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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카페
- 초등 고학년 아이 얼굴에 생긴 손톱흉터...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 맘좀 달래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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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교 (djnashi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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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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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주, 교회에서 정중히 말씀을 드렸죠. "어쩌나..." 잠시동안 미안해만 하시더군요.
이번주 역시 우연히 오다가다 만났는데,,,또 역시 "어쩌나...흉터로 남겠네...쯧쯔..." 하고는 그냥 차타고 가버리십니다. 첫 날은 약간 서운하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만약 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그런 상처를 주게 되었다면 저 같으면 절대 그정도의 인사치레로 끝내지는 않았을 겁니다. 제 자식 귀한거...어느 부모에게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교회를 안 다니는 남편은 집에서 울그락 불그락...다른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화를 내고, 애 얼굴만 보면 속이 상해 어쩔줄 모르죠. 전 저대로 중간에서 이래저래 참 속상합니다. 어버이날 아이들 사진을 찍어 한국 어르신들께 보내드리게 되었는데,,,아무 생각없이 클로즈업해서 찍힌 아이얼굴을 보신 어르신들...대뜸 난리십니다. 평생 흉터로 남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저보고 왜 그렇게 못났느냐고...ㅠㅠ 아니, 아이들끼리 장난치다가 이런 경우...어떻게 처신해야 지혜로운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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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거나...여기까지는 제 넋두리였구요. 본론은 지금부터...
얼굴 정면에 길이 2 cm 정도로 패였던 상처였는데, 지금은 상처는 아물고 새살이 하얗게 돋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안그래도 까무잡잡한 아이 피부인데 흰상처가 너무 도드라져보이구요. 보시는 분들마다 흉터가 남을 것 같다고 하시는데...무슨 방법, 없을까요? 혹시 이 나이또래에 손톱흉터의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크면 없어지던가요? 아니면...
에고고...정말, 이런 일로 "엄마의 카페"를 찾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흉터에 대한 의견과 더불어...속 좁은 제 마음을 다스려주실 고견을 부탁드릴께요.
평안한 주말 저녁 되시기를...
댓글목록
더워요님의 댓글
더워요 (wrkmk)
흉터 초기에는 일반 연고보다 메디폼이 좋다던데 쓰셨나모르겠네요.
손톱 흉터는 커서도 흐릿하게 남던데 초기에 피부과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을 걸 그랬어요.
그래도, 요즘은 레이저 시술이 있으니 괜챦아질른지도.. 지금 상태를 그냥 둬도 되는지 언제쯤 레이저 치료를 받는게 좋을지 등등 이제라도 피부과에서 한번 상담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여기 피부과가 비싸긴 하던데 그래도 전문가 의견을 미리 들어두시는게 마음이 편하지 않으실른지.. 파라곤 빌딩 조이스 림, 상당히 비싸지만 실력은 있는 거 같더라고요.
피해를 입힌 쪽에서 이런 정도는 신경을 써줘야 마땅할텐데 섭섭하시겠어요.
passion님의 댓글
passion (chenny)
얼굴흉터는 초기대응이 중요한데,, 벌써 새살이 돋았다고 하니 이미 딱지가 떨어졌나봐요 ...저희 아이도 얼굴이 약간 찢어지는(?) 사고가 예전에 있었는데 저흰 꼬맸었어요 몇바늘,.,
제가 라로슈포제에서 나오는 cicaplast가 있는데 하나드릴까요? 여기 싱가폴에 파는지 잘모르겠는데...
상처의 재생을 돕고 흉(흔적)이 남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저희 아이때도 열심히 발랐거든요. 형님이 피부과선생님이셔서샘플 (새것)을 더 받아두었죠^^ 상처부위가 아주작기때문에 샘플하나만으로도 오래쓴답니다..얇게 펴바르면 되구요.
그리고 중요한것은 그렇게 흉진 자리에는 비타민 c성분의 화장품(에센스같은거)를 충분히 발라줘야한데요. 햇볕에 그부분이 반응하면 색이 기존피부와달라진다나,,,이것도 라로슈포제것을 썼는데 개봉후 빨리쓰라고 하셔서이건 다쓰고 없구요..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에궁님의 댓글
에궁 (jins0123)
정확히 언제였었는지 어떻게 상처가 난건지는 기억이 나지않지만
제 인중옆에 할퀸 자리가 있는데(키우던 강아지나 고양이 한테 할퀴거 같기도 하고) 아직도 하얗게 흉터로 남아있어요..그것도 아마 2cm정도...그 당시야 그런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시대여서 치료없이 대충 넘겨버려서 그랬던거 같애요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윗 분이 말씀하신 cicca gel은 가디언 숍에서 팝니다. 여기 날씨가 워낙 습해서 상처가 덧나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은 싸우다가 빈번히 불상사가 나기 쉬워 저는 한국에서 메디폼이랑 상처에 붙이는 반창고를 사왔어요. 연고보다는 상처에는 훨씬 잘 듣는 것 같습니다.
다교님의 댓글
다교 (djnashin1)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 ... ... 죄송스럽게도 제 마음은 더 무겁네요 ㅠㅠ 제가 초기대응이 너무 미숙했던것 같고 아이 자는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을라치면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이런 일은 처음이었고 다툼 한번 없이 자란 순한 아이들이라...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병원에 가 볼께요.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마음이 착잡하네요 ㅠㅠ 제 일 한답시고...제대로 신경도 못 써준 것 같은 최책감에 견딜 수 없이 힘들지만...그래도 댓글로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들을 봐서라도 힘을 내겠습니다
정말 큰 공부 했네요 ㅠㅠ
더워요님의 댓글
더워요 (wrkmk)댓글들을 읽다보니 생각이 나고, 같은 고민 있는 분들을 위해 오지랍 조금. 상처 초기 아물기 전에는 메디폼(여긴 어디 파는지 모르지만 인터넷 G마켓 통해서 한국에서 주문 가능) 딱지가 안생기거나 딱지가 떨어지면서 흉이 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이 크죠. 이후 완전히 아물은 뒤에 도드라지거나 하얀 흉 완화를 위해서는 시카케어(붙이는 형) 혹은 시카겔을 쓰는데요, 가디언에서 저는 시카케어를 사봤는데, 겔 타입이 더 편하죠. 이건 원래 상처가 완전히 아문 뒤에 쓰는 거니까.. 원글님의 경우에도 시카겔 쓰시면 훨씬 완화될 거 같은데요.
fighting님의 댓글
fighting (mijung)어휴! 얼굴에 생긴 상처는 볼때마다 마음이 쓰이지요, 저의 애도 5살때 교회에서 놀다가 손톱으로 긁혀서 살점이 떨어져 나갔어요, 물론 피도 많이 나고요. 그때 생각하니 또 마음이 상하네요. 그래도 상처를 준 아이어머니가 집으로 직접 사하하러오시고 병원비용도 처리해 주겠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면서요. 곧장 병원으로 가서 상처 자국이 안남았어요.
다교님의 댓글
다교 (djnashin1)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이라도 당장 병원이랑 가디언에 가 봐야겠네요. 아...진작에 어머님들께 여쭤볼 걸...싶네요. 정말 무지한 에미입니다. 저는...ㅠㅠ
진짜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특히 더워요님, passion님, wlwlwk님, 초짜엄마님,에궁님, fighting님...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