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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카페
- 메이드 조언 부탁드립니다.-꼭 읽고 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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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맘 (hih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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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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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도 잘 하고 애들하고도 잘 놀아주고 청소도 잘 하고 성격도 밝고 좋은것 같습니다. 나름 만족 합니다만, 아래 사항들이 좀 찜찜해서 어떻게 할지 여쭤 봅니다..
1. 여기서 메이드에 대해 쓰신 내용들을 보면 메이드에게 돈도 현금으로 주지 말고 핸드폰도 사용 못하게 하라고 되어있는데, 제 메이드는 이미 이전 한국집에서 부터 현금으로 월급을 받고(이제 론이 없어 360불을 받습니다) 핸드폰도 쓰고 있습니다. 핸드폰은 계속 쓰는건 좋지만 아이 돌볼때 일할때는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제가 일하는 엄마라 낮에 써도 방도가 없습니다.. 그냥 둬도 좋을까요? 오늘은 저녁에는 전화카드를 사러 콘도 앞 슈퍼에 다녀 온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2. 저희 집에 올때 큰 가방으로 짐을 두개 가져 왔는데 뭐가 들었는지 보지 않았습니다. 뭐가 있는지 봐야 할까요?
3. 여권은 제가 보관 하고 있습니다만, 워크퍼밋도 제가 보관해야 할까요? 한달에 한번 off를 나가는데 이때만 줘야 할까요? 가끔 슈퍼 심부름도 시키고 싶습니다만, 이때마다 줘야 할까요?
4. 식사는 따로 부엌에서 하는데 뭐를 먹는지 보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신경써서 봐야 할까요?
5. 일이 없을때는 자기 방에 있습니다. off때마다 나가서 컴퓨터를 배운다는데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일이없을때도 방에 들어가 있지 말라고 해야 하나요?
6. 오늘 애를 데리고 수영장에 다녀 오라고 했더니 자기도 수영복을 입고가서 수영을 한것 같습니다. 이런것은 하지 말라고 해야 할까요?
7. 현재 메이드 에이전씨에 소속이 안되있어서 제가 제돈 300불을 내고 소속을 시킬려고 합니다. 에이전씨에서 말하길 그래야 무슨일이 생기면 자기들이 중간에서 일을 봐주고, 또 다른 메이드도 에이전트 fee없이 소개를 해준다고 해서 혹시 무슨일이 생길때를 대비해서 그렇게 할려고 합니다만, 메이드 본인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 안일으키고 잘하겠다는 의미로). 어떻게 할까요?
8. 제가 사람에게 심하게 하지를 못하는 성격입니다.. 처음이라 좀 엄하게 해야 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적으로 대하면서 엄하게 하는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일은 다 잘해서 특별히 뭐라고 할 말도 없구요.. 거짓말 하지 말고, 물건 훔치지 말고, 친구 집에 들이지 말라고는 말했습니다. 3가지 기본룰이니 꼭 지키라구요. 알겠다고 했습니다.
돈이랑 귀중품은 잘 간수할 생각입니다. 회사에 보관하던가 할 생각입니다.
이전 한국집에서 나름 대우받았고 있었던 것 같아서, 어느정도 대우를 해주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여기서 본대로 하녀 대하듯 해야 할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어느정도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
댓글목록
jke님의 댓글
jke (rimis0316)
메이드는 노예가 아니죠.
여기 사람들은 마치 메이드를 노예부리듯 하더라구요.
메이드도 사람입니다.
일 마치고 나서 쉬는 시간에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한숨 돌리고 싶지 않을까요?
그리고 아이들과 수영장 가는데 뭐 입고 가나요...
아이들하고 놀아주려면 당연히 수영복 입어야 하지 않나요?
거짓말 하지 말고 물건 훔치지 말고 친구들이지 말고
기본룰 잘 지키고 일 잘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그냥 메이드를 존중해주세요.
여기 분들은 너무 잘 해주지 말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저는 마음가는 만큼 마음이 오는 것 같아요.
싱가포르맘님의 댓글
싱가포르맘 (hanajuma)
1.저희집의 경우는 현금으로 주고 있는데 별 문제 되지 않습니다.핸드폰은 너무 자주(일을 못할정도로)사용하지만 않는다면 그냥 놔두시는게....(원래부터 사용하고 있었다면 못하게 하는게 좀 그렇죠...)
2.저도 일일히 보지는 않았습니다.특별히 수상한 행동이나 없어지는 물건이 없다면 굳이 뒤져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3.워크퍼밋은 본인(메이드)이 보관하고 있는게 맞습니다.대신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관하라고 하시는게 좋구요.
4.술이나 담배만 하지 않으면 먹는거 별로 관여하지 않아도 될듯...저도 밥먹을때는 혼자 조용히 먹도록 놔두는 편입니다.
5.일이 없을때는 자기방에서 쉬도록 해주세요.저희집 친구는 책도보고 잠깐 누어있기도 하고 하는데 휴식시간은 주셔야 됩니다.
6.저희 콘도는 아이들 풀에서 무릎까지만 물에 담궈도 수영복이 없으면 못 들어갑니다.그래서 곁에서 지켜보기만 하거나 아니면 같이 들어가서 놀아주려면 수영복을 안에 입고 들어가라고 했습니다.그 위에 반팔티나 반바지를 입고요...
7.에이젼시 소속문제는 저도 잘 모르겠는데 그럼 나중에 그 댁에서 나갈때 너는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시고 굳이 본인이 필요없다고 하면 억지로 하긴 그렇네요....
