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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말고사-중국어때문에 울고싶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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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마음 (chenny)
    1. 1,012
    2. 0
    3. 10
    4. 2009-10-22

본문

저희 딸아이가 2학년중간에 들어가서 중국어를 시작했는데 (6개월은 아직 안되었습니다만..)
완전 헤매고 있어요.

한국촌 통해서 조선족 출신의 여자선생님에게 튜션받았는데요 선생님은 차분하고 성실하게 잘 설명해주시는 스타일예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 아이에게 있나봐요.
중국어 단어 10개씩 선생님이랑 매번 시험보는데 시험보고나면 바로 그다음날 다 잊어먹고요 한자를 보여주면 못읽어요, 뜻도 모르구요.
저도 솔직히 그 한자들을 다 읽을줄도 모르면서 구박하면 안되지만 너무 속상해서 구박도 하게되고..

교과서 한유핀인없으면 거의 잘 못읽어요.
쉬운글자 몇개만 띄엄띄엄읽구요. 선생님이 한국말을 좀 할줄아니까 한국말로 이야기하고 설명하니까 더더욱 중국어는 말을못하구요. 선생님도 처음엔 중국어로 수업하려다가도 애가 워낙 못알아들으니까 답답해서 그냥 한국어로 수업하시더라구요, 중국어로 설명하고 이어서 한국말로 다시 해줘야 되고...

문제는 애가 중국어를 전혀 재밌어하지도 않고 하기 싫어한다는거예요.
앞으로 갈길이 구만리인데, 벌써부터 이러니 정말 고민이예요.
겨우 몇 개월내에 중국어를 잘할리가 없지만 아이가 중국어를 재미있어하고 선생님이 아이에게서 잘 끌어낼수 있는 선생님만 만나도 좋겠네요.

선생님을 한번 바꿔볼까하는데 아는 선생님도 없어서요ㅠ.ㅠ
혹시 비샨근처에 오시는 선생님 소개해주실 분 있는지요.
아니면 아이 중국어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주셔도 감사하구요..

댓글목록

으라차차님의 댓글

으라차차 (khsa90)

글 읽다가 제가 처음 여기 왔을때 아이가 학교 중국어 시간에 선생님께서 화를 내셨던 일들...하나도 쓰지도 못하던 기억...그냥 무조건 외우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힘드니까 싫어할 수 밖에 없어요.전 무식하게ㅠ.ㅠ 여기 로컬 선생님으로..영어로 설명하는 선생님을 붙였더랬어요.일학년 과정부터 단어를 다시 외우게 해주세요.그리고 그 쯔빠오빠오 한글자 한글자 적힌 단어있죠?서점에도 파는거 그거 벽에 좌악 붙여주세요 한글 가르치던때 처럼요.그리고 엄마도 함께 단어 읽어주세요 다 외운 단어 하나씩 떼어 주시구요 한 단원 끝나면 상도주시구요...1년 이상 투자해야 갈피를 잡게됩니다.힘내세요.

엄마마음님의 댓글

엄마마음 (chenny)

다시금 한자깨치기를 시작해야 하는 거군요 ㅠ.ㅠ
쯔빠쯔빠오 라는 것은 단어책같은건가요? 파퓰러에서 사면 되는 건지...
저희 아인 첫날 중국어수업때 한마디도 못하고 못알아들으니까 끝반(?)으로 보냈어요. 학교 중국어 선생님도 무척 친절하신데 그래도 아이가 못알아들으니 소용없더군요 ㅠ.ㅠ
어떤 분이 기말고사에 10점만 맞으면 크게 칭찬해주라고 하시던데 정말 10점 맞기도 어려운가봐요 ㅠ.ㅠ
말씀대로 1년이상 기다려보지도 않고 조급해하는 제가 부끄럽네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정무소희맘님의 댓글

정무소희맘 (u2sunny)

계속 단어를 외우게 할수밖에 없는듯해요. 저는 학원을 보내는데요. 학원숙제를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 온지 5개월인데 책은 잘 읽습니다.
일주일에 학원2시간씩 2번가고요. 꾸준히 단어를 외우고, 교과서 읽어주는 사이트 매일 그냥 들려주었더니 효과가 있던데요.
시간투자와 외우기가 답인거 같아요. 이번주 열심히 하시고 화이팅요

싱가폴님의 댓글

싱가폴 (hja0520)

비산쪽에 사시면 제가 아시는분을 소개해드릴수 있어요.
아이를 데리고 가셔야 한다는게 단점이죠.

