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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결혼을 왜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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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색털고양이 (yakusea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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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
    4. 2008-03-18

본문

이제 결혼한지 1년 조금넘었네요
살림살이 하랴.. 애기 키우랴..정말 친정엄마가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친구들은 아직 결혼을 하지않아 누구하나 내 속사정 터놓고 얘기할사람 없고
친정엄마한테 이런저런 얘기 하면 멀리떨어져있는 딸 더욱더 걱정할까..혼자 속으로 삭히다가
엄마의카페에 글을쓰게되었네요..
그저 그냥 부부싸움..
사랑하는 사람만나서 알콩달콩 같이사는줄로만 알았었지
이렇게 부대끼며 살게될줄은..이렇게 피티기며 싸우고 소리지르고 할줄은 몰랐어요..
결혼전에는 이혼생각을 하게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못할만큼 잘했던 남편..
정말 눈에콩깍지가 씌웠다는 말이 딱맞네요
바람을 피는것도 아니고 술을먹고 늦게들어오는것도 아니에요
성격.. 참으로 못된성격.. 때문에..많이 실망하게됬어요
이제는 정말 애까지있어서 참고 참고 또참지..
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오늘 여러선배님들에 조언과 위로가 필요한 밤이에요..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 있잖아요.. 전 다음세상에태어나면 결혼 안할꺼에요
님들은 어떠세요?..


모든 엄마들의 행복과 평화와 소박한 자유를 기원하며..

댓글목록

호후님의 댓글

호후 (hohu)

어찌 말씀을 드려야 하나~~
해답이 없으니~~
속이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얼음을 넣은 시원한 칡냉면 드시러오세요
어제 밤 글을 읽고  무슨말이든 하고팠지만~~

초보싱가맘님의 댓글

초보싱가맘 (hanajuma)

결혼 10년차에요...저도 저희 남편 사람 좋은거 믿고 결혼했었죠.

근데 결혼하고 보니 제가 알지못했던 성격이 또 있더라구요.
그래서 참많이 싸웠어요.남들은 아무도 모르죠...
자기도 그러더라구요.사실 너한테 젤로 못된 모습 보여주게 된다고...
하기야 밖에서 성격대로 직장생활 할순 없을테니...
스트레스많이 받겠죠.

저도 친정엄마께는 말씀 안드렸어요.속상해하시니까요...
그래서 저희 엄마는 늘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시죠.울 사위는 100점이구...^^;

전 친한친구 한명한테만 울 남편 흉 실컷봤어요.
근데 싸움의 원인은 결국 자존심문제더라구요(저희경우엔...)
서로 조금만 굽히면 되는데 순간 참지 못해서 나가는 한마디가 원래 문제에 덧붙혀지고 해서 커지는건데.....

님의 남편의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님이 아이키우며 타국에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이런것들 남편에게 느끼는 점등..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세요.서로 오해가 쌓여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암튼 위에 글 남기신 분 말처럼 해답이 없는 문제지만 마음이 좀 편해지시길 바래요...주저리주저리 넘 길어졌네요...죄송....

바람꽃님의 댓글

바람꽃 ()

그러면서 사는게 인생이네요
지지고볶다가 또 화해하고 애들때문에 웃고 그렇게 시간은 가네요
저희도 수도없이싸우고 법원에도 가보고 하면서 여기까지 왓네요
남남이 만나사는겁니다
부모자식지간에도  의견대립이있는데
몇십년을 다른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 만나사는게  어떻게 불협화음이 없겠습니까
앞으로도 수십번은 더 부딪치고살아야  비로소 서로맞추어 살아가는부부로 거듭태어납니다
저는 힘들때마다  내속으로 내가좋아 놓은 내아들 을쳐다보면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몇번이고 드는 이혼하고픈맘  애들보며참다보니
셋이나 나았네요^^
내가 준거보다 더많이 내게 즐거움을주는 아이들이 남편과 나에게는
가장큰 보물입니다
힘들때 마다  애기를보세요  남편과님이 좋아서 낳은 사랑에 결실이
님과 남편으로 인해 불행한 아이로 자라나지않게  님 힘내시고요
남편은 님을 믿으니까  못된모습도 보이는겁니다
조금만 이해하고 사세요
그게 답이 아닌가 싶어요

바람꽃님의 댓글

바람꽃 ()

