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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고민.. 머리가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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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evin mom (loveme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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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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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외국생활에 그저 들떴었는데, 이제 아이와 함께 단둘이 타국생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주 무겁습니다. 게다가 저는 회사에서 파견나와있는 거라서 출근을 해야 하거든요.
우리 아들 육아관련하여 다른 경험많으신 엄마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
지금까지 제가 생각했던 첫번째 안은, 주변 사람들이 많이 보낸 국제유치원에 보내고 돌아와서는 아이를 봐줄 사람을 고용하는 거에요. 알아본봐 유치원이 파하는 시간은 3시 30분.. 아이가 집에 오면 4시가 좀 넘을 것 같고, 이 때부터 제가 퇴근하는 7시~8시까지 아이를 봐주는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요.
베이비시터구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메이드 구하는게 쌀 것 같긴 한데,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청소까지 해주는, 방하나 딸린(마루는 쬐끔 넓은 것 같아요) 서비스 아파트인데 하루종일 아무도 없는 집에 메이드를 두는게 괜찮은지도 싶어서 망설여져요. 메이드 구하는 절차도 꽤 까다로은 것 같고요.
지난주부터 고민하게 된 두번째안은 회사 바로 옆 건물에 있는 Preschool에 아이를 보내는 거에요. 몰랐었는데 몇달전에 문열었다고 하네요. 시설은 꽤 깨끗하더라고요. MindChamps Preschool이라고 하는데, K1에는 아직 한반에 3명밖에 없대요. 장점은 따로 사람 구하는 걱정 안해도 된다는 거랑, 학비도 국제유치원보다는 더 싸서(한달에 1180SGD) 돈이 절약된다는 거요.. 아무래도 현지애들만 많아서 울 소심아들이 잘 적응할까 싶고 저랑 같이 출퇴근하는게 아이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에요.
엄마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요...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댓글목록
syry님의 댓글
syry (kosy)
머리가 아프시다니...지다가다가 그저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첫번째 안은.. 퇴근시간이 늦을 수도 있는 경우 등에 대비하여 좀 더 융통적일 수 있긴한데..단, 믿음직 스러운 베이비시터나 메이드를 구하는게 그리 쉽지는 않아서 말이죠..^^;;
그리고, 낯선 메이드랑 집에서 둘이 달랑 있는니, 같은 또래아이들이랑 선생님이랑 학교에서 보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네요..(단 7시까지는 아이를 데리고 가야한다는 시간적 제약이 있네요), 그래도 전 개인적으로 회사근처에 있는 preschool 에 보내는 게 좀 더 나을지 않을까 하네요.그리고, 6살정도면,현지애들만 있어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꺼에요.^^.
M&Ms님의 댓글
M&Ms (judyshim01)국제학교는 방학이 너무 자주이고 길어서 직장 가진 엄마라면 비추입니다. 그리고 메이드도 문제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물론 안그런 경우도 많지만) 갑자기 내보내야 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으므로 일단은 Day Care 개념의 Local PreSchool을 보내시고 여기서 자리가 잡히시면 그때 다른 대안을 생각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sig님의 댓글
sig (mjkim666)
4년 전에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ㅠㅠ
제 아이의 경험을 말씁드리면, Preschool을 적응을 못했답니다.
첫 날은 씩씩하게 제발로 들어 가더니, 이튿날 부터 옷자락을 놓고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억지로 보냈더니 스트레스를 얼마나 받았던지 옷에다 소변까지 지리 더군요.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얼마나 아픈지..
물론, 아이들 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저희 아이의 경험을 말씁드리는 겁니다.
고민이 많으시겠지만 신중하게 판단하셔서 아이가 싱가폴에 스트레스 조금이라도 줄이고 적응 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
미스터빈님의 댓글
미스터빈 (perthinsara)저도 2년전 제 모습을 보는것 같아 지나칠수가 없네요. N2 중간에 들어왔던 딸아이가 지금 K2랍니다. 다행히 우리아이는 워낙 낙천적이고 적응력이 좋은아이라서 걱정은 됬지만 그냥 풀타임 차일드케어 보냈답니다. 저도 님처럼 메이드를 쓸까도 생각했는데 로컬동료들 말이 확실히 인증된 학교 선생들이 낫지 어린아이에게 어떤짓을 할지 모르는 메이드가 낫냐고 하길래.. 생각해 보니, 제가 옆에서 늘 감시하는것도 아니고 너무 어린아이를 반나절이상을 언어에도 별 도움안되는 메이드한테 맡기느니 인증된 교육기관이 낫겠지해서 힘들더라도 모험을 해보자 했어요. 회사바로 옆건물에 차일드케어가 있어서 처음 며칠간 점심시간마다 들렀는데 잘 있다가도 점심시간에 엄마를 보니 울기시작해서 선생이 중간에 들르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불쌍하던지.. 우리아이같은 경우는 한국아이 하나 없는곳이라서 그런지 한달지나서 영어로 대화 시작하고 좀더 지나니 중국어까지 트이면서 선생말로는 6개월만에 로컬아이들을 따라잡았다고 하더라구요. 윗분말대로 아이들마다 성격이나 적응력이 틀리니 우선 차일드케어부터 보내보시고 아이가 많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하면 차후를 생각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더위사냥님의 댓글
더위사냥 (empris0513)
저도 직장맘입니다. 큰아이는 종일반 (로칼 child care)에 다닙니다.
아침에 9시쯤에가서 제가 퇴근하는길에 데리고 옵니다. 본인은 유치원이 길어서 지루하다 하지만 그래도 가면 잘 논다고 합니다. 2년 다녔는데 한번도 운적도 없고요...아이들은 적응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저희아이도 2004년생인데 첨에는 영어하나도 못했지만 이젠 곧잘 합니다. 물론 중국어는 잘 하지는 못하죠. 참고로 가정부를 구하신다면 인도네시아인(크리스쳔도 있슴) 이나 미얀마 사람을 추천합니다. 영어가 힘들긴해도 금방 배우고 훨씬 더 순수하고 착합니다. 제 경험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