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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P1딸을 가진 맘아픔 워킹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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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dy (perthins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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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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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저는 초등1학년 딸을 가진 워킹맘이고 3년전에 싱가폴에 와서 일을 하고 있고, 딸은 작년까지 로컬 차일드 케어에 다니다 올해 로컬초등학교에 입학했고, 픽업은 메이드가 하고 있습니다. (에프터 스쿨로도 케어가 안되어 저번달부터 메이드를 불가피하고 쓰고 있어요.
문제는 1월초 우리아이 입학한지 3주째 될무렵 학교에서 운영하는 첫 발레 클래스가 있었어요. 아이가 워낙 원해서 등록했고, 발레수업이 있는날은 1시간 반정도 늦게 데릴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이직중이라 잠시 쉬던중..) 아이가 픽업포인트에서 울고 있더라구요. 낌새가 이상해 오늘 발레 없었냐고 했더니, 발레수업 없었고 점심도 못먹고 2시간 가까이 저만 오길 기다렸다며 왜 이제야 오냐고 더 울더라구요.
기가 막혀서 발레선생을(유럽계 백인) 불러 물어보니, 백번 잘못했다며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을거라고 하면서, 자기가 비난을 하는건 아니고 자기잘못이 많지만 담임이 아이를 제대로 챙겨서 보냈어야 했다고 하더라구요. 담임한테 전화도 하고 통화도 하고 엄청 화났지만 나이 지긋하신 외국 발레선생이 너무 잘못했다고 하고 담임도 앞으로 신경쓰겠다고 해서 넘어갔고, 그후로 아이에게 핸드폰을 사줬어요. 앞으로 이런일 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그때 당시 선생들은 한국아이니깐 혹시애가 영어를 못알아 들었던게 아닐까 하길래, 못을 막았죠. 이미 싱가폴 생활 3년에 유치원에서 평균 현지애들보다 영어 중국어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아이니깐요.
헌데 문제는 똑같은 문제가 어제 발생했어요. 아이가 저한테 발레수업 없으니 메이드 빨리 오게 하라고 전화를 했는데 회의중이라 못받았어요. 메이드가 데릴려 갔을땐 이미 1시간반이 늦었고, 메이드가 영어가 잘 안되서 제 전화번호만 알려줬거든요. 첨엔 수업이 없는데 아이랑 내가 모르고 놓친건가 해서 담임한테 메일을 썼어요. 언제 수업없다고 통보했는데 우리가 지나친거냐구.. 그랬더니 수업이 있었고, 딸아이가 없어진것도 알았는데 그냥 집에 갔나보다 하고 있었더랍니다. 그러면서 당신딸이 평소에도 잘 confuse하니깐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라네요. 미팅핑계로 전화를 못받은 제 책임도 있지만 이해할수 없었어요.
아직 P1이고 울딸아인 원래 발레선생이 아파서 못나온다고 하는 말만 듣고 수업이 없는줄 착각하고 혼자 픽업포인트로 가서 기다리며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선생은 애가 없길래 제가 수업 안시키고 일찍 집에 가도록 했나보다 했답니다. 저번에 분명히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고 약속했는데.. 그땐 그 클래스에 우리애가 유일하게 발레 클래스를 해서 일부러 아이들이 많은 날로 바꿨는데.. 물론 끝까지 안듣고 튀어나온 우리딸아이 실수가 먼저지만 아직 입학한지 석달밖에 안되었잖아요. 그래서 선생한테 전에 그런일도 있었고 애가 없어진것도 알았다면 왜 내게 연락하거나 애가 당연히 픽업포인트에 있을거란 확인을 안했냐고 했더니.. 없어진 아이를 찾는게 선생이 할일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우리아이가 원래 어디로 튈지 잘 모르고 혼동도 잘해서 항상 힘들었답니다. 이런 얘긴 첨 듣는 얘기였어요. 그래서 월요일날 교장을 만나러 갑니다. 이일이 있기 하루전에도 제 출장문제로 선생하고 계속 이메일을 주고 받던 중이었고 그래서 그랬죠. 내가 언제 우리아이 발레수업 빠진다고 얘기한적있냐고.. 그리고 애가 수업빠졌으면 왜 빠졌는지 나한테 연락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웃긴건 어제 말없이 수업빠진건 오전까지 암말 않다가 제 이메일 보고 아이불러 야단을 쳤답니다. 왜 말없이 수업을 빠졌냐구..그리고 학교 수업이 다 끝나기전에 학생이 없으면 그학생 찾는건 선생책임 아닌가요? 발레수업도 학교운영인데 아주 어린 학생이 없어졌으면 그건 선생이 알아봐야죠. 학부모가 1학년 학생 수업 땡땡이 치는지 밖에서 지키긴 않잖아요.
