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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 그럭저럭 커피 송편

페이지 정보

  • 에라디혀~ (nobude1)
    1. 2,218
    2. 0
    3. 16
    4. 2008-09-13

본문

한국에서 가져 온 쌀가루는 떨어졌고 추석 분위기는 내고 싶고 쌀가루 만들어 주는 호두나무는 우리집과 정 반대쪽에 있고....그래서 그럭저럭 송편이 되고야 말았다는 떡바위 골의 전설입니다요....

로컬 쌀가루1+½봉지 에 로컬 찹쌀가루 ⅔봉지 + 가는 소금 2/3 밥수저 + 커피1 밥 수저 흩뿌리고 주걱으로 설설 저었다가 끓는 물 맥주컵으로 3컵정도 (방앗간 쌀가루는 촉촉해서 괜찮지만 시판용 쌀가루는 넘 건조해서 물 많이 들어가더군요) 천천히 넣어주면서 대충 섞어줍니다. 반죽을 손 안에서 던져봐서 깨지지 않고 촉촉하면 농도 되었구요. 식용유를 약간 넣어서 윤기를 내기도 합니다.

준비된 반죽은 냉장고에 몇시간 숙성하고 나서 여러 번 치대줍니다.

전 씹히는 통깨 식감이 좋아서 그냥 사용하지만 보통은 살짝 갈은 깨소금 반컵에 동량의 설탕을 넣고 소금 1티스푼을 넣고 소를 준비합니다.

숙성된 반죽에 소를 넣고 스팀 오른 찜기에 넣어 8분여 중불로 쪄주고 익은 후 얼음물에 헹궈 참기름 바른 비닐 장갑으로 만져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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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 총 1시간(반죽 숙성시간 제외), 소요경비 쌀가루,찹쌀가루 해서 4달러, 결과물 송편 1 큰 접시 가득. 사진에 보이는 떡 두 배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럭저럭 할 만 하지 않습니까?  기대치가 크면 아주 크게 실망하시니 노약자, 임산부,심신 허약자는 시도하지 마시길...

즐거운 추석 되세요~DSCN1242_12.jpg

댓글목록

밝은 미소님의 댓글

밝은 미소 (mom1245)

님께서는 타고난 요리 솜씨가 있는 것같아요.
가끔 여기 와서 보면 정말 잘 하세요.
맛있어 보이네요 침이 꼴깍~~~^^*
감사해요..로칼 쌀 가루도 괜찮아 보이네요.

바람꽃님의 댓글

바람꽃 ()

음 송편이 강원도 쪽 송편빚는 모양이네요^^ 송편모양을 보면 그사람고향을 알수잇다는 ,ㅎㅎㅎ  강원도 감자송편 모양이네요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

하하하...감자떡도 좋아합니다만 제 고향은 설인됴??? 갓 결혼한 새댁도 아니고 결혼 13년차에 모냥보다 양을 중시하게 되었다는 증거물입니다. 이름하야....주먹구구(꾹꾹)송편. 상에 올리는 것은 예쁘게 꽃까지 달지만 식구들 먹을 것은 찌고 먹기 바쁘게 주먹으로 꾹꾹 눌러서...ㅋㅋㅋ 모양은 안 이쁘지만 울집 꼬맹이들은 참깨 많이 넣은 제 작품만 잘도 골라 먹는답니다.

고나리자님의 댓글

고나리자 (gonariza)

덕분에 이번 추석에 식혜를 시도해서 대성공을 하였답니다. 아들 놈한테 엄마 정말 요리 잘한다는  칭찬도 다듣고... 다 에라디혀님 덕분입니다. 커피송편은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전 한국떡집에서 사다 먹었답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겠지요?  그래도 왠지 허전한 맘이 드는 명절이었답니다. 떠들석한 한국의 가족들이 그리웠답니다.

hoho님의 댓글

hoho (sing3456)

한참 아래층 사는 건호엄마입니다. 덕분에 맛있는 음식 가끔 얻어 먹고 있습니다. 커피송편 난 넘넘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딸아이와 경쟁하다 엄마로써(?) 양보 쬐금 하고,  워낙에 커피를 좋아해서....( 엄마,딸 모두)... 놀다가 늦게 들어온 아들놈 것은 날아가고,,,,덕분에 추석 기분 좀 내고...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

하하...울 엄마 가라사대, '원래 자는 놈 몫은 있어도 나간 놈 몫은 없다' 해 떨어지고 끼니 때 되면 꼭 집에 붙어있어야 밥 준다는 교훈이죠.  건호엄마가 주신 인절미 들기름에 잘 구워먹고 아침부터 배 쓰다듬고 있었는데 댓글보니 놀랍고 반갑네요. 쑥스럽기도 하고..푸하 
옆에서 뭐라고 설명해줘도 요리란게 사실 혼자만의 기억이고 감당이잖아요. 다들 한요리 하시면서 공은 제게 돌리시니 그 남 헤아리는 마음이 더 존경스럽네요.

