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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회유치원..넘 이기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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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dhlsths)
    1. 2,526
    2. 0
    3. 7
    4. 2012-10-29

본문

혹시 한국유치원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저희 아이는 로컬 차일드케어 다니고, 한국어도 잘 못하는데.. N2에 이번에 자리가 있어서 보낼까 하는 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과연 이게 우리 아이에게 좋은 일일까..
혹시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닐까..

한국어도 잘 못하는 아이, 집에서도 먼(저희는 타나메라 살아요) 한국교회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걸까..
그리고 최대 2년을 다니고,
로컬학교를 준비하려면 K2는 로컬로 옮겨야 할 듯하구요..

K2에서 바로 로컬학교로 가신 분도 계신가요?

게다가 저는 워킹맘이라, 일년에 두달반의 방학에는 참 고민이 많을 듯해요..

댓글목록

애기엄마님의 댓글

애기엄마 (elliezzn)

저두 직장맘인데 싱가폴리안 애들 둘을 키우는 입장이라 남이야기 같지 않네요. 일단  애 아빠랑 의논을 해보지 그러세욤. 저희는 애들을 걍 싱가포리안 처럼 키우기로 했어서 로칼 유치원 보냅니다. 
일단 타나메라.. 너무 머네요. 그리고 로칼 학교 가면 중국어 영어 정말 빡세게 할테고 여기 유치원부터 중국어배운 애들이랑 경쟁할텐데, 애한테 너무 힘든거 아닐까욤. 
한국말 저두 직장다녀서 너무 가르치고 싶은데,  토요학교까지 2년 열심히 보내다가 그냥 포기하고  걍 일주일에 한번  눈높이 한글 만족하고 있네욤.

Joey님의 댓글

Joey (lej0626)

정 상황이 안되면 주말에 한국어 학교가 있다고 들은거 같은데 그건 어떠세요? 토요일만 보내도 한국어나 문화 배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데.. 참 궁금한게 있는데 아이에게 엄마가 집에서 항상 한국어로 얘기를 해도 아이가 한국어가 안되나요? 저희아기 아직 말은 못하는데 전 항상 한국어로 아빠는 중국어나 영어로 얘기를 하고 있어요. 전 한국어는 꼭 하게 하고 싶은데 힘든가보네요.

아주님의 댓글

아주 (dhlsths)

ㅎㅎ 감사해요~ 1년 넘게해온 고민인데, 남편이 명확하게 해주네요.. 우리 아이들 할머니랑 사촌들이랑 한국말 해야한다고..
집에서 열심히 더 해볼까 했는데, 그래도 단 2년이라도 이렇게 하면 나을꺼라 생각하고 결정했어요. 감사해요~
그리구 저희는 당분간 서쪽에서 렌트해서 지내기로 결정했어요~~~
이 시기 지나면, 한국어할 수 있는 기회는 없어질 듯하고, 고민끝에 유치원보내기로 했답니다. 조언 감사들해요~

sing님의 댓글

sing (khkeema)

오늘 우연히 이방에 들어왔다가 님 글을 읽게 되었네요. 정말 잘 결정하셨어요. 가끔 한싱커플 아이가 한국말을 못하는걸 볼때 개인적으로 안타가웠거든요. 아이가 클수록 엄마와 엄마의 모국어로 소통할수 있느냐 없느냐가 정서적인 친밀감을 공유하는데 큰 문제가 됩니다. 큰 아이들 가진 엄마들에게 물오보세요^^
저흰 한싱커플은 아니지만 아이가 초3, 초1에 싱가폴 와서 로칼학교 다니는데 지금은 다 중학생 입니다. 모두 소위 탑스쿨에 하이어차이니스까지 하네요. 반대의 경우죠. 하기 나름입니다. 
힘드셔도 엄마가 집에서 계속 한국말로 하시고 노력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저희 아이들 한국 있을때 한국유치원, 영어유치원 나왔고 중국어는 싱가폴에 와서 시작했습니다) 
전 여기와서도 토요학교를 중학생인 지금까지 계속 보내네요. 로칼중학교에서 한국말 할수 있는 저희 아이는 선망과 부러움의 대상이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한국유치원 다니면서 한국어를 확립하시고 집에선 영어책 매일 여러권 읽어주시고 (예. 아빠담당) 파닉스 가르쳐 스스로 쉬운책부터 읽게 하시고 (예. 엄마담당) 주말에 한군데 정도 튜션 보내시고. 한국 유치원 방학기간동안 몬테소리 같은 로칼 유치원 보내서 보강해주시고 그러면 큰 문제없을 거애요. 

애기엄마님의 댓글

애기엄마 (elliezzn)

여기계신 님들 글 읽어보고 정신이 바짝 드네요. 우리딸 만 다섯살인데 제가 직장다니는 터라, 같이 대화할 시간도 없고  이놈이 머리가 크니까 지가 귀찮으면 못알아먹는 척 하더라구요 ㅋㅋ.  저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국말로 가르쳐야겠어욤.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초짜엄마님의 댓글

초짜엄마 (littlepiggy)

저희 아들도 한국교회 유치원 일년 반 다녔어요. 그 뒤 로컬로 옮겨서 내년에 이학년 됩니다. 로컬로 옮기면서 중국어 과외를 K1때 중반 부터 시켰구요. 중국어 성적 반에서 제일 좋습니다. ^^  중국어때문에 걱정하실까봐 말씀드려요.  저는 지금도 아이를 한국 유치원 보낸 것 너무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중언어로 교육하시고 싶으실땐 한부모가 반드시 한 언어만 쓰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 아이가 헷갈리지 않구 두 언어를 다 배울 수 있다고 들었어요. 저도 실천해보니 틀린말이 아닌 것 같아요.  엄마가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쓸 경우, 대부분 한싱아이들 한국말을 잘 못하더라구요.  한국말 잘하는 아들녀석이 종알 종알 라디오처럼 늘 떠들어 대서 ^^  외롭지 않네요.  그냥 생활속에서 계속 노출 시키는 것이 가장 좋아요.  항상 아이와는 한국말로 하시구요, 아빠는 영어 쓰시구 조부모님이 중국말 쓰시면 됩니다.  못알아 듣는 것 같아도 그렇게 하면 어느 순간 다 알아들어요.  대신에 아빠가 영어책을 많이 읽어주셔야 해요.  말하는 영어와 읽는 영어가 좀 다르더군요. 많이 듣고 읽은 아이들이 확실히 언어를 잘해요.

slowly님의 댓글

slowly (calmness79)

한쪽 부모가 한 언어를 지정해서 쓰는것이 좋군요..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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