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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한커피 (inh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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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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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만간 싱가폴로 이주를 생각하고 있는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지금 저희아이들은 동남아에 있는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는데요, 지금 학교는 너무 맘에들고 학비도 저렴하지만 초등학교과정까지만 있어서 내년에 큰아이가 졸업하면 싱가폴로 옮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외국에 있는 것은 영어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이 좀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어린시절을 보낼수 있게 하겠다는 생각이 큽니다.
처음에는 로컬학교로 두 아이 다 보낼 생각을 했습니다.
싱가폴은 집세나 생활비가 만만치 않을텐데 그나마 교육비라도 덜 들고 싱가폴 공교육이 수준이 높다는 말을 들어서였죠.
그런데 싱가폴 거주 외국인들 사이트에 들어가서 로컬학교에 대한 글들을 읽으니(물론 서양인들의 생각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긴하지만) 로컬학교들은 오히려 한국의 학교들 보다 더 경쟁이 치열하고 선생님들의 교육방식도 너무 강압적인듯 하더군요. 물론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다르다고는 하지만요. 이렇다면 우리아이들이 한국에 있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더군요. 어쨋든 나중에 대학을 가던 직장을 구하던 우리는 외국인일수 밖에 없을테니 오히려 한국에서 자라니만 못하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두번째로 생각해 본 것이 큰아이는 국제학교, 작은 아이는 한국학교(싱가폴에 있는)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한국에서 2년동안 학교를 다닌 큰아이야 한국어든 영어든 문제가 없지만 작은 아이는 유치원부터 외국에서 다녔더니 한국어 읽기 쓰기는 물론 기본적인 대화도 어법에 맞지 않을때가 있을 정도로 국어가 어색해서 초등과정은 한국학교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거든요. 모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한다는게 저의 믿음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아는 분들이 싱가폴 한국학교가 공부를 빡세게(거친표현 죄송...) 시킨다는 말씀들을 하셔서 또 망설여지네요. 모국어를 하고 싶다는 이유하나로 초등학교 시절을 힘들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서요. 저희 아이들 한국에서나 외국에서나 한번도 사교육을 시켜본 적도 없고 집에서도 숙제 외에는 잡아놓고 공부를 시켜본 적도 없는지라 갑자기 그런 환경에 처하면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할게 뻔하고 그럴바에야 차라리 한국에서 그냥 전처럼 용감한 엄마 노릇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세번째 생각이 그냥 둘다 국제학교를 보낸다는 것인데 뭐 이리저리 뒤지고 다녀보니 왠만히 좋은(=비싼)학교 아니면 차라리 보내지 않는게 나을거라는 의견이 많아서(뭐 외국인들 의견입니다만) 그 경제적인 압박이 또한 만만치가 않네요.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정말 듣고 싶은 얘기는 로컬학교와 한국학교를 보내시는 어머님들의 의견입니다.
로컬학교가 그렇게 경쟁이 심한지. 한국학교도 공부를 많이 시키는지 궁금하네요.
참고로 우리 애들은 영어는 별 문제가 없어요. 큰애는 영어, 수학 거의 A를 받아오고 수학은 싱가폴교재로 하니 싱가폴 학교 수학수준은 맞출수 있구요, 작은 놈도 지금 일학년인데 영어 수학 수업듣는데는 어려움이 없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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