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47
- 엄마의카페
- 오늘은 기분 좋은 날...
페이지 정보
- 밝은 미소 (mom1245)
-
- 561
- 0
- 11
- 2008-04-29
본문
젊은 여인인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다르더군요.
어제 영어로 된 레시피를 주고 오늘은 그녀에 집에 가서 가르쳐줬습니다.
제가 영어도 잘 못하는데.......
연신 잘 못알아듯는 날 여러 번 반복해서 천천히 말하드군요.
한국 사람도 못 담구는 김치를 외국인이 어떻게 할까 의아했어요.
간다고 했어도 참 암담했네요.
그녀에 집에 가 보니 놀라웠습니다.
벌써 배추를 절여놨드군요.
양념도 갖추고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빠진 것을 조금 사고 나서 저는 차근 차근 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말은 안 되지만 50년을 넘게 살아 온 경험으로.....
떠뜸 떠뜸 아는 단어만 쓰면서 ...
끝나고 그녀가 구운 케익과 쿠키를 먹으며 참 행복했습니다.
역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은 이나라도 있는 걸 알았어요.
설탕을 쓰지 않고 맛있는 쿠키를 구었더군요.
우린 티를 마시며 못하는 영어로 많은 대화를 나눴답니다.ㅎㅎㅎㅎㅎ
다음엔 불고기 양념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 그러마고 답했네여~~~^^*
참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누구든지 가르쳐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달려 갈려구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peace님의 댓글
peace (jhoanna)저두 갈켜주세요~..결혼 10년차인데 그동안 친정에서 빌어(?)먹다가..ㅎㅎ..안하던 살림하려니 한두가지가 아쉬운게 아니네요.*^^* 며칠전에 김치를 담갔는데..ㅠㅠ..거의 배추절임??이라고 해야하나..그래도 인터넷 뒤져가며 재미있게 개발(?)하고 있답니다. 언제 김치담그시는 날 저두 불러주세요. 필기구 챙겨갖고 갈께요~ 그리고..훌륭하십니다.!!화이팅~~
aru님의 댓글
aru (emelisesiho)
군침도는 이야기네요. 줄다리기가 없는 외국인과의 이야기
넘 잼있죠. 행복했겠어요. 그런데 배추 절일때 염도를 맞추기가
힘들더라구요. 숨은 죽었는데 짠기가 별로없으니까 세콤하게 익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소금물에 배추를 절일때 어느정도의 염도로
해야하는 알켜주세요. 우리집까지 달려와주세요라고 부탁은 안하께요^^
밝은 미소님의 댓글
밝은 미소 (mom1245)
처음부터 물을 한 바가지에 소금을 한 컵 타서 배추를 적셔가며
사이 사이에 소금을 넣고 10분 지나면 밑에 걸 위로 위에 바꿔가면서
보시고 소금이 적으면 다시 조금씩 더 넣어야 합니다.
다시 30분이 지나면 반복합니다.
보쌈보다 약간 더 절여져야해요.
몽님의 댓글
몽 (dohurty)
저희 집주인(싱가포리언)도 저 이사온지 얼마안되 직접담은 김치라고 가져왔는데...김치라고 호칭하기 좀 그런 맛이었지만...기분은 좋았네요. 한번도 도전 안해본 저보다야 낫죠.. ^^
기분 좋으셨겠어요~ ^^
반면 오늘저녁에 혼자 이세탄에서 장보고 봉다리 거의 10개를 양팔에 들고 걸음걸이는 이미 망가지고 숨 골라가며 아파트 문에 오다가 마침 나오는 사람과 마주쳐서 마침 잘됐다 싶더니...절 쳐다보면서 정말 자기만 쏙 빠져나올 만큼만 문열고 지나가는...바보처럼 너무 조금열어 자기도 문에 부딧히는 싱가포리언 여자도 만났네요. ㅋㅋ
노랑국화님의 댓글
노랑국화 (vlfgud1123)배추절일때 쓰는 소금 어디서 살수있나요? 굵은 소금은 잘 안 파는것같아 한국슈퍼에서 사다 쓰는데 좀 비싸서요.
밝은 미소님의 댓글
밝은 미소 (mom1245)로칼 것 가는 소금 사다 쓰시면 됩니다.
wlsdlaka님의 댓글
wlsdlaka ()저두 배우고 싶습니다
bayshore님의 댓글
bayshore (syu1104)
3년을 담아도 맛이 그 맛입니다.
맛이 없습니다.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듯 한데
꼭 한번은 고수에게 배우고 싶습니다.
aru님의 댓글
aru (emelisesiho)bayshore님 우리 같이 함 배워볼까요? 김치만 담그는법을요.
밝은 미소님의 댓글
밝은 미소 (mom1245)
어느 한분 집에세 김치를 담그시면 몇 분 모여서 보시면 됩니다.
아무리 책과 말로 가르쳐주어도 한 번의 실전이 훨씬 났습니다.
원하시면 평일에 도와드립니다.
무료입니다.
제가 50이 훨씬 넘어 잘 할 줄아는게 없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늘 집에서 담아 먹던 습관이 있어 요리는 잘 하지 못하지만
지금 여기 타국에 와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sunshine님의 댓글
sunshine ()밝은 미소님, 일정 잡히시면 저도 끼워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