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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넘 순진(?)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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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부 (ri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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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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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정보가 없었어요.
한국사람이 이렇게 많이 살고 있을거란것도 채 몰랐습니다.
모 포털사이트의 주부들이 가는 까페를 자주 들락거리다 보니
싱에 사는듯한 몇 분이 보이더군요.
(그땐 한국촌같은 사이트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나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것 같은 한 회원분께 실례를 무릅쓰고 몇가지 쪽지로 여쭤보았어요.
당장 입싱하는데 한국에서 무엇을 꼭 가져가면 좋을지..
대략 xxxx$ 선에서 추천해주실만한 콘도가 있는지..
근데
무척 바쁘셨는지 쪽지는 보신지 한참인데 답신이 없더군요.
좀 머쓱했습니다. 제가 비록 생면부지의 네티즌중 하나이지만
가타부타 대답도 못해줄만큼 큰 실례를 한것일까 싶어서요.
지금생각하면 어이없는 질문이었겠다 싶어요.
여기 콘도가 얼마나 많은데 추천을 해달라니 ㅎㅎ..
사실 한국사람들 사는데가 뻔할 줄 알았거든요..
너무 몰랐죠.ㅎㅎ
그러던중 싱가폴에 오게되었고.
일단 오니 또 생소한 나라에서 막역한 상황에서
어찌 어찌 하다가 또 어떤 분의 블로그를 알게되었어요.
왠지 정말 이분은 한 마디라도 도움을 주실 것 같아서
이번엔 이거저거 안묻고 - -
블로그에 그저 인삿말 한마디 남겨두고 왔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가타부타 댓글조차 달리지 않네요.
(인터넷상에서 댓글같은거 안달리면 그만입니다 사실)
역시 바쁘셔서 그런가 싶었습니다. 제가 분위기파악 못하고 너무 설레발치고 다녔나보다 했지요.
그러다가 이곳(한국촌)을 알게되었고 이러 저러한 글을 읽다보니
아주 대강 분위기 파악이 되면서
제가 넘 순진하게도 이리저리 찌르고 다닌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현지교민과 주재원 그리고 아이들교육차 오신 맘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건 아닌지...(참 조심스런 말이지만
그저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의 설익은 생각이라고 읽어주세요..)
타국에서 같은 한국사람을 만나면 왠지 더 반갑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싶구요...
앞으로 사람들을 더 만나게 될텐데 벌써 사람을 만나는게 좀 두려워졌어요.
제 생각이 틀렸길 바랍니다. 진심으로요
참..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쫌 답답하기도 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분위기 파악 어케해야할지 댓글 좀 달아주세요.
이곳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올드퀸님의 댓글
올드퀸 (wqueen)저는 아직 입싱전이긴 하지만....너무 마음 상해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여기 엄마의 카페 보면 마음 따뜻하신 분들이 훨씬 더 많거든요...... 저도 사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어쩌다 백만년만에 한 번씩 댓글 달 때가 많아 괜히 마음이 찔립니다 ㅎㅎ... 저도 언젠간 뵐 날이 있겠지요^^..
