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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상담-공립초등학교 두학년 다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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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퍼 (jk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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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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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해 12월에 오직 영어공부를 할 목적으로 초등4학년을 마친 아이를 델고
입싱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영어학원을 2년정도 다닌게 다고요.
그냥 영어공부만 한 1년반쯤 하다 돌아갈 생각으로
입학하기 쉽게 두학년을 다운시켜 p3에 아이를 입학시키고 6개월을 잘 다녔습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신가요? 줏대 없는 저만 그런가요?
있다 보니 마음이 왔다 갔다 하더군요.
사실은 지금도 마찬기지 입니다만....
애도, 저도 적응이 되어가다 보니 한국서 초등 5학년인 아이를 두학년씩이나
다운시킨것이 슬슬 맘에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6학년 마치기 전에 돌아가면 괜찮을거 같은데
만일 여기 남아서 계속 공부시키려는 맘이 드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어떤분들은 차라리 여기서 공부시킬 꺼면 문제 될게 더 없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PSLE준비기간도 넉넉하고 4학년 특히 5학년 영어는 더더욱 어렵다고 하더군요.
수학은 그렇다 쳐도 과학도 어렵고.....더구나 중국어는 또 어쩌구요...
그냥 학년올릴 생각말고 걍 열심히 공부시키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또 어떤분들은 아이가 제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는게 좋은거라 하더군요.
제학년을 찾아주는게 맞다고 하고....
지금저의 맘은 제학년 보다 한학년만 올라가도 좋겠다 싶습니다만...
3학년 공부 6개월 적응했다 해서 홀랑 한학년만이라도 올리겟다고 하는것이
바른 생각인지 어쩐지...그런게 가능하기는 한건지 어쩐지...
아이를 위해 뭐가 좋은건지 참....고민스럽습니다.
아이의 튜션 선생에게 얘가 4학년 시험을 보면 통과하겠나 정도 물었는데
수학은 할거같고 영어는 just pass라고 하는거 같더라고요.
영어가 짧다보니 더 자세하게는 묻지도 못하고
가슴만 답답합니다.
나중에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가끔씩 어떻게 하는것이 좋은 결정이 될지
고민스럽습니다.
아마도 제아이가 이제 적응도 되고 공부도 할만하다 하니까
맘속에서 욕심이 생기나 봅니다.
만일 이곳에 남아서 계속 공부한다는 가정하에
어떤 결정이 가장 현명한것이 될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0691님의 댓글
0691 ()위에 아시아님 글 읽어보세요.
노랑님의 댓글
노랑 (ibcom2)확실하게 돌아가실 생각이시라면 그냥 다니셔도 무방할 듯 보입니다. 단지 엄마가 집에서 돌아갈것을 대비한 한국 공부를 시켜야 겠지요. 이미 선택한건데 최선이 되도록 노력하세요. 화이팅 입니다.
엄마님의 댓글
엄마 ()
위 아시아님 글을 꼭 읽으십시오.
같은 사정의 엄마들과 얘기 해보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은 다람쥐 챗바퀴 돌기 아닐까요? 같은 사정이니 듣기 좋은 소리만 서로 할테고... 엄마의 본성을 믿으십시오. 특히 영어...
그 영어 - 잠깐 배운(?) 그리고 곧 자주 쓸 일 없을 - 덕분에 댁의 아이는 가장 예민할 나이에 이미 자기 동생뻘하고 같은 수준으로 격하되었고, 이젠 한국의 친구들보다 낮은 학년처럼 되어버렸지요. 더 중요한 것은 그러는 과정에서 엄마에게 말 못할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고요.
자식이 뭔가 내가 못하는 것을 하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문제는 그것만 보고 다른 더 중요한 것은 잊는다는 것이지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그 결정은 부모가 내립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이상하게 자식이 지지요. 자식을 위해 좋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일을 하십시오. 자신을 위해 좋은 일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