8.위험한것 혹은 위생적인면에서 부주의했을땐 이건 이래서 안된다고 말씀하시면 되구요.계속되는 실수가 있다면 감정적으로 화내지 마시고 다시 주의를 주시면 될것 같아요.답답하다고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말하면 서로 오해가 쌓이고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대신 먹는거나 아플때 신경써주시고(전 가벼운 감기일땐 한국약 줬더니 좋아졌다고 고마워하더군요^^) 그러면 서로 별문제없이 잘 지낼수 있을것 같아요~
Be free님의 댓글
Be free (ksjmom308)윗분 말씀대로 메이드는 하인이 아님니다...메이드랑 같은 욕실 쓰는것도 이상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한국에서 파출부 아주머니들오 여름에는 일하고나면 땀났다고 저희가 쓰는 욕실에서 샤워하시고 가시잖아요?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서 힘들게 살고 있을 뿐 저희랑 똑같은 사람입니다...여기 중국계 싱가포리언들 가끔보면 정말 너무들한다싶게 메이드를 대하는데 정말 그런거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저같은 경우는 여권도 메이드가 보관합니다...은행에 송금하는 심부름도 다 시키구요...아이한테도 절대 함부로 하지 못하게하고 저 없을땐 어른이니까 엄마대신이다라고 이야기하고 말 잘들으라고 합니다...그냥 나를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으로 생각하고 대하시면 서로 잘 지내실 수 있을겁니다...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개인적인 생각은 다 다르기 때문에 결국 쓰시는 분이 어디 선까지 라고 룰을 정해 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첨엔 메이드를 대하는 현지인들 보면서 끌끌 혀를 찼으니까요. 하지만... 몇 년동안 몇명의 메이드를 거치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싱가폴 고용주들을 어느 정도 이해 합니다. 우리나라 정서처럼 오는정 가는정 별로 기대하긴 힘들더군요. 엄마의 생활기에 있는 파울리나 이야기라던가... 아님 메이드로 검색하시면 여러님들의 경험담 있으니 읽어 보시고 참고 하심 좋을 것 같아요.
하늘높이님의 댓글
하늘높이 ()
저는 싱가포르맘님과 생각이 같아요.저도 그렇게 해주거든요..
한국서 아줌마쓰는 것마냥 대해주고,인간적으로 대해주니,우리 아이들이 싸우면 중재도 하고,..그냥 잘 지냅니다.
그러나,만에 하나를 대비해서,저는 때론 기분상하지않을만큼만 조언하는 것처럼 야단을 칩니다.그래서인지,제가 있을땐 실수하면 조금 긴장하는 거같더라구요.약간의 긴장감도 필요하긴 하겠죠..
참,수영복요.전 입으라고 해도 창피하다며 안입던데.ㅎㅎ
언젠가 서양아줌마집에 갔더니,우리 차마시는동안,자기메이드랑 아들이랑 수영복입고 나가서 같이 수영하던데...
저는 별로 나빠보이지않더군요.위에 엄마말씀하신것처럼 그런 저런 이유들도 있구요..
너무 어려워마시고,한국아줌마쓰듯이 하시되,꾸준하게 체크해주면 본인도 함부로 못하지않을까요.
Kay님의 댓글
Kay (khwon)윗분들이 좋은말씀 많이 하셨는데 저도 100%로 동의입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좀 않좋은 메이들도 있으니 처음에는 좀 주의해서 살펴보시고 점차 하는것을 봐가면서 풀어주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사실 점점 잘해주기는 쉽지만 잘 해주던것을 덜 해주면 받는사람 입장은 심정적으로 많이 상하거든요. 특히 핸드폰 같은것은 일할때는 못쓰게 하고(특히 어린아이가 있으면) 자기방에서나 일이끝난이후에 쓰라고 말하면 뭐 사용하는게 문제 있나요. 그리고 저희도 work permit은 자기가 보관하고 여권만 저희가 보관하고 있고요. 다른것 몰라도 먹는거는 한국음식에 입맛에 안맛을수도 있으니까 자신이 원하는걸 가끔사주면 고마워 하더라고요. 일하는 아이가 기본이 되있다 싶으면 잘해주셔도 무방한것 같아요.
tobfree님의 댓글
tobfree (tobfree)
1. 월급을 원래 현금으로 주지 않으면 법으로 걸리게 되어 있어요. 현금으로 주시고 에이전시에서 받으신 월급 전달할 때마다 체크하는 리스트에 꼭 상호 서명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은 저같은 경우는 평일에는 아침에 제가 받아서 가지고 있다가 저녁 자러 들어갈 때 주구요 ( 저도 working mom 입니다 ^^ ) 주말에는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하네요.
2. 지금 와서 보자고 하는건 좀 늦은 것 같습니다.
3. 여권은 주인 보관 + 워크퍼밋은 항상 메이드 본인이 가지고 다니는것이 rule 입니다. 참고하셔요.
4. 식사를 무얼 하는걸 볼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챙겨주는게 중요하지요. 잘 먹고 잘 자야 건강하게 일을 잘 할 수 있어요..
5. 일 없을 때 들어가 있는건 그냥 두셔도 될 듯 합니다.
6. 전 아이가 어려서 일부러 같이 수영하라고 하는데요..
아이를 안보고 수영하는 거면 모를까 같이 보면서 하는건 오히려 두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7. 이건 잘 모르겠네요..^^;
8. 제가 보기에 할 것 안할 것 구별해서 분명히 말씀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일부러 소리를 지른다거나 하지 않고 그냥 선을 잘 그어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나 꼭 해야 할 것 같은건 정식으로 이야기하시면 되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메이드도 인간이고 가족이다..라는 생각으로 해주셔야 해요. 인간관계는 상호 작용이니까요. 신경 많이 쓰이시겠지만 잘 보시면서 지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