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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와 중국어를 하는 한국 아이들의 미래는?

페이지 정보

  • 현우빠 (csg9858)
    1. 1,054
    2. 0
    3. 7
    4. 2010-05-13

본문

싱가폴에서 아이들을 기르다보니 고민이 많아지는군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해보시고 어떤 결론을 내린 분이 있으시면 생각을 같이 공유하자는 취지로 개인적인 고민을 올리오니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초등학교를 다니는 두아이들의 영어와 중국어가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합니다.
그 모습은 좋은데 아이들의 대학과 진로를 생각해보면 참 쉬운 문제가 아니더군요.

1. 아이들이 커서 좋은 싱대학을 나와서 싱에서 직장을 다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월 3000불(제가 다니는 회사 NTU/NUS 졸업생 기준) 받아가면서 연애하고 결혼해서 맏벌이하고
집장만하고 그냥 옆에 있는 싱가포리언처럼 사는 모습.....
--> 솔직히 내 아이의 미래 모습이라면 꼭 이런 투자를 힘들게 하는게 맞는 걸까요?
--> NUS/NTU 간다는 보장도 없고요...

2. 공부를 너무 너무 잘해서 시민권 취득 후 싱정부 돈으로 영국이나 미국 유학을 가는 경우??
--> 솔직히 자신이 없읍니다..내 아이가 이렇게 할 수 있을지??
--> 싱정부에서 구지 내 아이에게 이런 투자를 할 이유가 있을지??

3. 영어/중국어를 잘 하니 한국으로 돌아가서 좋은 직장을 얻지 않을까?
--> 걸림돌은 대학인 듯합니다..한국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을지?
--> 싱 좋은 대학 나와서 한국에서 좋은 직장 구하기가 어떨지? 싱대학 인지도가 한국내에서 좋을까?
--> 영어/중국어 잘하는 사람은 싱사람 대부분이 다 잘합니다. 제가 본 어떤 말레지아 사람은 7개 국어까지 하더라구요..하지만 월 3000이 안되는 월급...
-->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적인 치열항 경쟁구도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영어/중국어 잘하는 한국아이들이 싱이나 한국에서의 경쟁력이 과연 무엇일까 라는 것이죠..

머리아픈 학부모의 고민이였읍니다..

댓글목록

러브샘님의 댓글

러브샘 (lovesam4)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군요,,, 저도 아이의 대학진로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아직 확실한 그림은 없어요.. 좀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어서 싱가폴을 선택한 건데 쉽지않네요.. 큰아이는 P5이고 온 지는 1년 딱 됐어요,,PSLE준비해야하니 Sec을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진로방향이 잡힐듯 해요.. 이 생각을 하면 싱가폴을 선택한 결정이 정말 잘한걸까하는 생각도 들고 좀 복잡해요^^ 시원스러운 결론은 없는것 같아요..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아이들과 부모들의 공통의 고민인듯합니다..

candy님의 댓글

candy (perthinsara)

걱정이 많으시네요.. 어떤 기대치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데, 외국생활이 이다음에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단지 외국어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살 뿐이죠.  제 경우는 한국에서 글로벌 외국회사만 5~6군데를 다녔었는데.. 후배들 중에 외교관 자녀 혹은 부모님 사업차 외국생활을 했던 영어 유창한 친구들이 좀 있었어요.  외국어가 유창하니 취업하는데 어느정도 merit가 있었다 뿐이지 더 많은 월급을 받거나 특별대우가 있진 않았어요.  단지 다른 동료들이 갖는 외국어 스트레스가 없으니 그부분에 만큼은 자신감이 있었죠.  헌데 그런 후배들 친구나 동창들 중에는 취업못해서 값싼 학원강사로 전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우리 나라에서도 무조건 서울대 나왔다고 다 출세하진 않잖아요.  그보다 못한 수준에서 더 성공하거나 더 좋은 직장 갖는 사람도 있고..  저도 영어 중국어 잘하는 기특한 딸아이가 있지만.. 큰 기대는 안갖습니다.  아무리 멍석을 잘 깔아준들 본인이 못따라가면 할수 없는거고, 또 싱가폴 유학이 분명 메리트는 될수 있으나 그것도 본인이 그 메리트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겠죠.  저는 단지 아이에게 언어의 자신감과 폭넓은 세계를 갖게 해주고 싶었고.. 미래에 대해선 그다지 큰 기대 안합니다.  자식이란게 부모 기대에 다 따를순 없으니깐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가서 치열한 경쟁구도에서 잘 살아갈수 있을까란 질문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한국사회가 워낙 까다로와서 저는 아이를 교육후에 되도록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전직장 대기업 거래처 남자분들 말로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려면 학연이 중요해서 외국인 특례입학이나 해외파는 승진도 어렵고 직장내에서 성공하기란 정말 힘든일이라고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자기들은 자식들 유학 안보내고 한국에서의 정통 엘리트 과정만 밟도록 서포트 할거라구요..  이 말이 좀 이해가 되는게 제가 있던 직장에서 영어를 잘하고 한국말이 조금 서툰 해외파친구를 뽑은적이 있는데.. 그친구 직장생활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영어를 아무리 잘한들 한국말 제대로 못하면 주변사람들한테 불편만 끼친다고 어찌나 말들이 많던지.. 한국에서 유학파가 성공하려면 한국말도 유창해야 하고 또 한국문화에도 아주 능숙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뭐든 수퍼맨/우먼 이되어야 인정 받잖아요.  어쨋든 저의 주관적 생각이었습니다.