만두부인님의 댓글
만두부인 (kammy)선입견은 ... 100% 가 사실은 아니니 되도록이면 갖지마세요. 들으신대로 이 부류는 이렇다더라..저부류는 이렇다더라..분명히 예외가 있는데 미리 그렇게 금 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좀 태평한 성격이기는 합니다만... 때로 인생의 경험에 호된 대가를 치룰때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아직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입싱 환영하구요, 행복한 싱 생활이 되시길 바래요~
바부님의 댓글
바부 (ricola)네 감사합니다.^^ 여기 글 읽으니 좋으신분들 많으신것 같아서 제가투정좀 부렸네요 ^^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하게살자님의 댓글
행복하게살자 (an329)hahaha 얼마전 제 모습을 보는것같아요,,전 입싱한지 6개월되어가는데..저역시 첨에는 한국말만들어도 달려가 말을 건네곤했던,,어이없는 맘이였습니다..속상하기도 많이 했죠,,그런데 지금은 옆에 한국사람이 지나가도 속으로만 생각할 만큼 영악(?)스러운 엄마가 되었습니다...아무래도 힘든 초년시절 지나고 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겨 그렇게도 찾아보려했던 한국엄마들이 이젠 너무나 잘 보이고 한국사람 다 어디에 숨어사나했었는데..알고보니 바로 옆에 살고있더라구요,,ㅎㅎㅎ 조금 시간이 흐리다보면,,조금 멀리서 봐지지않을까요..아직도 한국사람 만나면 우리 아이들은 반가워 인사를 합니다..그렇게 가르치기도 하구요,,엄마..한국사람이야..하며 제 옆구리를 찌르면 엄마인 전 먼저다가가 인사를 못해도 아이들에게는 그럼 인사해야지..하는정도는 됩니다..즐거운 싱가폴생활하세요..ㅗㅗㅗ
행복나무님의 댓글
행복나무 (cjaeun)무슨 이유에선지(각자 나름의 이유로) 한국 사람들 만나도 인사 잘 안하는 건 사실인데 좋은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너무 많아서 넘 바빠욤~~ ^^
올리비아님의 댓글
올리비아 (lasix2)
저도 느끼는 바예요..
온지 6개월됐는데..처음에는 이것저것 모르는거 누가 좀 알려줬으면..하는거 많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도움받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나름 사정이 있겠지..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저는 지금도..제가 아는한에선..누구한테나..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혹..궁금하신거 있으심..쪽지주세요.. 가까우시면..함..차드시러 오시구요..^^
바부님의 댓글
바부 (ricola)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군요. 역시 다 적응하는 과정인가 봅니다. 댓글 하나로도 충분히 힘이 되네요. 앞으로도 이곳에서 정보도 얻고 인연도 만들어 갈려구요
맑음이님의 댓글
맑음이 (ssanzzang)저두 이제 온지 보름된 초보싱맘이예요..처음 해외생활을 중국에서 보냇었는데 짧은두달 넘 힘들었어요.한국말 들리면 내가 먼저 가서 아는척하고 그랬거든요..근데 반응은 그저 시큰둥.."여기한국사람 많아요..이정도..."좀 그랬는데 싱가폴와서는 중국생활과는 다르게 조심(?)아닌 조심을 하게 되더라구요...근데 좀더 생활하다보면 좋으신분들도 만나실꺼요..저두 그랬음 좋겠구요
토피아님의 댓글
토피아 (suejean)
저도 한국촌 그저 눈팅만하지, 로그인해서 들어오는것도 거의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 그래요. 많은 분들이 그러셨을듯 해요. 그리고 한국에선 댓글 엄청 빨리 무쟈게 달리잖아요! 근데 여긴 좀 뜸해요... ㅎㅎ 그러니 너무 상심마시구요... 좋은 분들 많으니까 맘상하지 마시고요.
오히려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경향이 많아요. 교회나 성당, 아이들 학교모임 등에서 많은 좋은 인연 만드세요.
유월님의 댓글
유월 (gomdol)입싱 동기를 만드세요. 외국에 온지 시간이 좀 된 분들은 처음 오신 분들과는 관심대상이 달라 대화가 일방적인 질의-응답이 되기 때문에 좀 재미없어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오신 분들이 만나면 이야기 소재도 풍부하고 동지의식을 가지며 친해지는 것 같애요. 저도 처음 와서 말걸면 도망가는(?) 분들 보며 이해를 못했는데, 지나고나니 그렇구나...싶습니다. 또 오래살다보면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면 불편해지는 면도 있거든요. 교포사회가 많이 좁아서요...한다리만 건너면 다 알거든요. 그래서 좀 쌀쌀맞은 경향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이해하시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친구 마니~ 생기실겁니다.^^
바부님의 댓글
바부 (ricola)좋은말씀들 감사합니다. ^^ 잘 배워가고 있습니다^^ 잘 참고해서 열심히 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