요.

어제도 낮에 40 ml씩 3개 짜 놓았고, 새벽 12시 한번 먹이고, 1시반에 또 칭얼대서 또 한번 먹이고, 2시까지 잠을 안자고 계속 칭얼대니 아줌마가 조금 더 먹여야겠다고 한병 더 꺼냈습니다.(낮에 계속 잠만 자서 2번밖에 수유를 못했습니다.)
이때, 저희 시어머니 계속 감시하시다가 왜 규칙적으로 먹이지 않고 무조건 먹이기만 하느냐 하시며, 반대하십니다. 규칙적으로 먹여야 하지, 그렇게 달라고 한다고 무조건 주면 안된다라는게 저희 시어머니 의견이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가 아이 한번 모유 수유할때 20분 정도 걸립니다. 아줌마가 아이 젖병 물릴 때, 3분이면 끝나고 트름 시키고, 눕히면 딸국질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줌마가 다음 젖병 물릴때, 조금 천천히 먹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조금 간격을 주면서 먹이는거 보고 재웠더니, 딸국질 안하구요.
물론, 젖병 물리면 먹기 쉬우니까 막 먹어대는 것도 있지만, 아줌마가 과식을 시키지 않앗나 싶기도 하네요.

솔직히, 아줌마가 이 아기일을 제외한 모든 일은 다 잘하십니다. 아기 기저귀 다 손으로 빠시고, 제 음식도 잘 챙겨주시고(음식 맛있습니다, 집 음식보다도^ ^), 중간에 차도 잘 준비해 주십니다. 뭐 물어보지 않으시고, 자기 스타일대로 척척하시는 분인거 같습니다. (경력5년) 다만, 이 아기 수유 방법에 대한 의견 차이땜에 새벽에 시어머니랑 대립이 있었는데요, 두 분 중에 누가 맞는지 경험 있으신 분들 답글 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전 두분 다 맞긴 한데, 아줌마가 너무 빨리 먹이고 재우기에 급급하지 않았나로 결정했거든요. 새벽에 일어나서 감시해야 하는 맘이 그리 편하지는 않네요. 또 시어머니의 규칙을 지키다 보면 아이는 영영 수유량을 늘릴 수 없는 거구요.

다른 의견이나 경험 있으신 분 들 답글 부탁 드립니다. 참, 두분다 중국분이십니다.

댓글목록

라라님의 댓글

라라 (embibi4568)

멀 그리 피곤하게 사시나요.딸국질 좀하면 어때요!!첫 애기땐 몰라서
유난을 떠는데..나중엔 다 후회합니다..그저 잘먹고 잘자면 잘크고..애들마다 다 틀립니다. 큰애는 20씩자주 먹었는데 둘째는 60씩 가끔씩...
규칙 필요 없음...걱정은 스트레스...잘하고계신 아줌마 자꾸 터치하면 아이에게 좋을게 머라구요??

럭비공님의 댓글

럭비공 (azime73)

모유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분유는 시간과 양을 정해서 먹이는게 좋겠지만요. 저도 아이 둘 키웠지만 모유는 원할때마다 먹여도 전혀 탈이 없었어요. 너무 걱정하시 마세요.^^

Rivervalley님의 댓글

Rivervalley (byk8602)

모유먹는아이는 달라는대로 주세요..제가 보기엔 산후조리 아줌마가 잘하고 계신것 같네요...많은 양을 먹고 포만감이 들어야 잠도 오래쭉 자고 뱃고래도 늘려야 나중에 한번에 많이 먹고 쭈욱 자죠.
그리고 아이마다 먹는 양이 다 다릅니다...다른집아이가 20미리만 먹는다고 우리아이도 20미리 먹이라는 법 없습니다...자기가 다 먹어서 토 안하고 소화시킬수있으면 그아이의 양이 그만큼인거예요.
그리고 신생아는 양이 차면 다들 딱국질하구요..걱정마시고 아줌마 믿고 편하게 산후조리하세요...

Jewel님의 댓글

Jewel (yicloe)

모두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전 사실 걱정을 안하고 있었는데, 제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어찌나,,, 아시죠? 퇴원한지 3일만에 이러는데,,, 앞으로 좀 걱정되네요... 답변 정말 감솨 드립니다.

하늘바다님의 댓글

하늘바다 (skysea)

저도 아들 2명 다 1년동안 수유했습니다.  걱정마시고 아기가 먹고싶은만큼 먹게 해주세요. 아이들마다 다르답니다!!  규칙적인거 보다는, 만족감이 더욱 필요한 나이입니다.  먹고 자고 씻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만족감속에서 사랑받음과 안정감이 생긴답니다!!!!  ^^

Jewel님의 댓글

Jewel (yicloe)

