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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카페
- [re] 음....
- 몽 (dohu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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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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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손님에게 욕설을 한점,이런일이 있은후에도 사과나 해명의 글이 올라오지 않은것은 엄연히 잘못한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한국이였다면 이런일 당하고 어디에 하소연하고, 알리겠어요.
요즘세상에 이웃을 몇명이나 알고 산다구요.
그냥 서비스 안좋아 안가다보면 알아서 문닫지요.
저는 첨에 여기에 떡집이 없을줄 알았는데 있다길래.. 있다는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었는데..
정말 한국떡집에 만족한분이 단 1명도 안계신가요?
솔직히 식당도 그렇고 한국가게들 한국만큼 만족스럽진 못한게 사실이잖아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외국이니까 그러려니 하는거죠.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전화는 받지않고 이미 배달나간 떡을...
손님입장에서 적당히 질책을 하고 번거롭지만.. 일회용 접시 30개 사서 직접 나눠주셨어도
될일이 아니었는지...
그래서 결혼식날 같은때는 기분나쁘고 그래도 싸움나면 일생에 단 한번뿐인 날을 망칠까봐
그냥 넘어들 가잖아요. 아무리 사과를 받는다 한들...안싸우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질책하시는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자존심 상할수도 있었던거 같고..
안타깝게도 아가맘님께서 더 크게 상처를 받게 되셨네요. 얼마나 가슴 두근거리고 힘드셨을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번일이 한국떡집 입장에서 보면...그분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 되고 있는거 아닌가요?
불매운동같이 되고 있는 분위기에서.. 정말 가게 문이라도 닫는다면..
같은 교민으로써 기분이 좋을지...
그 사람들 입장에선 인생에 엄청난 고비가 될것인데...
서비스를 개선하라는 따끔한 주의를 주는정도가 좋지 않을까요?..
주의를 주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이건 좋은거 같지 않네요.
아가맘님이 전화라도 해서 해명을 먼저 요구하셨는지요...
게시판을 안봐서 이렇게까지 되고 있는걸 전혀 모를수도 있잖아요..
한국촌은 대다수 교민이 보는곳인데..
이렇게까지한다면.. 작은 교민사회에서 딱 매장되기 좋은거 같습니다.
반대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정말 무서운일이 아닐지...
부디 부디 좋게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 글은 떡집을 옹호하기위한 글이 아니며 교민의 한 사람으로 의견 드립니다.
>
>내 아기 백일잔치 남이 망가트렸을까요?
>"모든것은 오직 내 마음속에 있다"라는 책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내 아기 잔치를 망쳤다는 피해 의식을 갖는 것 보다.
>잔치를 망쳐버린 것에 나의 부족함도 조금 있었지 않았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십시오.
>
>결혼식이나, 회갑이나, 돌잔치 등은 매우 바쁘고 여러 사람이 얽혀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이곳 저곳에서 사소한 실수들이 발생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꼭 그런 행사에
>실수가 있기 마련이죠. 그럴 때 내가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내 잔치를 망칠 수도 있고
>잔치를 잘 마무리 할 수도 있습니다. 내 잔치는 남에 의해 치루어 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해 치루어 지는 것입니다.
>
>떡집에서 떡에 못 먹을 것을 넣어서 팔았다던지, 또는 떡의 수량을 속여서 팔았다던지
>했다면 아무리 잔치라도 화를 내어 응징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
>그러나 그런 근본적인것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서비스가 한국과 달리 형편이 없어서 화가 났고 그래서 떡집에 화를 내다 보니 욕설이 오가고 해서 싸움이 벌어졌고 그래서 내아이 백일잔치가 망가졌다고 생각 한다면.
>
>한국처럼 서비스를 잘 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형편없이 한 잘못은 떡집에 있겠지만
>잔치를 망쳤다 라는 부분에는 아가맘의 덕(德)이 조금 부족했던 점도 있지 않았을까요.
>
>..
>
>
댓글목록
번들맨님의 댓글
번들맨 (sys4cad)정말 공감이 가는 의견입니다.
이쁜울보님의 댓글
이쁜울보 (emhsharonkr)
몽 님의 의견에 크게 공감합니다.
가끔씩 이런 일이 한국촌에 이슈가 될 때마다 사실의 여부를 떠나 이곳 사회가 점점 더 각박해져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폴에 8년 가까이 살면서 한국 상점, 싱가폴 상점 할 것 없이 정말 황당한 적도 많았었습니다. 이거 확 인터넷에 올려 버려 하는 생각이 든 적도 있었고, 너무나 억울하고 분해서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한 세탁소를 상대로(제 결혼 기념 원피스를 드라이 맡겼다가 다른 색 물이 들었습니다.다른 옷도 아니고, 한국에서 가져 온 의미 있는 옷에 그런 일이 있어서 너무 속상했었고, 더 황당한 건 사과는 커녕 원래부터 있던 거라고 우기는 데 정말 때리고 싶더라구요.) 고소하려다 마지막에 그만 둔 적도 있습니다. 끝까지 고소하지 않은 이유는..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고소까지 하며 시달려야 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해서였습니다. 끝까지 사과 한 마디 않하는 주인을 보며, 이번에 정말 한번 혼나 봐라 하는 맘으로 끝까지 갔더라면 어떤 시시비비가 가려졌을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황폐해지고 예민해지는 제 자신이 더 싫었습니다. 결국엔 그런 마인드를 가진 주인은 나 아니어도 언젠가 큰코 다칠 일이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용서해 버렸습니다.
아가맘님 마음 많이 이해합니다. 저도 아가를 키우는 엄마니까요. 하지만, 냉철하게 말하면, 떡집에서 배달 전에 확인하려 했던 전화를 못 받고 30분 후에 걸어 포장 안해줘서 보낸 것에 대해 "센스" 얘기한 것은 님도 조금은 너그럽지 못하셨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후에 쌍욕이 오가고 했던 것은 저도 읽으며 기가 막혔습니다.) 윗분 말대로 남편에게 빨리 연락하여 30개의 비닐이나, 1회용 포장지를 구하도록 하셨으면 이렇게까지 서로 몇 날 몇일을 기분 나빠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세상 사는 일이 그리 내 맘 같지만은 않은 부분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너무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그로 인해 오히려 마음 편한 점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아기맘님도 맘 푸시고, 여기에서 글을 읽고 댓글 다시는 분들도 조금은 여유로운 너그러운 맘이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자 적습니다.
해피해피님의 댓글
해피해피 ()잘하는데 매장될려구요.. 위에 첨에 나열하셨듯 그부분에 다들 화가나신거죠.. 왜 그부분은 작게 축소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떡집은 이해하면서 아기엄마는 경솔한것처럼 말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어쨌든 소비자몫이죠 글을 봐도 가서 사드실분은 사드시는거구 어차피 이곳은 선택의 폭이 작자나요..
몽님의 댓글
몽 (dohurty)해피해피님은 저를 이해 못하시는게 당연합니다.
방구님의 댓글
방구 (stud77)
여기가 소비자보호 게시판인가...?
몽님은 그냥 양쪽입장에서 생각하신거 같은데
한국떡집이 잘했다고 한것도 아니고
무서워서 말도 못 꺼내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