딸아이 중국어 튜션선생이 3년을 다닌 유치원 담임인데, 물어봤어요 오늘 튜션후에.. 현재 담임이 우리아이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관리 대상이고, 또 곧잘 confuse한다는데 당신도 동의하냐? 했더니 펄쩍뛰면서 오히려 로컬학생들이면 몰라도 이아이는 절대 그런말 들을 아이가 아니다. 선생이 그랬다면 그건 우리아이한테 관심이 없어서다. 울아이 유치원 담임이 3명이었는데 누구도 그렇게 생각안했고 만약 그런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부모한테 바로 연락주는게 맞다 갑자기 지금에 와서 언급하는것도 문제가 있다면서 자기 책임회피하려 하는거니깐 당장 교장한테 가서 얘기하라고 하네요. 그냥 있으면 계속 이렇게 우리딸 무시당한다구요.
우리회사 동료들도 그러더라구요. 처음에 그일 있을때 더 강하게 나갔어야 하는데 잘봐줘서 이런일 또 당해도 그딴 소릴 듣는다고.. 다행히 외국인 부모한테 걸려서 이정도지 자기들 같으면 살인났다네요.
저는 말했듯 싱가폴에서 일하는 워킹맘이고, 한국사람 하나 없는 외국인들 특히 중국계 싱가폴리언들 사이에서 일했기에 한국인 친구도 별로 없고 대부분 외국인 동료들이 제 친구이자 조언자입니다. 처음 이런일이 있었을때 담임과는 통화만하고 발레선생만 대면했는데 제가 담임을 다른친구로 착각해 어뚱한 소릴 한적있는데 그래서 제가 영어도 부족하고 외국인이라 우습게 봐서 이러는지.. 싱가폴 부모들한테는 할수 없는 소릴 저한테는 하네요. 로컬친구들 하나같이 말합니다. 강하게 나가서 교장도 똑같은 소릴하면 MOE에 가서 항의하라고.. 절대 선생이 할소리가 아니라고..
명문초등이라고 신경써서 PR까지 서둘러 따서 보냈는데 추첨까지 간상황에 보낸 학교인데.. 동료들말이 good school이라고 선생들까지 good일수는 없다네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자기네들은 변두리 평범한 학교를 보냈지만 선생이 그런 어이없는 답변하거나 책임회피는 안한다면서 강하게 나가라네요.
엄마들.. 혹시 이런일처럼 로컬 학교에서 서러운일 있으면 저한테 쪽지주세요.
제가 로컬 학부모도 많이 알고 하니 제가 모르는 케이스면 물어봐서라도 열심히 조언드릴께요. 절대 우리 아이들 로컬아이들에 비해 눈치보며 학교다니지 않게 해요.. 예전 로컬 차일드케어에서도 선생들이 막무가네로 우기는데 조목조목 따지며 항의하면 다 수긍하더라구요. 힘든 우리아이들 조기유학.. 엄마들이 지켜줘야지요.. 아직도 맘이 아프네요.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진정이 안되어 글이 두서없이 기네요.
댓글목록
원돌부인님의 댓글
원돌부인 (dehbora)정말 놀라셨겠어요. 초등학교 1학년이면 정말 어린 아이인데.. 제대로 관리못하고 원래 혼동도 잘한다니.. 그게 할 소리 랍니까.. 와 같이 가서 따져주고 싶네요.. 진짜..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tldrkvhf님의 댓글
tldrkvhf (viridia)
같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말이란 것이 아다르고 어다른데 아이를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하고 주의를 한다고 했으면 또 믿고 넘어갈 수 있는것이 사람의 마음이란 것인데 책임회피와 아이에 대한 비판이 정말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선생님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됩니다.
요즘 새삼느끼는거지만 교육자의 역할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속상하신 마음 가라않지시고 한국인의 자존심을 세워주시길 바랍니다.
비니들님의 댓글
비니들 (suji77)
싱가폴 와서 제대로 느낀건 당당하게 강하게 나가야 된다는 겁니다 한국인의 정서대로 정으로 또는 담엔 그런일 없겠지 하면 무시하고 가르치려 하더라구요... 솔직히 싱가폴 우리보다 잘살긴 하지만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속상하신만큼 강하게 말씀하시고 딸아이도 위로해주세요
엄마 입장에서 너무 맘이 아프네요... 힘내시길 ^^
scott님의 댓글
scott (suji5224)싱가폴의 no way, no choice 이말을 가장 싫어합니다. 해결을 위해 어떤 시도도 해보지 않는 처사 이것이 학교 학원 회사 건 모두 똑같네요.
가은맘님의 댓글
가은맘 ()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마치 중국같은 느낌이 자꾸 드네요, 중국에서도 뭐 좀 잘 못되어도 "차부두어"하면서 우긴다는데'''
중국계들은 윗선부터 치고 들어가야합니다, 그래야 찍소리 못합니다
밑에선을 아무리 몰아붙여도 윗선에서 뭐라해야 말이 먹힐겁니다
어디나 좋은선생만나기가 넘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