여름세상님의 댓글

여름세상 (ykang51)

사실 전 항상 눈도장만 찍고 갔었는데...오늘은 미안한 마음도 들고 또 커피 송편에 눈이 번쩍해서리....항상 느꼈지만 에라디혀님은 참 부지런한 엄마 인것 같아요 사실 내가 좀 피곤하다는 핑계로 애들 한테도 소홀할때가 많았는데...오늘도 에라디혀님 송편 보고 두팔 들고 반성하고 갑니다
언제 한번 요리 강습 좀 하시지요???
살다보니 인관관계가 제일 어렵던데 이렇게 좋은 요리도 한수 가르쳐 주시고 참 따뜻한 분 이신것 같아요...싱가폴에 계신 모든 엄마들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좋겠네요
에라디혀님 복 받으실꺼예요^0^

올드퀸님의 댓글

올드퀸 (wqueen)

^^ 추석연휴 지나고 들어와서 이런 따뜻한 글 보니 참 좋네요~~~~이제 며칠후면 입싱인데 두고 갈 남편때문에 이번 추석은 너무나 마음이 무거웠었거든요^^  ~~~~  암튼, "에라디혀"님 빨리 팬밋 준비해주세요~~~ ^^

얄리님의 댓글

얄리 (j7133)

한번 따라 해먹어볼까봐요... 늘 미소짓게 만들어 주시네요.
밥 수저 랑 흩뿌리고 대목.. 재밌어요.

AllesGute님의 댓글

AllesGute ()

나도 아랫집에 살고 싶다..

오싱님의 댓글

오싱 (obasbeauty)

매번 눈으로만 즐기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번엔 꼭 도전 할랍니다
감사합니다

향수님의 댓글

향수 (cashew99)

추석 지났지만 입맛 당기네요...만들어 먹어 볼랍니다...
방법 알려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오늘도 행복하세요..

카렌조님의 댓글

카렌조 (vlfgud1123)

저희도 추석에 송편해먹었는데 고구마를 쪄서 으깨어 속으로 넣어도 좋더라구요. 멀리와서 먹는 송편이라그런지 더 맛잇더라구요.

벼리님의 댓글

벼리 (corea)

오늘 송편해먹었는데 ...왜이렇게 요리가 어려운지...
실패했습니다 청국장도 에라디혀님께여쭈어보고 했는데 ...
식구들이 넘 힘들어하더라구요...
어째야할지 저도 잘하고 싶은데....
맛있게들 해드세요 부러워요 너엄너엄..^^

에라디혀~님의 댓글

에라디혀~ (nobude1)

송편은 반죽 상태랑 불 조절 때문에 어려울 수 있지만 청국장은 어렵지 않아요. 저는 비벼먹는 걸쭉한 청국장 좋아하는데 돼지고기 반 팩과 청국장 2/3팩,멸치가루, 풋고추, 버섯 썰어놓고 마늘 넣고  맥주컵 하나 정도의 물 넣고 보글보글 끓이고 (전 김치 안 넣구 하는데 김치 넣은거 좋아하시는 분은 같이 넣으시고) 마지막에 두부 대충 으깨 넣어요. 그리고 놔뒀다가 다음 끼니에 한 번 더 쫄여서 뜨거운 밥에 비벼먹지요. 요즘 계속 쥐눈이콩 청국장으로 이렇게 먹고 있어요.
한 번만 끓이는게 영양학적으론 더 좋지만 여러 번 끓인게 감칠맛 나  좋드라구요. 벼리님, 계속 하다보면 는다는 말 밖에 못하겠네요. 아니면 연락주세요. 간 봐 드릴게요.하하...성공하시길~

벼리님의 댓글

벼리 (corea)

^^넘 감사합니다 ... 가끔은 우리아이들에게 미안하답니다
맛없어도 정성껏 해먹이자는 제 마음이 아이들 굶기는건가싶어서요^^*** 부럽습니다 어제우리아이가 위에사진보고 엄마 이거보고 따라했지 그러면서 웃더라구요 ^^ 더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언젠가는 요리가 될거라는 믿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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