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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혁 (emparkjin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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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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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한인교회 원로 목사님에게 건의 사항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원감님에게 면답을 요청했으나, 별 반응이 없어서, 상담 끝에 메일로 원로 목사님에게 보내라는 충고를 받고, 보내게 되었습니다.

원감님에게는 그 동안 계속 건의 했던 내용들입니다.

참고 해주세요,

우리집 아이들도 작년에 39도 까지 올라가, 얼마나 가슴을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싱가폴 기후에 잘 적응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게 싱가폴 감기라고 하네요..

아이들의 빠른 완쾌를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박진혁님의 댓글

박진혁 (emparkjinhyuk)

오늘 답장을 받았습니다.
======================================================
수신: 박진혁 님
참조: 유치원 교사

  은총을 빕니다.
  유치원 문제로 학부모로서 질의와 건의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질의하신 내용에 답을 하려고 합니다.
  1)유치원 보험: 유치원 보험은 NTUC 보험사에 2005.3.1 부터 가입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하지 못한것은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12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일부 학부형들이 가입을 반대해 왔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본인들의 회사에 자녀들이 다 가입되어 있는데, 2중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 였습니다. 또 하나는 보험회사들이 가입을 여러 핑계로 회피해 왔었습니다. 손해를 본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금번에 이 나라의 가장 큰 노동단체 산하의 보험회사에서 가입을 1백명을 제한으로 허락해서 가입을 하였습니다. 이것도, 개인 집에서의 것은 안되고, 유치원 생활중에 유치원 안이나 밖에서 일어난 사고만 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2)유치원 급식: 유치원 급식문제는 13년을 지나면서 각종의 방법으로 원생들의 점심을 담당해 왔었습니다. 급식도 해보고, 순번제도 해보고, 음식점에 맡겨서 해보기도 했으나, 모두 다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급식에도 두종류가 있는데, 유치원 자체에서 하는 것과 이곳 음식점에 부탁하는 일이었습니다. 음식점에서 하는 것은 많은 학부형들이 자기 자녀들 먹이는데 성의가 없다고 항의를 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유치원 자체의 급식은 사람을 써야하고 보조자를 써야 하는데, 그 비용이 결국 학부형들에게 현재 보다 훨씬 많은 유치원 비용을 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격있는자를 써야 하기 때문에 유치원 교사보다 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엠프로이 비자를 허락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정부에서 그에게 봉급을 지불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유치원은 그간 어떻게 하던지 교사 봉급이외엔 더 다른 돈을 학부형에게 받을 수 없다는 생각때문에 그간 아주 작은 비용을 학비로 받은 것입니다. 학부형중에 일부는 학비를 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른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저들에게 많은 원비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급식 문제로 그동안 여러차례 회의와 조사와 방안을 연구해 왔었습니다. 아직도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자비로 식사를 준비하는데 있습니다. 앞으로 더 수가 많으면 말씀하신 그대로 할 수는 없겠지요. 유치원은 이를 위하여 그간도 많은 연구를 거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최선의 방안을 연구가 다 되면 실시하려고 합니다. 이젠 그 한계가 온것 같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엄마들 자신이 자녀들을 먹이는 사람들보다 더 안전케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이 방법이 가장 우선 된 것입니다.
  3)버스 안전 문제: 버스 문제는 가장 어려운 문제 였습니다. 부득이 한국학교 버스를 맡긴 회사에 부탁해서 오늘까지 한국학교가 하는 그대로 하는 것입니다. 비용이 비싼 것이 사실이나 다른 일반학교나 로칼 유치원보다 수가 적기 때문에, 저들이 요청하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버스에 태워 보낼때 부터 다시 학부모들에게 인계할 때까지 모든 안전은 유치원에서 책임지는 것입니다. 단 버스로 출퇴근 하는 것은 버스 회사에 맡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들이 안전원을 두는 문제까지 유치원과 협의하고 학부모들과 협의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우리 유치원 버스 기사는 거의 10년 이상 함께 일한 분들이고, 저들은 한명 한명 안전을 조심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저들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우리 유치원과는 별개의 일이 아님을 잘 아실 것입니다. 버스담당 교사가 있고, 저들에게 차마다 원아들을 부탁하고, 차에 탈때 까지 선생들은 일일이 안내를 하는 것입니다. 집에 도착하여, 학부모가 보이지 않으면 내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부모가 없었다 유치원에 보고하면 기다리거나 아니면 다시 유치원으로 데려 오게 합니다. 집에 무사히 도착할때 까지 모든 교사들은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가격문제는 정말 다루기가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동안의 버스 회사의 모든 것을 보아서 지나친 비용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간 다소 비싼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로선마다 항상 만원이 아닙니다. 어떤 노선은 2명-5명도 있습니다. 많을때는 줄여야지요. 수가 적은 로선이라고 더 많이 받을 수는 없는거지요. 그런 모든 것에 유치원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버스문제는 학부모와 유치원과 버스기사들과 3자의 합작에 의한 것입니다.
  4)행정서비스: 한국유치원 행정책임자는 원장입니다. 그리고 원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행정을 담당하는 분을 그간 오랜동안 두었으나 사정상 그만 두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두려고 합니다. 그러나 주저하는 이유는, 싱가폴 정부가 원하는 행정담당자를 두려면 많은 봉급을 주어야 합니다. 그 비용은 결국 한국학교처럼 학비를 많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가 13년을 유치원 원장으로 있으나, 봉급을 한푼도 받지 않았습니다. 만일 저가 받으면 많은 원아들이 다닐수 없는 가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돈때문에 이 해외에서 한국유치원을 다닐 수 없는 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저의 간절한 소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긴 이야기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건의와 주의를 주십시요. 들을 수 있는데 까지 최대의 노력을 다하여 건의를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우리 유치원 원생들과 학부모들이 복을 받아 가정에 평안이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5.4.4(월) 오후4:31
싱가폴한국유치원
원장  손  중  철  드림

보노보노님의 댓글

보노보노 (sejin)

저는 이 글을 일고,
이 한마디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민화 아버님..수고 많으셨습니다."

ryan님의 댓글

ryan (emtaro0210)

Mr. Son, you are so admirable..

 No one can do better than u d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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