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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카페
- 발목 잡는 comprehension cloze, open-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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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이맘 (iris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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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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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5월까지는 방과후에 학원도 다녔고, 아이가 많이 피곤해해서 7월부터는 집에서 투션(일주일에 두번)하고 있습니다.
영어성적이 도통 오르질 않네요. 작년 AEIS시험대비(7월부터)때부터 영어는 쭉 해왔거든요.
시험지를 찬찬히 살펴보면 comprehension cloze에서 잘하면 반타작 정도 나오고 지문 읽고 주관식으로 답쓰는 것도 반정도 맞네요. 위에 두가지가 비중이 높은편이라서 점수가 많이 깍이네요.
제가 봐도 어려운 수준이라서...
댁에서는 어떻게 영어공부 시키시나요? 특히 위에 두영역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외국어 공부에 왕도가 따로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답답한 맘에 이렇게 질문 올려봅니다.
지 좋아하는 영어원서는 술술 잘도 읽더구만...
이제 웬만큼 했으니 점수가 오를때도 됐는데 거의 일년 가까이 제자리(아주 조금 오랐네요)이다시피하니까 혹시나 아이가 하는 방법이 잘못 된거는 아닌지 의아심도 들고...
투션은 주로 문제집 가지고 풀고 선생님이 틀린거 설명해주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앞으로 학년 높아지면 영어가 더 어려워질텐데 걱정입니다.
저뿐만아니라, 초등 고학년에 바로 편입한 친구들은(영어권 나라에서 유학 경험 없는)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사소한 tip이라도 좋으니 답글 부탁드려요.
수학은 어떻게 좀 봐주겠는데 영어는 정말 너무 어렵네요.
댓글목록
몽이맘님의 댓글
몽이맘 (mongcri)
지문독해는 쉽게 느는 부분이 아닌데 이유는 문장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져있는냐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빠르게(그렇다해도 일정 기간이 걸리겠지만요) 향상시키는 방법은 아이가 이미 능숙하게 다루는 언어인 한글을 통해
문장주제파악과 요점정리, 맥락파악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입니다. 영어가 아쉬운데..한글이라니..하실지 모르지만 뇌가 언어를
인지하는 방식은 같습니다.
영어를 문장그대로 찍어서 익힐 수 있는 초등 저학년 이하 아이들이 아닌이상 독해.리딩.지문해석문제유형은 국어능력을 향상시키면 놀랍게도 영어에도 적용이 됩니다. 아이가 머릿속에 문장들을 빠르게 읽고 핵심을 찾고, 맥락을 이해하는 방법을 이미 익혔기 때문이죠.
언어는 생각을 기술하는 도구라는 점에서 한글이든 영어든 같습니다.
아직 초등고학년이니 독서도 반드시 놓치지 마시고, 독서기록장과
일기쓰기도 매일매일 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문장은 자주 다뤄본
아이가 잘 다루고, 자기 생각을 매일 정리하는 연습, 자신이 읽은
텍스트에 대해 요점정리 해본 아이들은 다른 언어도 금방 늡니다.
스킬들에 대해서는..그 스킬로 나름 밥벌이를 하고 있는지라--;;
세세히 알려드리기는 뭐하지만..아이 성향은 엄마님이 가장 잘 아시니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차근차근 몇 달이라도 해보시면
나아질거에요. 지금 아이가 더디다고 느껴지시는 부분은 문제풀이
능력을 길러야하는 영역이 아니라 문장능력을 길러야하는 부분임을
놓치지 마시고 장기전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독서기록카드는 담에 한국에 돌아가서도 필수니 꼭 챙기시구요)
우리 꼬맹이들을 비롯해서 가장 힘든 것은 아이들이니 응원응원~
세아이맘님의 댓글
세아이맘 (iris1020)답글 감사해요. 네..아이를 믿고 기다리면서 응원해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