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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어느새 2년이....
  • 하정아 (ha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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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6-05-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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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사람 이라고는 달랑 사촌 한 분만 믿고 이곳에 온 지도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처음 일년은 왜 그리도 시간도 안가고 돌아가고만 싶었던지....
>1년이 지나고 앗싸! 하고 한국에 다녀 왓지요.
>그동안 못만났던 친구들도 실컷 만나고, 먹고 싶었던 음식들도 원 없이 먹고 몸무게가 4kg나 늘어가지고 다시 돌아 왔었죠^^
>친구들은 외국냄새가 난다는둥 하면서 기 살려주고,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신이 났었지요.
>처음엔 아이들과 저 참 많이 긴장하며 살았던거 같아요.
>
>하지만 2년이 지난지금!!!!   전 후회하지 않고, 아이들도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네요.
>물론 아빠도 입시지옥인 한국으로 돌아오기 원하지 않고.....
>
>그러나...젊디 젊은 우리 커플은 어찌해야 하는지.... 결혼생활 10년만에 떨어져 이렇게 언제까지......
>이젠 그때 함께 어떻게 살았었는지, 뭐 때문에 싸웠엇는지..기억도 가물가물 하네요.....
>
>하지만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이 옳고 바른 길인지......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이곳에 남는것이 옳은것 같고, 신랑을 생각하면 빨리 돌아가야 할거같고......
>
>어느새 제 마음은 아이들 쪽으로만 기울고 있네요......안타깝지만......
>불쌍한 우리 신랑 아이들 때문에 본인희생 마다 않고 .....
>우리의 아빠들 또한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자식이 뭐길래 우리의 이 푸른 젊음?을 버리고...
>
>그래도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 바라보면서 위로 받고 또 이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
>
>어느 기러기맘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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