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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짓말은 거짓말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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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혜 (wkrkfcl)
    1. 1,405
    2. 0
    3. 14
    4. 2008-03-06

본문

한번 거짓말을 하면 그것을 감추기위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것.우리 모두 안다
타지 생활이란 본국생활과 달리 대부분이 서로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거짓말도 잘 통하고 험담도 잘통한다
아는게 없으니 이러더라하면 끝이고 진실을 알기도 쉽지않다

어느날 수영장에서 엘리트한 엄마를 만났다 외출해서 돌아오는 길인것 같았다
아버지가 명품을 좋아하셔서 가끔 괜찮은 물건이 있나하고 오차드를 돌고 온단다
자기소개를 한다
강남에서 왔고 기러기란다
교육에 관심이 높겠구나 생각해서 이것저것 물었고 대답은 유창했다
묻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정보도 준다
다 믿지는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미 내 뇌는 그말들을 기억하기 시작한다
차한잔 하러오라던 집에서는 대접이 융성하다
나도 보답을 했다 성심껏. 이미 난 마음을 열었다

그사이 임시로 있던 집을 나와 좀 떨어진 곳에 집을얻고 이사했다
이사한 동네에선 이런 사람을 못만나서 난 가끔 먼저 콘도로 놀러간다
밖에서 식사를 하면 항상 먼저가서 카드로 계산을한다
난 너무 미안하니까 잔돈은 나둬하면서 조금 넉넉하게 현금을 찔러주었다
아이들 투션선생님도 소개받았다
수영장앞을 지나가다가 저쪽에 보이는 한국 아줌마들을 가리킨다
대뜸 조심하란다 섞여서 좋을것 없다한다
조심해서 나쁠것 없지 생각해서 난 진짜 조심을 한다

새로 온 동네에서 같은 강남하고도 같은동 엄마를 알게되어
셋이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새로안 엄마가 그 엘리트 엄마에게 그동네 어느 아파트에 살았냐고 묻자
오기전엔 춘천에 살았다고 한다
서울에서 태어났고 친정은 서울이지만 결혼해서 춘천에 산단다
아 그랬구나 내가 좀 잘못 알았구나 생각했다

어느날 전화가 왔다
자기가 오늘 아이투션비 주는 날인데 집에 없으니 투션 선생님이 우리집에 오셨을때
자기네 투션비좀 미리주란다 애가 셋이니 투션비도 많았다
선생님도 소개받았고 나도 편리좀 봐줘야지 금방 받을텐데 생각해서 투션비를 대신 내줬다
한엄마가 투션선생님을 소개해 달라기에 난 별로 아는게 사람이 없어서
엘리트 엄마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근데 이미 아는 사람이란다
춘천에 살지만 친정이 완도라 음식을 잘한단다
이젠 좀 헷갈린다

아이들 수영선생님을 알아보러 엘리트 엄마를 보러갔다
수영수업은 하고 있는데 엘리트 엄마는 안보이고
미리 연락도 해뒀는데 집에도 없고 전화도 안돼고 좀..어쨌든 바람맞고 돌아왔다
그뒤로 난 엘리트엄마보기가 좀 힘들어졌다
어렵게 투션비얘길 했다
이런얘길하면 서먹해지는 분위기다
그뒤로 몇 번에 걸쳐 푼돈으로 받았다
선물인줄 알고 받았던 것들까지 모두 값을 쳐서 제하고 주었다 웃으면서
내 답례는 안치고 좀 이상하고 기분도 안좋았지만그걸로 끝냈다

멀리서 보면 더 잘보이는 것이있다
사람이다
전공에 대한얘기 아이에 대한얘기 주변사람에대한거  나이까지 이름도 자기이름이 아니란다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부터가 거짓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볼땐 있는대로도 충분히 남부럽지 않을 사람인데
무엇이 부족해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뒤로 점점 이상한 말이 들려왔다 엉뚱한 소리들...
내게 다른사람 조심하라 했던 것처럼 나도 다른사람들이 조심할 사람으로 만들고 있었다
아차싶다 이렇게도 휩쓸리는구나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늘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보낸 시간의 보복이다"라고

댓글목록

토마토님의 댓글

토마토 ()

ㅋㅋㅋ^^ 저는 한국에서 다겪엇던 일입니다

친하게 지내며 내이름으로 동네에서 돈꾸어다 쓰고 안갚고 내생활 을
거짓으로 이야기하고 우리시아버님 핑계에 우리신랑사업이 망햇다는

거짓까지 난 이년여를 모르고 지내다 빚쟁이들 독촉전화에 모든걸 알게되었고 그사람은 연락을 끊어버리고  나중에 내가 꾼게아니란게 밝혀져 돈은 안물어 줫지만 우리가족 외식하는것까지 욕을하고 다녓다는 뒷얘기에 용서가 힘들었는데  시간 이 용서하게 만들더군요
지금은 그사람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돈은 돌려썻을지 모르지만 나와다니면서 얼마나 마음이 불편햇을까 하는생각에  그사람을 위해 기도해 봅니다

만두부인님의 댓글

만두부인 (kammy)

그거 병입니다.

