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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으로 다시 가는게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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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오맘 (k004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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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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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도 여러분의 조언 한마디 듣고 싶어 글 올립니다.
아빠회사때문에 싱에 온지 1년4개월됬구요. 큰애는 OFS1학년 다니고 지금 SAS2학년 다니고 있구요. 작은애는 무궁화유치원 1년 다니고 지금은 OFS K1에 다니고 있어요. 저희 남편은 사무실만 싱가폴이지 출장이 한달중 반이상이어서 반기러기나 마찬가지구요. 사실 한국에 있으나 싱에 있으나 아빠의 존재감은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계속 살지않고 한국으로 언젠가는 돌아갈꺼라면 저학년떄 다시 가는게 낫지않나 싶어서 다시 갈까 고민중입니다. 그럼 내년에 3학년으로 들어갈 수 있거든요. 영어야 점점 잘하고 있지만 반대로 한국말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한국사람이 교포도 아닌데 한국말 못한다는 것도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에 있을땐 영어가 걱정이더니 여기 오니 다시 한국말이 고민이네요. 몰론 한국책도 렌트해서 읽고 눈높이도 하고 하지만 역시 부족하더군요. 근데 지금 아이가 학교에 너무 잘다니고 있고 이곳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은데 또 다시 환경이 바뀌고 국어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그럴껄 생각하니 선뜻 결정이 안나네요. 대치동 학원가에서 연구한바로는 초등 5학년때가 조기유학의 적절한 시기라고 하던데 저도 지금 애가 그 나이라면 차라리 그냥 눌러 있겠는데 아직 3-4년 후라 한국에가서 한국말 완전히 하게 된후 다시 나오는게 날지....언어학자들은 그러잖아요. 모국어를 먼저 잘해야 영어도 잘한다고... 전 그말도 맞다고는 생각하는데...근데 사실 SAS학교를 포기하고 가는것도 지금 너무 아까워요. 웨이팅해도 들어갈려면 1-2년은 보통인데 한학기만 다니고 그냥 갈려니 정말 너무 아까워서 미치겠어요.
아...어찌해야하나... 큰애도 그렇지만 작은애는 한국에 대한 경험이 너무 없이 자라는 것도 걱정이고...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짦은 조언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이쁜애기님의 댓글
이쁜애기 (dkemftpt)
제의견은 여기그냥잇으면서 한국학교토요학교에보내는건 어떨까싶어요 그럼 한국정서 한국어 안잊어버릴꺼 같은데... 간혹보면 한국아이 인데도 한국어를모르는 애들을보는데 참 안타깝드라고요 영어도 중요하지만 한국어도 알려주면 좋앗을텐데 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영어 조금늦게배우더라도 집에서는한국어 쓰면 잊어버리거나 하지 않을것도 같구요 저는 남는다에 한표입니다
마음자리님의 댓글
마음자리 (nana)음...~ 큰애나 작은애나 (정서적으로^^) 한국인으로 키우시려면,고민하시는대로 지금 돌아가시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아까워서 미치겠'는 그 심정도 100% 공감이 가네요. 저희도 그러는 동안 아이들이 '도대체 국적을 모르겠는' 상태가 되 가거든요 ㅎㅎ~ 그래도 남아야지 싶으시다면,작은애라도 한국유치원을 보내심이 어떠실지요. 유치원부터 국제학교를 다니면 아무래도 기본적인 사고방식과 모국어 확립에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큰애도 토요학교만으로는 부족하고, 한국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집에서 엄마가 정말 많은 노력을 해주셔야 합니다. 에고~ 그냥 경험에서 나온 제 사견입니다. 참고만 하시고 깊은 고민과 함께 현명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분좋은날 되십시오.^^
Sun님의 댓글
Sun (liberty33)경험상 간단히 말하면 여기서 3년 지나면 한국가서 견디기 힘듭니다. 한국인으로 키우고 싶으면 , 맥시멈 1년 내에 한국 갔다가 한 3년 후에 다시 나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준오맘님의 댓글
준오맘 (k0041067)여러분의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는군요. 항상 지금 당장보다는 나중을 생각해봐야겠죠. 언젠간 다시 한국으로 갈텐데 어차피 갈꺼라면 빨리 가는게 그래도 낫겠죠? 여기서 3년넘기고 한국의 인터내셔널 학교를 보낼바에는 더 늦기전에 한국에 가서 한국말 확실히 배우고 다시 나오는게 나을 것 같네요...다른 나라 엄마들은 이런 걸 잘 이해못하더라구요..왜 자기나라 가는데 그렇게 고민하는지 말이예요..교육이 너무 다르니 어느 나라를 가도 한국 사교육이 존재하는거겠죠. 음..아무튼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한국 엄마와 아이들 화이팅!
블루싱님의 댓글
블루싱 (krsing)
준오맘님, 비슷한 고민을 하신다며 제 글에 덧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쪽에도 답글이 많이 달렸네요.
아이들 아빠가 한국에 반, 싱가폴에 반... 두 아이를 혼자서 전담해서
양육하실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한 일 하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아이아빠의 면접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딱 잘라 결정을
못하고 있지만, 제가 준오맘님의 경우라면 저는 '한국 간다'에 한 표입니다. 저희야 이번에 귀국하면 다시 외국생활 할 기회를 잡기
쉽지 않지만 (그래서 망설이게 되기도 하구요. 영구 귀국이 될 듯하여), 준오맘님은 이번에 귀국하셔도 아빠가 계속 싱-한
오가는 일을 하시면 다음에 다시 나올 기회를 잡기도 수월하실테니까요. 결정 잘 하셔서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아유. 저도 빨리 결정이 나야 할 텐데요.
행복나무님의 댓글
행복나무 (cjaeun)
저의 남편이 어릴 적에 6살부터 2학년 까지 3년 싱가폴 로컬 학교 다녔었어요. 적응이야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영어도 잘하고 한국말도 잘해요. ^^
물론 옜날엔 아이들 키울 때 방목했고, 지금은 선행학습하고 , 또 귀하의 자녀의 나이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2~3년 정도는 걱정 않으셔도 될 것같아요. 하긴 아이가 환경 변화에 적응 잘 한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