엄마마음님의 댓글

엄마마음 (chenny)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정말 모르겠어요.
몇번을 바꿔서라도  좋은 선생을 찾는것이 답인지.
시간이 해결해줄테니 꾸준히 한 선생하고 해야할지.
영어는 수업스타일을 보면 대충 느낌이라도 오는데 중국어는 정말 저도 답답한거 잇죠..

엣지맘님의 댓글

엣지맘 (wlswn)

중국어 3년 정도 공부시켜본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도 2학년부터 중국어를 했네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성급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고학년이 될수록 중국어가 엄청 어려워 집니다. 단어량도 많아지고 문법에 ...독해에...정말 힘들어져요. 이때쯤 되면 잘하던 아이도 한번쯤 포기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때  엄마의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엄마가 불안해 하면 절대 아이 성적 오르지 않아요. 절대 포기란 없다,라고 강하게 나가야 하고 아이를 격려해야 합니다. 중국어는 단어와의 싸움이라 전 생각합니다. 많이 외워야 성적이 잘 나오거든요^^ 교과서에 있는 단어는 기본으로 다 외우셔야 하고 문제집에 나오는 단어들도 되도록이면 외우는게 좋습니다. 학교시험이 교과서에 있는 단어만 나오는게 아니거든요. 혹 아이가 외우는 능력이 좀 부족하면 카드를 만들어서 자주보여주는 방법이 좋습니다. 아니면  식탁 옆에 칠판 두고  한자를 써 놓고 3일씩 바꿔주는 방법도 있구요. 전 칠판을 사용해서 아이가 한자에 익숙하게 했어요. 자주보면 쓰지 않아도 다 알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 다음 선생님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잘 이끌어가는 선생님을 만나야 성적도 오릅니다.맘에 드는 선생님 찾기가 정말 어렵지요. 누가 좋다고 알려줘도 제 아이와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으니까요. 다 시행착오를 겪으야 좋은 선생님 보는 안목도 생긴답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세요. 엄마가 믿는 만큼 잘 할꺼에요.

엄마마음님의 댓글

엄마마음 (chenny)

영어단어도 외울게 많은데 중국어도 많네요 ㅠ.ㅠ
올해부턴 과학도 시작이라 도대체 과학은 어찌 건드려야 할지 걱정도 있고요,,,과목수는 늘어나고 난이도는 높아지고.... 아이의 학습속도는 마냥 느리게만 느껴지고,.,
차분하게 기다려주고 싶은 것은 생각뿐이고...닥달하게 되고..ㅎㅎ
엄마가 믿는 만큼 잘한다는 말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감사합니다.

싱초맘님의 댓글

싱초맘 (smlim)

우리아이의 경우 2학년인 작은 아이는 중국어를 선택했고, 큰 아이는 4학년인데 선택을 하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청강을 하고 있는데 학교의 중국어 선생님이 엄하셔서 애가 중국어 공부를 소홀히 할 수도 없게 만들더군요.
조선족 선생님이 처음부터 (올해 2월부터)두 아이를 가르치고
있는 데, 학교수업과 별도로 둘이 똑같이 매주 5시간 이상 중국어
초등 1A 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은 둘다  읽고 쓰기는 어느정도 합니다. 부모 욕심같아서는 회화도 잘 했으면 하는 데 이 역시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중국어 이전에 한문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할 것
같아요.

아이가 만화를 좋아하면 이의 한 방법으로 한국의 한문책중 시리즈로 나온 만화로 되어 있는 것이 있어요.
이것을 이용해서 뜻을 익히고 중국어 발음을 덮붙여 추가하여 놀이식으로 재미를 붙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엄마마음님의 댓글

엄마마음 (chenny)

저희 아이도 초등 1A 부터 따로 진도를 나갔거든요, 근데 문제는 아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것같지가 않아서요... 얼마나 지나면 좀 머리속에 남으려는지 흐흑~ 지금 1B나가고 잇는데 방학은 왜 이리 짧게 느껴지는 지요 흑흑 언제 1B와 2A 마저 같이 진도 나가려는지...

alice님의 댓글

alice (a8170lim)

제아들은 1학년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4학년 기말고사시험을 끝내고 내년에 5학년에 올라갑니다..
1,2학년땐 무조건 외우면 90점이상 나오더니 3학년때50점이 나오더라구요.. 한동안 쇼크먹고 1년이상 노력해서 이번 기말고사에
겨우70점으로 올렸어요..
다른 과목은 전부 우수한 점수인데 말이죠..
중국어는 정말이지 인내심과의 싸움인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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