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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한국요리
- (27) 약고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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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라디혀~ (nobud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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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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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모네 냉장고에 뭐 있나 살펴보는 기분으로 들어왔어요. 제가 만든 약고추장 슬쩍 넣어줄려 합니다.
한국엔 벚꽃이 올라오고 있어요.
진해군항제는 이번 주까지고 서울은 다음 주에 벚꽃이 필거라네요.
저희 동네는 아직 볼품 없는 가로수들이 싸늘히 식어버린 봄바람 붙잡고 애걸복걸 하는 중예요. 한 달 뒤면 저 가로수들이 F4로 변할텐데 매몰찬 봄바람은 넘 몰라주네요.
다음주면 간단히 도시락 싸서 가까운 윤중로라도 가야겠어요.
어른들은 양배추쌈밥에 미소된장국 애들은 삼각김밥에 사발면 두 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셧셧셧!!!
약고추장을 만들었어요. 한 번 만들어 냉장실 깊숙히 넣어두면 한 달여는 거뜬 먹지요.
900그램 한 봉지로 만들어 4개 반찬통 나와요.
싱가폴에서도 만들어 두면 비빔밥,삼각김밥,쌈밥에도 좋은 것 같아 레서피 올립니다.
(저희집 구성원 모두 제 각자 포지션에 셋팅 끝나 좀 한가한 기간입니다. 온리 나만 우왕좌왕;;)
재료준비: 고추장 900그램 (봉다리 고추장 하나)
견과류 있는 것 (먹다만 술안주들 찾아보셔용~) 호두,아몬드,땅콩
소고기 갈은 것 한 팩 (300그램 정도 되나요? 그램을 안보고 포장팩 버렸네요)
양파 반 개, 마늘,생강,설탕 2/3 종이컵
1. 우선 소고기 갈은 것에 양파 다진 것,마늘,생강가루 섞어 조물딱 조물딱 했다가 놔두고
2. 견과류를 지퍼백에 담은 채로 칼등으로 두들겨 주거나 그라인더로 살짝 갈아주세요.
3.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양념 섞은 소고기를 저어가며 볶고 (배어 나온 물은 버리지 마세요)
4. 고추장을 섞고 춘장 볶듯이 볶아요.
5. 얼추 볶아진 고추장에 견과류를 넣고 마지막에 생강가루,마늘,설탕을 더 첨가하면 끝
간 볼땐 약간 짠듯하지만 식으면 고소하고 달콤해요. 설탕은 취향대로 가감하세요.
고추장 볶을 땐 양념이 튀게 되니까 깊은 웍이나 저처럼 코팅 냄비에 하시는게 좀 더 편하실 거예요.
활용: 양배추를 사서 세 등분 하고 낱장 분리해서 씻어 박 뒤집은 모양으로 찜기에 놓고 물 끓으면 오분여 뜸불로 놔뒀다가 뚜껑만 열어 식힌 후 양배추 잎 하나에 깻잎 채 깔고 밥 얹고 약고추장 발라 드세요
왔담다 ^^b
애들 삼각김밥에도 발라주고 애기 초이심 삶아 볶아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을듯 해요.
싱가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요리들은 가끔 업뎃할게요.
입춘대길!!
댓글목록
동그리님의 댓글
동그리 (dongry70)마늘이랑 생강도 2/3 종이컵씩인가요? 함 해먹어 보고 싶은데요...
불사조님의 댓글
불사조 (wisethink)너무 반가운 이름이네요^^ 메일 여러번 보냈는데 주소가 잘 못 된 걸까용? 계속 읽지 않음 상태로 나오다가 자연삭제 되는 것 같았어요. 암튼....너무 반갑고 이렇게 잘 계시는 것 보니까 감사합니다~~~~ ^^ 역시 우리 에라디혀님 감칠맛 나는 글과 내용...너무 감사드려요^^ 늘 건강하시길~~~~
자주비님의 댓글
자주비 (sezac)
한국가셔서도 이런친절을.....
정말 감사해요!!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
궁궐 상납용 고추장인데 이런 저런 몸에 좋은 것을 넣었다해서 약고추장이라 부른다네요.
동그니님 마늘(밥수저 하나정도),생강가루(티스푼 하나정도)는양봐서 양념스럽게~ 넣으시면 되요. ㅎㅎ
전 이제 세상 무서울 것이 없어요 불사조를 사귄 사람이니깐여
자주비님 한국은 분홍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사꾸라비라고 ^^
lily님의 댓글
lily (lilyhwang2000)어머 반가워요.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즐겁고 건강한 한국생활하시길 바래요. 명랑하고 적극적인 디혀님 모습이 좋네요^^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당연히 기억하죠. ^^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