candy님의 댓글

candy (perthinsara)

그리고 덧붙이자면.. 제 경험상 직장내에서 만약 어느 특정대학 출신들 사내모임이 있으면 그와중에서도 자기들끼리 왕따를 시킵니다. 같은 명문대학출신이라도 쟤는 분교출신이다. 쟤는 특례입학이다 하고 무시해요. 본인이 직접 말안해도 어찌나 잘 들 알아 내던지.. 취업을 잘해도 그안에서 성공하기가 이래서 힘들다는거죠. 

그리고 싱에서의 경쟁력은 위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예요.  여기선 2~3개국어 하는거 기본이고 보통입니다.  지금 제가 싱가폴에서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현지인들 기본 2개국어 웬만하면 3개국어 하는데.. 급여는 3,000불 이상 받으면 많이 받는거예요.

준오맘님의 댓글

준오맘 (k0041067)

candy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려면 첫번째가 한국말이고 그 다음이 영어 중국어 기타등등~~제 조카도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거의 미국사람이나 마찬가지인데 지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국말을 잘못해서 여러가지로 곤란해허더라구요. 결국은 2년반만에 그만두고 다시 미국으로 간답니다. 진짜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특히나 남자들은 한국에서 사회생활하려면 학연, 지연 이런거 아주 무시 못하는것 같아요. 저희 남편도 외국회사에 다니는데 한국사람을 뽑을때 다들 정말 내노라 하는 미국, 영국의 유명 대학들 나오고 영어 완전 native인 그런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을 했는데도 관련 한국업계의 사정을 잘 모르거나 한국말이 서투르거나 뭐 이러니깐 안되더라구요. 특히나 외국회사에서 한국직원을 뽑을 때는 한국말도 유창하고 영어도 유창한 사람이 필요한거지 영어만 잘하는 사람이면 그냥 외국인 쓰지 뭐하러 한국 사람 뽑겠어요...아..아무튼 가끔 요새 아이들이 불쌍할때가 있어요. 미래가 걱정도 되고... 전 그래서 싱에 온지 2년만에 일단 한국으로 다시 갈려구요... 최소한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졸업을 하고 또 외국 유학을 원하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갈 수 있으니깐 굳이 싱가폴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중국어도 나중에 아예 중국으로 어학연수 보내죠 뭐...음...다들 고민하시는만큼 좋은 결정 내리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마다 틀리고 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정답이란 건 없겠죠.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요..

KFA님의 댓글

KFA (dratige)

자신의 능력만큼 대우받고 사회생활하는 점에선 한국보다 싱가폴이 여건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도 더 많을거라 생각하구요. 한국은 솔직히 아이들 자신의 능력보단 배경, 부모의 능력이 곧 아이들의 능력으로 비춰질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변호사나 의사 자격증을 가지고도 경제적 배경이 없으면 자리잡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들 하더군요. 물론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게 쉽고 편하겠죠. 하지만 발전가능성을 얘기한다면 제 의견으론 싱가폴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bayshore Baek님의 댓글

bayshore Baek (syu1104)

여기 한국에서 오신
많은 훌륭한 아빠들을 생각해보면
월 3000 벌면서 살지는 않습니다.
생활이 안 되니깐요.

그건 한국 사람으로서의
싱가포리언과는 또다른 스팩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으로
제가 내린 결론 (혼자 합리화한)은
어쨌거나 영어 중국어 보다 한국말을
더 잘 해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로컬의 빡신 공부량과 평가 등...
아이는 점점 더 우리말과 멀어집니다.

어렵네요....

sj님의 댓글

sj (yjmm)

어차피 여기서 자라서 한국으로 고등학교를 가나 대학을 가나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거예요...저도 예전에 그냥 지나치던 미국에서 자란 학생들이나 청년들이 결국은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던 일이 남의 일이 아닌거죠..

아이는 여기서 사춘기를 보내면 한국 가서 적응하기 쉽지 않겠죠..지금도 생각이나 행동이나...낯설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거든요..

전 한국에 직장을 잡게하겠다던지 그런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아이 본인이 더 커서 한국가서 살아야한다면 그때쯤엔 외국에서 학교를 나온 한국아이들 커뮤니티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는 부모가 바라는 대로 자라주지는 않잖아요.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면 더 나은 길이 있겠죠..한국에서 자랐다고 다...만점인생이 되는것도 외국에서 자랐다고 다 만점인생이 되는것도 아니니..다만 한국말을 잊어버리는게 안타깝지만..

또 한국말이 필요한 순간이 되면 잘해나가리라 믿으면서 바라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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