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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견 키우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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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 (nanna)
    1. 286
    2. 0
    3. 8
    4. 2008-11-16

본문

7살난 딸아이가 있는데 너무나 개를 키우고 싶어해요.

처음엔 여자아이라 동물에 관심 갖는게 기특해서 개에  관한 책도 사주고 했는데 그러다보니 너무나 기르고 싶어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개를 키워 본 적도 없고 키워보리라 상상해 본 적도 없거든요.
첨엔 안된다 했는데 이제는 저도 점점 세뇌가 되었는지 차츰 저렇게 원하는데 에잇, 져주는 척하고 한번 사줘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해요...

그런데 주위에 직접 개를 키우는 사람이 없어서 개 있는 집에 가 보지는 못했는데
사람들 의견을 물으니 냄새랑 털빠지는 게 장난이 아니라면서 말리네요.
(실은 그런말 들어도 키워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심각하게 안 받아들였었는데, 어제 파시리스에 있는 개 농장에 구경갔다가 개냄새에 충격을...;; 막상 냄새 맡아보고서 정신이 번쩍 들었죠... 저희 남편이랑 제가 깔끔을 쪼끔~ 떠는 편이거든요 ^^ 어지러진것 잘 못보고 ...)

어제 농장 다녀오면서 애한테는 이 담에 하우스나 1층으로 이사가면 그때 가서 개키우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고 잘라 말했는데(저희 집이 맞바람이 없어서인지 통풍이 확실히 안되거든요,)....남편이 오늘, 아이가 혼자 있느니 개를 키우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하면서 다시 여운을 남기네요, 헷갈리게.

ㅠㅠ...엄마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 좀 주세요.(동생 낳으라는 얘긴 빼구요^^..)

키운다면 암컷이 나은지 수컷이 나은지도...말티스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이가 하나니 정서상으로나 뭐나 강아지랑 같이 있으면 좋은건 알지요... (하니, 그런 얘긴 빼고^^..)
냄새나 털 이런 것들이 정말 심한지... 개 안키우는 사람이 키우는 집에 들어가면 느낄수 있을 정도 인지 어쩐지 이런 실제적인 거요...관리 잘하고 쉬 같은거 훈련 잘시키고 빨리빨리 치워준다면 전혀 냄새 안 날 수도 있는건지... 애완견 기르는 것에 관한 실제적인 것, 주위에서 직접 느낀 점... 어떤 의견이라도 좋아요. 조언 좀 주세요...

*^^*

댓글목록

샤론스님의 댓글

샤론스 (queen63)

저희 딸도 외동딸인데 어릴때부터 강아지 사달라고 졸라대서 시집가면 키우라고 할정도로 반대하다가 초등 5학년때 1등하면 사준다고 하니까 정말로 공부를 열심히 하드라구요. 1등은 못하고 2등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소원이라고 해서 말티즈를 사게되었답니다...
저희 부부 주위에서 결벽증있다고 할정도로 깔끔을 떠는 부부였는데
...

지금 5년이 지났습니다....
30일정도 밖에 안된 어린 강쥐가 지금 5살이 지났고
지금은 한 가족으로 이놈 미용하러 잠시 맡겨만 나도 얼마나 허전한지....

강아지 키우는 게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부터 말씀드리면 손이 많이 간다는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목욕시켜야하고 대소변 그때그때 갈아줘야하고
(저희집에 놀러온 사람들은 강쥐냄새 전혀 안난다고 합니다) 말티즈는 털이 잘 안빠져 집에 날리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계속 모발과 발톱이 자라나서 한달에 한번정도 미용실에서 컷트와 발톱손질,귀청소등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강쥐들이 피부병이 잘생기니까 집에서 샴푸후 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건조 제대로 시켜줘야 합니다.
예방접종,미용비,사료,간식,잡화 등 경제적인 지출도 고려하셔야하구요... 그리고 가족여행땐 강쥐 함께가거나 뱅기탈땐 호텔이나 친지에게 맡겨야하고요...(싱에도 애견관련샆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강아지 키우는 것이 쉽지많은 않치만 저는 강아지를 키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정서적으로 너무나 모든 식구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해지고 특히 아이에게 감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키워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거에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재롱도 피우고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너무나 반겨주고^ 5년이 지나니까 서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아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정도랍니다.
그리고 강쥐들은 아이큐가 높아서 훈련시키면 가능한게 많습니다.
대소변 저희강쥐는 단 한번도 다른곳에 실례하지 않고 강쥐변기에만 봅니다.시댁갈때도 들고 가면 꼭 그곳에서 해결합니다.
엎드려! 물어! 빵!(죽는시늉),일어서!앉아! 이리와!저리가!등등....

