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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비 (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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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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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7년전쯤엔 싱글카페에서 딩굴딩굴 했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있고나서 이젠 한싱커플카페나 어울릴
신분이 되었네요..
와이프는 말레이시안이구요.. 작년에 싱가폴에서 ROM파티하고 말레이시아에 가서 혼인신고하고 결혼식 올리고
그리고 한국에가서 또 혼인신고하고 결혼식을 했습니다..
정말.. 바쁘게 3개국을 왔다갔다 했죠.. 그것도 일년이 넘어버린 일이네요..
어쩌다 보니 3개국에 적을 두었는데 한국에서 마지막 결혼식을 올리고 돌아온지 3개월만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ㅠ.ㅜ 달콤한 신혼은................ 저 멀리............
어찌어찌 8.5개월쯤 되던날 반년전에 신청한 와이프의 싱가폴 시민권이 나왔었구요..
만삭이라 시티즌 투어 이런것도 빼주더군요.. 처음 레터받고 여권받는데까지 한달 조금더 걸렸습니다..
아마.. 기록에 있을법한 최단기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티즌 투어가 밀리고 밀려 두달가까이 기다렸어야 했었거든요)
어쨌든.. 건강한 아들이 태어났고.. 태어난지도 30일이 넘어서 중국식으루 간단히 가족끼리 파티두 했구요..
잠시 아이가 잠자는 틈을 타 지난날을 회상하며 몇줄 남겨봅니다..
1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소원 몇가지가 이루어졌습니다..
결혼을 했구요.. 다리뻗고 편히 잘수 있는 자그마한 집을 마련했구요..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좋은 남편과 좋은 아버지가 되는 평생의 소원만 이루어지면.. 한평생 후회없이 살았다고 해도 될까요? :)
그럼에도 앞으로 참으로 많은 숙제가 남겨져 있네요.. :)
열심히 생각하며 살다보면.. 다 저절로 이루어져 있겠죠?
근데 한가지.. 부족한게.. 친구가 너무 없네요.. 원래 혼자놀기도 좋아했지만.... 히히.. 이젠 좀 돌아다니고 싶어도
여건이 안되네요.. 하하하..
P.S 중국문화 정말 이해하고 싶지만..-.- 참 이해 안되네요.. 냠냠.. 특히 산.후.조.리. ㅠ.ㅜ 아시는분들은 아실듯..
댓글목록
공기님의 댓글
공기 (fairyofair)축하드려요! 행복하세요 :)
STARBUCKS~님의 댓글
STARBUCKS~ (habibaty)
축하드려요. 왠지 막 이해되네요 아직 아기는 없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멀리 떨어져있는게 참 아쉽고 외롭기도하고.. 이곳에도 새로운 가족이 생겼지만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 있긴 있는 것 같아요. 그쵸? ^^
암튼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일까 생각이 듭니다.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kittyphoon님의 댓글
kittyphoon (heidi001)중국식 산후조리가 어떤건지 궁금해지네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