머리가 아플려고 합니다... 밤마다 산후 아줌마를 졸졸 따라다니며 감시하는 시어머니 덕분에 결국 산후 조리 아줌마 기분 상해서 에이젼트에 전화해서 사람 바꾸라고 하시네요. 새벽에 2:30에 50 ml먹이고 30분간 자꾸 칭얼대서 3:00경에 제가 다시 좀 더 먹이려 했더니, 시어머니 저한테도 뭐라 하십니다. 결국 젖물려서 재웠는데, 한번 묽은 토하더니, 7:30분까지 잘 자고 있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자꾸 새벽에칭얼대는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낮에 유축한 젖을 젖병에 물려서 주고, 밤에는 직접 젖 물려서 재워볼까 합니다. 저 기력이 떨어질려고 하는지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네요...

ellen님의 댓글

ellen (ellenkim)

저도 애한테 너무 많이 먹인다고 주변에서 무식하단 소리까지 들었는데, 잘먹고 잘자니,항상 키가 남들보다 머리하나 더 있었어요.아무리 먹이려 해도 잘 안먹고 까탈스런 둘째는 그저 남들자라는 것만큼만 자라구요. 잘먹는 아이낳으신것도 복이랍니다. 스트레스받지마시고, 시어머니와 남편을 잘 이해시키세요.

우리수현이님의 댓글

우리수현이 (say2her)

모유량이 모자라지 않은 것도 아기와 엄마에겐 큰 축복입니다. ^^ 저도 완전모유수유로만 딸 둘 키웠는데 밤에는 낮에보다 훨씬 더 많이 먹고 푹 자더라구요.. 특히 목욕 후에 밤잠 잘 때는 오른쪽 왼쪽 젖 다 먹고 잤던 것 같아요. 오히려 낮에 낮잠을 자고 있더라도 최대4시간 간격이되면 젖 물리세요. 아기는 자고 있다가도 눈도 안 뜨고 편안하게 엄마젖 잘 물겁니다. 낮에 일하시고 밤중 수유하시는 분의 노고도 생각하셔서 시어머니와 갈등 잘 푸세요. 시어머님도 첫 손자신가봐요? ^^ 사랑받는 아기네요~~

우리수현이님의 댓글

우리수현이 (say2her)

아기는 딸꾹질 잘 합니다. 제가 듣기론.. 온도차가 나면 딸꾹질을 할수도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신생아실에서 아기가 딸꾹질을 하면 젤먼저 기저귀를 살펴본다고 하더라구요. 기저귀랑 엉덩이 사이로 손가락 넣어보고 '쉬야 하셨떠용~ 잘 하셨떠용~' 이럼서 기저귀 갈아 주고 이뻐서 안고 몇번 토닥거리면 멎었던 것 같아요. 트름 잘 시켜주시고 기저귀 체크 자주해보세요. 아기는 어른만큼 딸꾹질이 괴롭지 않다고하니까 너무 맘 아파하지 마시구요.

우리수현이님의 댓글

우리수현이 (say2her)

아참. 한달도 안된 신생아라면 시도때도 없이 울고 젖달라 할겁니다. 아마... 
'베이비 위스퍼'에 보면 시간표대로 아기에게 먹이고 재우면 엄마도 아기도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큰애 키울땐 이 책 연구? 많이 했었는데..  거기에도 기본 마인드는 아무리 어린 아기라도 엄마와 교감할 수 있다는게 전제였던 것 같아요. 제 기억으로는요

Jewel님의 댓글

Jewel (yicloe)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애 낳고 기분이 갑자기 울적해지고 이런 일까지 생기니 좀 혼란스러웠는데요, 이제 좀 기분이 나아지네요.
오늘 병원가서 의사랑 상담했는데, 여기 써주신 글들이 다 맞습니다.
달라는대로 주면 되고,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는다고 하시네요. 최고 60ml, 또는 80ml까진 먹는 아기도 있다네요. 저희 시어머니 꼬랑지 확 내리셨습니다. ^ ^ 저도 지금 한시름 놓고 산후 조리 아줌마도 저희 시어머니랑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별것도 아닌거 갖고 고민한거 같아 좀 쑥쓰럽네요. 답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Mi Mi님의 댓글

Mi Mi (ekleong)

처음엔 다 그런거예요~~ 여기서는 말을 높여야 할듯!
저는 제가 몸으로 ‹璨珥융시어머니의 터치없이 제가 다 키워서 그런 걱정은 없었지만 다 장단점이 있지요. 영원히 누가 키워줄 수 없고 어짜피 엄마가 모든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올꺼예요. 아기를 믿고 엄마 자신을 믿고 순간순간 해결해 가다보면 배테랑 엄마가 저절로 되는거죠~!
잘 할꺼예요~~ 난 믿어용~~

clara님의 댓글

clara (ejssll)

아이 낳으신거 축하드려요... 첫 아기라 걱정이 많으시죠? 저도 그랬답니다. 모유먹이시나 봐요...전 함몰 유두라 고생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래두 두 아이 다 완모 했답니다.
먹고 싶은대로 먹이시고 밤에 직접 수유하셔야 모유량이 확확~ 늡니다. 밤에 꼭~ 직수 하시구요... 아기가 밤에 잘 자려면 잠들기 전에 따뜻한 샤워 시켜주시고 수유하심 더 푹~ 잘거에요.. 우리 아기도 그랬답니다... 아기가 넘 예쁘겠어요...저희 둘째는 다음달이면 돌이랍니다.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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