쓰다보니 글자가 오타가많네요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

전 결혼 14년차입니다. 제가 보기엔 님의 애기가 어려서 오는 복합상황 같아요. 애기가 어리니 님도 지쳐 힘든거고 그 전 같으면 100퍼센트 받아줄 수 있는거 20퍼센트만 듣게되고 짜증나죠. 애기아빠도 표현은 않지만 여기 정착 또한 쉽겠습니까? 게다가 애기에게 올인된 듯한 님 모습에 괜히 투정부리는 것도 있겠지요. 다들 인정은 안하지만 남자들이 그렇다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애기 가졌을 때와 낳구1년이 남편에게 젤 소홀할  시간이고 그 때 많은 남자들이 바람을 피운다고 애는 애고 남편은 남편대로 관심을 가져줘야 된다셨어요. 여자들은 한 번에 마음의 방을 여럿 둘 수 있지만 남자들은 맘이 하나라 한 사람 나가면 한 사람만 차지해 들어온대요 그래서들 바람나면 정신 못차리고 처자식 버린다고...ㅎㅎ 어른들 얘기가 우스운 부분도 있지만 새겨들어야 할 만한 것 같아요.  지금은 아직 애기가 어리니 아빠가 해 줄 부분도 얼마 없구요.자기만 소외된 듯한 느낌이 들거예요. 그리고 보통 여자들은 남자들이 알아서 해주기만 기다리죠. 적극적으로 부탁하기보다.  애기가 좀 더 커지고 아빠를 따르게 되면 얘긴 좀 달라지게 되요. 아빠도 육아에 참여할 만한 일들이 생기니까요. 예를 들면 아들이랑 목욕하고, 축구하고 딸이랑 손뜨개 놀이 놀아주고..더 커서 애들이 사춘기가 되어 부모에게 좀 반항하는가 싶으면 애들에게 서운한 일들을 서로 일러가며 부부가 가까워진대요.그래서 제2의 신혼이 온다고들 우스개 소리로 합니다. 누구나 힘든 상황은 있구요. 정말 처자식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도 많고 거짓말 밥 먹듯 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하물며 메이드도 적응이 필요한데 평생 같이 살 남편도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훈련? 잘 시켜서 몇 십년 같이 잘 살면 되지요. 어디에나 수익을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지 않습니까? 웃으시고요. 엄마의 흐린 얼굴보면 갓난 아기들도 심적 위축이 되더군요. 특히 3살미만의 아이들의 인성적 교육이 평생 가기도 합니다. 내 맘도 훈련하기 나름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종교생활등 가급적 사람들 많은 곳에 나가서 바삐 지내다 보면 맘의 병은 호전되리라 봅니다.

Joy님의 댓글

Joy (askadi)

저 역시 사람 심성 좋은 것 하나 믿고 결혼 했습니다.
그런데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니더라구요.
싸울땐 정말 심각하게 싸우다가도, 금방 언제 그랬냐는 듯 헤헤거리고... 정말 속없죠. 근데요. 그래서 사는것 같아요.
미울땐 정말 남같거든요. 이런 마음이 오래 가면 못살죠.
정말 싫고 미울땐 이런 생각을 해요.
저사람도 나 모르는 아픔이 있겠거니... 우리 세식구 먹여 살리자고 상사한테 머리 조아리며 돈버는것도 그렇고, 일이 맘대로 안 풀릴땐 얼마나 답답할까? 그냥 어여삐 여기세요.
저도 지난 8개월동안 너무 힘들었거든요. 신랑 직장가면 아이랑 단둘이 어찌나 답답하던지...
그래서 이번텀부터 유치원에 보내요. 그게 아이 한테도 저한테도 좋을것 같아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고... 아이가 유치원에서 반나절 놀고 오는걸 맘 아파하지 말고... 다녀오면 그때부터 남은 시간동안 흠뻑 사랑해 주며 놀아주라고...
하면 즐거운 일! 행복한 일을 한번 찾아보세요. 참 쓰고보니... 두서없네요. 그럼 힘 내시고~ 홧팅!*^^*

삼색털고양이님의 댓글

삼색털고양이 (yakusean2)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이 너무 편안해집니다
오늘 님들의 글을 마음에 담고 힘들때마다 되새기며 기억하면서
잘~살아보겠습니다

어제저녁 우는 제얼굴을 6개월딸아이가 보면서 같이 울었어여
전 너무 놀라고 정말 이럼 안되겠다 싶어지여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여

