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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댁의아이들은 잘 적응 하나요?
페이지 정보
- 은재맘 (moonan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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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3
본문
한국나이로 7살 3살 여자아이만 둘있고요..
우드랜드근처에 살아요
큰아이가 abc도 모르고 와서 유치원 다니느라 힘든건 알지만
워낙 엄마 껌딱지라 너무 힘들어요
둘째아이랑은 많이 달라서 서로 비교도 되고 큰아이가 더 애기짓도
많이하고..동생하고 똑같이하려하고..넘힘드네요
친구가 없어서 그런같아서 친구들을 사귀어 주려면 친구도 골라가며 만나려 해요
자기가 뚜렷하게 좋아하는 아이랑만 놀려하고요
맨날 장남감 사달라하고 만화보여달라하고..
공부는 안 한다하고...공부시작만 하면 졸고..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하고..
머리를 써서 생각하는 건 무지 싫어하고요
제 딸 흉이지만 부모입장에서 내아인데 포기할 수도 없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또래 엄마들 같이만나서 이야기도 좀 나누고 싶네요
댓글목록
sj님의 댓글
sj (yjmm)
아이들이 오히려 입싱하면 처음엔 잘놀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순간에 아는거 같아요...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는걸요...
첫애가 원래 더 엄마껌딱지죠... 유치원에서도 작은애들이 훨씬 적응을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좋아하는 장난감만 있음 울지도 않고 잘 논다구요...
전 남자아이라 dvd를 영어로 된걸 하나 사서.. 매번 만화 보여달라고 할때마다 보여줬어요..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로...
그럼... 한 50번 이상보면 영어도 좀 들리고 묻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같이 앉아서 보면서 이건뭐야 저건 뭐야 하면서 제가 묻구요..
내가 힘든거 만큼 아이도 힘들겠죠..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되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미스터빈님의 댓글
미스터빈 (perthinsara)우리딸아이랑 동갑이고 하는짓도 비슷하네요. ㅎㅎ 우린 온지 2년되었구요. 우리아이도 abc도 모르고 왔는데 시간이 지나니 영어중국어 말하기는 잘하지만 아직도 영어 읽기/쓰기를 잘 못해요. 우리애도 엄마 껌딱지에 친구 가리는편이고 공부하기 싫어하면서 매일 그림만 그리고 싶어하고 장난감이랑 예쁜옷에만 관심있지만... 저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안한답니다.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 와서 로컬유치원 종일반에서 울지않고 여태껏 잘 버텨주는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한글도 늦었지만 겨우 얼마전에 떼어 주었고 이젠 일주일에 두세시간씩 영어 스펠링 도와주고 있어요. 꾸준히 규칙적으로 도와주니깐 서서히 공부도 해야한다는걸 느끼고, 또 유치원에서 하는 스펠링이나 한자 테스트도 빵점만 받다가 엄마 도움으로 백점받고 선생에게 칭찬도 받아보니 계속 잘 해야 한다는 욕심도 갖더라구요. 제가 직장맘이라 올해부터 저녁때 1시간씩만 공부봐주는데.. 제대로 집중도 안하고 하기싫어하는걸 보면 어찌나 속이 터질것 같던지 ㅋㅋ.. 아직 어린데 너무 큰기대 말자고 속으로 다지면서 인내에 인내를 갖고 도와주고 있답니다.
하늘높이님의 댓글
하늘높이 ()
울 아들은 지금은 한국나이로 5학년. 여기 온지 3년되었구요. 어려선 남들 한글책 좔좔 읽어내려갈때,자기이름 삐뚤빼뚤..
정말 비교됐죠.학교 들어가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도 않고, 두각을 커녕 ㅎㅎ..
근데, 늦게 트이는 아이들도 있다더라 하면서 미술시키고,피아노시키고,운동시키고 그러다가 이리로 들어왔답니다.
와서도,첨에 뭐 그럭저럭 했습니다.
근데,신기하게도,작년 여름부터 아이의 집중도도 달라지고,지구력,끈기도 생기구요.3시간을 앉아서 문제푸는거보고 우리부부 바깥에서 감탄을 합니다.
너무 미리 걱정마시구요,현재 아이가 좋아하는거 먼저 찾아주세요.그러다보면,한국아이들 똑똑하고 엄마들도 똑똑해서 결국은 자리를 잘 찾아가는거같더라구요.
저는 둘째 유치원땜에 요기 들어왔었는데,큰 놈 자랑만 하고 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