너구리님의 댓글

너구리 (junmami)

오늘도 전 좋은분들로 인해 몸살이 나은듯 돌아왔는데..
떡강좌를 무사히 마치고 떡보다는 후한 인심에 마음이 항상 풍요로와지는데...이런글 읽으면 잠시 댓글 다는 건 좀 쉬자하면서도 몇자 적게 됩니다. 기운내시구요. 되도록이면 돈과 관련된건 부탁도 도움도 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보입니다. 사실 근데 정신없을떄 부탁하면 그냥 도와드릴떄가 있는데 그럴땐 그다음이 그사람을 평가하게 되죠. 제가 나서기전 확실하게 처리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아니, 또 댓글을...이거 또한 병인듯...헤헤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

만두부인 넘 웃교..ㅋㅋ
10년뒤에 지금의 화나는 일을 기억해보면 피식하고 말겠죠.
살면서 전 어설픈 적일랑은 만들지 말자로 모토가 변해갑니다.
여섯 다리 인맥만 건너면 Rain과도 연결되던데  더 좁은 싱가폴에선 서너다리만 연결하면 리콴유 총리와도 연결되지 않겠습니까? 좁은 곳에서 힘들게 사는 그 사람도 속병 걸릴지 몰라요. 내 정신건강이나 챙깁시다. ^^

sk 희망님의 댓글

sk 희망 ()

그런 저런  분들도 많네요. 싱가폴이 좁고,  말은 돌고 하니 다들 혹시나,  하며 조심하게 되지요.  그런 분 만나면 불쌍 하게 생각하고 만남이 힘들면 가까이 하지 말아야 겠지요. 그런데  한국촌에 올릴기에는 그 쪽 분도 안돼 보이네요. 사적이고. 그런일 조금씩은 다 겪으며 사니까요. 만두부인 말 말따나 마음의 병 있는 분일 수도 있지요.
성적이 일일이 나오는 싱가폴에서 아이들 교육시키며 살기가 우리 모두 힘들지요. 외로우면서도 경계하며 살기도 하잖아요.  서로 안됬게 생각하며 살아요.

토피아님의 댓글

토피아 (suejean)

ㅋㅋㅋ 너구리님~ 몸살은 다 나으셨어욤? ^^  아침에 뵙고 여기서도 보내요. ^^  (오른쪽앉았던...ㅎㅎ)

저도 외지에 오래나와살다보니 사람이 그립지만 이런일들이 비일비재하여 또 선뜻 마음을  열기가 겁나지요.  사람이 사람을 못믿는게 젤루 안타까워요.

마음푸시고 힘내세욤~~

만두부인님의 댓글

만두부인 (kammy)

에라디혀~ ㅋㅋ 드디어 울 아들 개학했으니 언제 날 잡아서 밥이나 한 번 먹을 짬을 보고 있는 중인데. 담주는 애들 텀 브레이크겠네?
리플보고 어떻게 여섯다리를 건너 싱가폴 총리랑 연결을 함 해보나..고민중이다. 렌트비의 향후 컨트롤을 어찌 할 생각이냐고 묻고싶어...ㅠ.ㅠ

HOHO님의 댓글

HOHO (abtech)

참 ... 씁쓸하네요... 이곳에 첨 발을 들여 놓는순간 처음들은 얘기가 한국사람을 조심하라고 하던 사람이 있엇는데  정말조심해야할 사람이 그 사람 이였어요... 결국 난 돈뜯기고 주변에다간 은혜도 모르는 사람만들어놓고 말이예요...  남에말 하는사람은 반드시 나에말도 남에게 하더라구요. 그냥 떨어버리고 살세요...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

너구리님의 댓글

너구리 (junmami)

그런 맛난 점심먹고 몸살이 그대로일리가요? 다나았습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좋은 정보만 주변에 전달하자구요....

리리님의 댓글

리리 (onlyheri)

만두부인의 짧은 코멘트 압권이세요.
원글님 독한 수업 받으셨네요. 참고하셔서 앞으로 조심하시며 천천히 시간을 두고 사람 사귀시면 좋은 사람도 만나실 거예요. 그래도 이상한 사람보단 정상인 사람이 더 많으니까요.

준세맘님의 댓글

준세맘 (victor0070)

해외 생활에서 특히 돈거래 조심하셔야 합니다. 돈잃고, 사람잃고, 기분 xxx 해지니까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렇치는 않습니다.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성숙해지는 것 같아요. 힘내시길...

해녀님의 댓글

해녀 (diver2565)

싱가폴 생활 2년동안 절실히 배운게 있다면 "사람은 겪어야 안다"는 거예요. 남이 무슨 말을 하던 본인 스스로가 그 사람에 대해 겪는게 가장 정확하다는 거죠.. 다른사람 말만 듣고 미리 경계할 필요도 가까이 다가갈 필요도 없이 내가 격어서 판단하는게 낳은것 같아요. 나 또한 다른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조심하고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경계해야할 대상이 안되도록 살아야겠지요.. 정말 좁은 싱가폴에서 가장 중요한게 사람과의 관계인것 같아요. 물론 세계 공통이겠죠~^^ 수업료 거하게 냈다고 생각하시고 좋은분 만나서 즐건 싱가폴생활 되셨음 하네요~

콘디님의 댓글

콘디 (a06040827)

제가 외국에서 겪은 일이랑 넘 똑 같으네요...돈부분만 제하고..
만두부인 말씀대로 ..그거 병입니다. 잘 낫지도 않아요.
근데요... 새로운 곳에서는요,가만히 몇달을 지내 봐야 되더라구요.
이쪽도 저쪽도 넘 기대지 말고 ...지내다 보면....
보입니다....그런 병자들..자기네끼리 싸우거나 문제가 생기더라구요..지혜님!!
그렇다고 맘 닫지 마시고 지내세요.
금방 좋은 일반인 많이 만나실 거예요.

싱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군요,....

새끼토끼둘님의 댓글

새끼토끼둘 (hasal829)

싱이아니더라도껶을수있는일이잖아요
실망마시고,너무 일찍사람에대해포기하지마세요
내가 타인을 좀더배려하다보면해결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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