강아지 키운다는게 절대 쉽지많은 안다는것 아시고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으로 키울 자신이 있다면 아이를 위해
꼭 키워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힘든것 이상 강아지가 우리에게 보답하는게 더 많으니까요~~

참고로 가급적 작고 건강한 강아지를 선택하세요
(사료,변,미용등 편함)
그리고 털갈이를 하는 종류는 절대 키우지 마세요.
전 말티숫컷을 키웁니다.(암컷은 생리를 한다기에...)

우리 강쥐 정말 보고 싶습니다.
우리딸도 아빠는 매일같이 전화하고 한달에 한번 싱에 오니까 아빠보고 싶다는 얘긴안하고 매일 강쥐보고 싶다고 한국갔다오자고 합니다.
지금 jc준비하러 두달정도 들어와 있거든요^^

암튼 건강하고 이쁜 강아지 식구로 맞이 하시길 바라며~~~

hi님의 댓글

hi (nanna)

글올리고 나서 외출했었는데 돌아오자마자 바로 컴퓨터부터 켜고 덧글 확인했답니다^^.. 오는 도중에도 과연 어떤 의견이 있을지 기대반 불안반 조마조마 했었는데... 몹시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셨네요.. 고맙습니다...그럼... 함... 저질러 볼까요?

소망이님의 댓글

소망이 (pisanell)

저도 말티스 남자아이를 3년동안 키웠었습니다.. (지금은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서 수술도중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만,,,,저는 지금도 그 아이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쏟아지네요...)
말티스 견종은 정말 털도 안빠지고 냄새도 거의 없는데다가, 굉장히 애교가 많고 사랑스러운 견종입니다...윗분처럼 다른분들도 저희집에 와서 전혀 강아지 냄새를 느끼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 강아지도 3년 내내 화장실 실수한적이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중성화 수술을 한 당일에 마취가 덜 풀려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날에도 비척비척 배변패드 앞으로 기어가다가 결국은 배변패드까지 채 도착하지 못하고 바로 앞에서 쉬를 하더군요,,, 어찌나 애처롭고 대견하던지.,.
그리고 배변시 꼭 신문지 말고 배변패드를 사용하세요,,
배변패드는 강아지의 쉬를 바로 흡수하기때문에 강아지 발에 쉬도 묻지않아 여러가지로 위생적입니다. (알고계실지도 모르겠지만 배변패드란 얇고 넓은 기저귀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단 위의 분이 말씀하신대로 강아지는 굉장히 손이 많이 갑니다. 가장 힘든것은 일주일에 한번 목욕과 완벽하게 털 말려주기,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미용해주기,,,, 전 집에서 직접 털을 잘라줬었는데, 자르는 날마다 굉장한 막노동을 한듯한 기분이었지요 ㅎㅎㅎ
그리고 강아지는 수명이 많이 짧다는 것도 꼭 염두에 두세요..
전 저희 강아지가 떠난뒤로 다시 한마리 키우고 싶지만, 또다시 10년~15년 후쯤 이별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겁이나서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 댁의 따님을 위해서도 또 가족들을 위해서도 강아지를 꼭 키워보셨으면 하네요.,.. 곧 님의 가족의 일원이 된 강아지를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hi님의 댓글

hi (nanna)

말씀감사합니다..용기를 좀 내볼까 싶어지는군요 ^^..
그런데 두분 다 한국에서 키우신 거죠..
혹 싱가폴에서 강아지 키우시는 분이나 키우셨던 분들은 안계신지...

ghkdtlsdo님의 댓글

ghkdtlsdo (ch007lim)