Cheese Cake님의 댓글

Cheese Cake (jooyunbewoo)

오..6개월 우리애랑 같네요~ 반가워요~ ^^
전에..티비에서 오락프로를 보는데..누가 그러더군요~
결혼생활은 A와B가 만나서 AB가 되는게 아니라..C가 되는거라구...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저 역시도 허니문베이비네요..^^
그런데..벌써 많이 변한 제모습이 보입니다.
우리 힘내요~ ^^

너구리님의 댓글

너구리 (junmami)

결혼 13년차인 저또한 많이 싸우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헌데 윗분들 말씀대로 남자들은 얘기를 해야 내가 서운한지 알더라구요.해주었으면 하는 일도 미리 얘기를 해야 하구요. 그 점이 서운했고 저와 남편이 만나는 게 아니라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거라 거기서 오는 갈등도 아주 많습니다.결혼은 갈등의 연속이긴 하나 결혼은 해볼만한 도전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사실 요즘친구들도 그렇고 저떄도 글렇고 남자와 똑같이 배우고 똑같이 성공하고 싶은 욕심을 가진세대라 사실 가정에서 애들만 돌보고 집안살림하게 될줄은 몰랐으나...또 거기서 오는 불만이나 서글픔으로도 남편이 미워질떄가 있습니다. 결혼해서 힘든 건 나뿐인거 같은...
 하지만 돌이켜보면 혼자 살 수 있는 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결혼전에 음식이라곤 아무것도 못했던 내가 30분이면 뚝딱 밥상 차려내는 ...또 무슨일이든 겁안내고 애들 위해서라면 일단 하고보는 자신감..결혼을 안했다면 가질 수 없는 것들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친구들보다 일찍 결혼했다면 일찍 자유로와지고 일찍 남편과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아이가 있다면 폭력이 아닌 이상 이혼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 가장 큰 사랑이니까요.
또 댓글을...잠시 쉬기로 했었는데...두서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원래 돌 까지는 엄마가 몸으로도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니 cheese cake님과 친구하시는 건 어떨지요. ^^

알리미님의 댓글

알리미 (emtoeveryone)

글쎄요, 사실 다들 말씀을 안 해서 그렇지 대개 비슷한 경험 한두 번 쯤은 다 있을꺼에요. 저야 하도 그런 적 많아서 요즘은 그 자체가 인생의 한부분이다 하고 살지요.
아무리 이리저리 검증해서 결혼한다해도 결국은 나 아닌 '남'과의 삶. 혼자서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사는 것과는 절대 같을 수 없겠지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 남편분 입장에서도 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수 있다고 봐요. 항상 상대적인게 결혼이니까... 이런 점도 있구나 하고 넘기세요. 화이팅!!!

coly님의 댓글

coly ()

남자들은 절대 바뀌지않습니다.오히려 더 나빠져요..전 십삼년차인데 한달전까지 계속 싸웠는데..방법을 알았어요..글구 일년차면 앝으로 싸울일이 태산 같읍니다 무척 서러울겁니다..얼마전 최진실이 왜 이혼했는지 알았어요..대충 짐작은했는데 ...그래서 수법을 바꿨어요
한마디로 이게 미쳤나할정도로 넘넘 잘해주시고 남편을 사랑스럽고 멋지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애교섞인목소리로 무조건 예스걸로 변하고 칭찬해보세요..이주정도 지나니까 지가밥먹고나서는 식사중인내게 부탁도안했는데 물을떠서 옆에 놓아두질안나...부부생활도 훨씬 많아지고 짜증도 덜 내고 은근히 챙기는거있죠..일단 자기자신부터 바껴야될듯...근데 이연기가 언제까지 갈지??

삼색털고양이님의 댓글

삼색털고양이 (yakusean2)

맞아요.. 울남편도 제화난 얼굴을 보면 더 화가 난데요
정말 성인군자가 되는거 같아여 이거저것 다 이해하고 참고
항상 웃는얼굴로 대할려니 도 아닌 도를 닦는거 같아여..
이 악물고 웃으려니 어금니가 욱신욱신하네여

최진실은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한거 아닌가여? ..
여자가 능력이 있으니 아들 딸 다 데려와서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살잔아여.. 어쩔땐 부럽기도..에효 내가 뭔생각을.. 암튼 힘내자구용!! 애교 스마일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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