애완견이라는 문구에 냉큼 들어와봤네요..저 한국에서 기르던,5살코카 싱에 데려와 1년 넘게 키우고 있어요,의견부터 말씀드리자면 신중하게 결정하시라고 부탁드리고싶네요,,,키우다 보면 가족이고 자식이되더라구요,울 애덜이 아프면 얼른 병원데려가야지,약 먹으면괜찮아하면서 위로를하지만 강아지가 아프면 말도못하는게 얼마나 아플까측은지심이들어 애들보다 더 불쌍하더라구요,,전 우리집 셋째라고해요.그리고 처음 집에 데려왔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필자신 없으면,,,,,,감정교류가능하고,자기감정표현가능한 살아있는 생명이니까,,,이쁠때,건강할때만 돌보고,어떠한피치못할(?)상황이라하면서아기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하지말아야할거같아요,,,,,버림받은 아이들너무 불쌍하거든요,,,전 주위에서 강아지 사달라고 때쓰는 아이들땜에 고민하는 엄마들한테 끝까지 책임질수있으면 키우고아니면 시작도 하지 말라고강하게말씀드려요,그리고 아이들한테는,너,결혼해서 니 맘 데로 키우라고해요,,애덜은 예뻐만하고,모든게 다 엄마 몫이니까 자신있으면 시작하라고해요,그리고엄마가 우선 강아지를 좋아해야 힘도 덜들고 스트레스도 덜 받구요,저두 그랬고 엄마가 힘들어서 더이상 못 키우겠다고해서 봇다리 쌋다풀렀다했던 집들 여럿봤어요,저도 아이들 공부시키러오면서 강아지까지데려오기 뭐해서,또 아빠혼자 관리가안될꺼같아서 위탁시켰다가,것도 여의치않아 우리 아이들 저,눈물로 지내다가 결국은 데려와서 맘 편히 살고있거든요.....앞날을 어찌알겠어요,,,,,아이들 유학은 좋은데 우리강쥐는 1년을 무척고생했어요ㅠㅠ,,,,지금은 이분이 왕이구요ㅜㅜ 애들도 데려오니 안심하고요,,,정말 사랑과 정성으로 강아지키우면 더큰 기쁨을 주는것이 얘네들인거같아요,,,,,,,,,,,글을 다쓰고 보니 너무 부담을 드린거같네요,,,,전 코카가 워낙 피부가않좋아 동물병원을하도 다니다보니,보고 듣고, 불쌍한애들을 워낙봐서,,한 주인과 해로하는 하는 아이가 젤 행복한 강아지라는게 머리에 박혀버려서그만,,,,

mee님의 댓글

mee (yhrhjh)

강아지 구름다리 건널 때 까지 지켜줄 수 있으면 키우세요.전 울 아이 한국에서 데리고 왔어요. 지금은 노견이 되었지요. 여긴 날도 덥고 아이도 사람처럼 아프거나 입맛 없거나 할 때가 있답니다. 윗 분들이 자세히 적어 주셨네요. 돌보는 사람이 강아지를 사랑하고 어떤 귀찮은 일도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키우세요. 절대 버리지 마시구요. 아이들은 강아지를 예뻐는 하지만 책임은 못지잖아요. 결국 책임지는건 엄마랍니다. 전 울 아이 병들어 몸을 못 가누어도 구름다리 건너는 순간까지 곁을 지켜주려 해요.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제게 주었으니까요....

Louise님의 댓글

Louise (disdid)

싱가폴에서 개 키우고 있어요 지금 한국에 들어와 있고 울 개는 호텔에 있어요... 매년 2번 방학때마다 한국에 한달정도 들어오는데 호텔비만 천오백 정도 들어갑니다.  거기에다가 일년에 병원비랑 약이랑 한 500불 가량 들고요 매달 사료비랑 간식비 정도 생각하심 됩니다. 싱가폴에서 개를 봐주실 친척이나 이웃이 계심 좋지요

hi님의 댓글

hi (nanna)

글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3개월이 되어가는 말티즈 구입했답니다.이번 토요일에 데려올 예정인데 무척 기대가 되네요.
우리 둘째딸 잘 키워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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